유치환의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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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인물소개

깃발

바위

생명의 서

일월

울릉도

본문내용

내용이다.
제 6연
1연과 더불어 주제가 가장 잘 명시된 연이다. 따라서 제목이 되고 있는 일월은 단순한 해와 달이 아니라, 생명이 거룩하게 계속 불타고 있는 생명의 본원체로, 나아가서는 우주, 절대자로 상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제 말기 어두운 시기에, 비록 식민지의 삶을 살망정 생명의 존엄성을 의지하여 치열한 시정신을 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것이다.
3. 작품해설
흔히 ‘대결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유치환의 시세계를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 불의한 현실에 대한 치열한 대결 의식과 죽임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불의한 것에는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순교자적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 시에서 ‘백일’은 시를 이끌어 가는 전제로서 '태양‘도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다. 두 이미지 모두 시적 화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세계를 표상하는 것으로, 불의하고 왜곡된 현실을 조장하고 있는 ’원수‘와는 대조적인 것이다. 이 시는 전 6연의 구성이나 내용상 4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1단락(1연)에서는 광명의 지표인 백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화자가 망명을 결행하고 있으며, 2단락(2~3연)에서는 문명 이전의 건강하고도 원초적인 생명에 대한 희구와 함께 애련에 빠지는 약하고 속된 감정을 경계하고 있다. 3단락(4연)에서는 원수와 그 아첨배들에 대한 증오심과 함께 참된 삶에 대한 다짐을 하고 있으며, 4단락(5~6연)에서는 극에 달한 증오심으로 의로운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치열한 윤리적 대결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원수란 생의 모순과 부조리되는 것은 물론 인간다운 삶을 저해하는 모든 요인들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작가가 일제 압제를 피하여 가족과 함께 북만주로 탈출하기 1년 전에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과 연결시켜 볼 때, 1연의 ‘나의 가는 곳’은 망명지로 해석할 수 있고, 1연의 2행은 망명을 떠나면서도 신념을 잃지 않는 모습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2~3연의 ‘미개적 유풍’이라든지 ‘성신과 더불어 잠자고’라는 시구는 모진고생을 하는 망명의 생활상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울릉도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鬱陵島)로 갈거나.
금수(錦繡)로 굽이쳐 내리던
장백(長白)의 멧부리 방울 뛰어,
애달픈 국토(國土)의 막내
너의 호젓한 모습이 되었으리니,
창망(蒼茫)한 물굽이에
금시에 지워질 듯 근심스레 떠 있기에
동해(東海) 쪽빛 바람에
항시(恒時) 사념(思念)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
지나 새나 뭍으로 뭍으로만
향하는 그리운 마음에,
쉴 새 없이 출렁이는 풍랑(風浪) 따라
밀리어 오는 듯도 하건만
멀리 조국(朝國)의 사직(社稷)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
어린 마음 미칠 수 없음이
아아, 이렇게도 간절(懇切)함이여!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1. 작품개관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운율 : 내재율
어조 : 그리움과 동경이 섞인 목소리
성격 : 애국적, 관념적, 낭만적, 현실참여적,
제재 : 울릉도
주제 : 조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국토에 대한 애틋한 정
출전 : 시집 ‘울릉도’ (1948)
2. 형태와 운율
제 1연
멀리 떨어져 있는 울릉도에 대한 시인의 그리움을 나타냄.
제 2연
울릉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시적인 상상력에 의하여 표현한 대목.
‘금수’는 우리나라를 뜻한 은유, 미화, 환유의 표현 기교.
‘국토의 막내’는 울릉도를 2인칭 대명사로 인격화한 의인법의 표현
제 3연
울릉도를 ‘금시에 지워질 듯’한 가날픈 모습으로 한층 시각화되어 우수한 표현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사념의 머리 곱게 씻기우고’에서 울릉도는 가냘프고 외로우나, 오히려 경건한 마음으로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가다듬고 있음을 보인다.
제 4연
본토에 대한 그리움, 즉 애국심 하나만을 지니고 사는 울릉도의 일편단심이 그려졌다. 이것은 곧 시인의 애국심의 표현이기도 한 것이다.
제 5연
애국 사상이 직접적으로 드러난 이 시의 주제연. 지금 조극은 어지러운 정세에 있고, 거기에 힘이 미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영탄법으로 처리되었다.
제 6연
멀리 심해선 밖에 있는 울릉도에 대한 동경을 드러냈다.
3. 작품해설
시인의 일반적 시풍과는 달리, 어떤 사상성이나 인생문제를 철학적으로 다룬 것이 아니라, 국토의 한 점 혈육과도 같은 작은 섬 울릉도의 외로움과 그에 대한 그리움을 상상력에 의하여 표현한 시이다.
다분히 평면적인 서술이고, 주제부터가 어떤 예술성을 둔 작품은 아니다. 이 시의 탁월한 효과는 쾌적한 상상력을 통하여 창망한 바다 위에 떠 있는 울를도의 현성과정(2연), 금시 지워질 듯 떠 있는 시각적 모습(3연) 등에서 우수한 표현에 이르고, 이것이 중심이 되어 애국적 상념의 작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945년 조국 광복 직후의 어지러운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좌익과 우익의 이데올로기 대립으로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혼란한 사회 속에서, 시인은 차라리 본토와 뚝 떨어진 울릉도처럼 먼 곳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편이 낫겠다고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애달픈 국토의 막내'라든가 '조국의 사직의 어지러운 소식이 들려 올 적마다'처럼 나라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울릉도처럼 뚝 떨어진 곳에서 나라의 안위를 걱정한다는 것은 당시의 시대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던가를 말해 준다.
어떤 사람들은 ‘시인의 울릉도 체험, 혹은 울릉도의 삶의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관념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또 생경한 한자어의 남용을 한계로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방 후 정국의 어지러움 속에 조국을 염려하는 마음이 나타난 이 시에 대한 평가가 반감되는 것은 아니다.
□ 참고문헌
유치환 / 박철석 편저 / 문학세계사 (1999)
한국 근대시 문학사 연구 / 김혜니 / 국학자료원 (2002)
한국 현대시 해설 / 조남익 / 미래문화사 (1995)
한국 현대시인 연구 / 김흥규 / 일지사 (1986)
김윤식 교수의 시특강 ① / 김윤식 엮음 / (주)한국문화사 (2000)
한국대표명시 ①, ② / 한국언어문화 연구원 / 도서출판 빛샘 (2000)
디딤돌 문학 / 맹용재, 진중섭 외 지음 / 디딤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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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4.12
  • 저작시기2005.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0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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