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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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김영랑
1.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2.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3. 내 마음을 아실 이
4.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5. 모란이 피기까지는
6. 독을 차고
7. 오월
8. 북

박용철
떠나가는 배

본문내용

. 그런 경지에 도달했을 때 고수는 잔가락을 온통 잊은, 초월의 상태가 된다. 움직임 속에 고요함이 있고 소란함 속에 조용함이 있게 되는 것이며, 그런 상태는 곧 ‘인생이 가을같이 익어가는’ 과정을 가리킨다. 그리고 가을같이 성숙해 가는 인생을 시인은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고수와 창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듯이, 자아와 타자 사이의 완전한 조화에 의해서만 도달할 수 있는 초월의 경지를, 전통적인 예술행위를 소재로 하여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참고문헌
김학동, 『한국현대시인 연구 - ③ 김영랑』
김영철, 『한국 현대시 정수』
김재홍, 『한국 현대 시인 연구』
박용철 (朴龍喆, 1904~1938)
전남 광산 출생. 아호는 龍兒. 1920년 배재학당 중퇴. 1923년 동경외국어학교 독문과에 입학했으나 관동대지진으로 귀국. 연희전문학교에 다시 입학했으나 몇 달만에 자퇴했다. 그가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오야마학원 재학 때 사귄 김영랑과의 교우관계에서 비롯되었다. 문학 이외의 경력은 전혀 없다.
1930년대 순수문학의 토대가 된 <시문학>을 창간했고, 여기에 「떠나가는 배」를 발표하면서 시작 활동을 개시하였다. 그는 문예지 편집인으로서 역량을 보여 <시문학> 외에 <문예월간>(1931), <문학>(1934) 등의 문예지를 주관했다. 문단활동으로는 자신이 주축이 된 시문학동인으로서 활동과 「해외문학파」및 「극예술연구회」회원으로 활동이 두드러진다. 또 번역시 활동도 주목되는데 그의 해외시 번역소개로 1930년대의 문단이 더욱 풍요로울 수 있었다. 아울러 비평가로서 1938년에 발표한 「시적 변용에 대해서」는 순수문학론의 대표적인 평론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비평관은 예술주의를 바탕으로 한 인상주의 경량을 띠고 있다. 1938년 후두암으로 서울에서 죽었다. 유작집으로 1939년에 간행된 『박용철 전집』이 있다.
그의 시는 젊은 날의 고뇌와 비애, 그리고 향수감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서정적 가락속에서 잔잔한 우수와 고독감이 감돌고 있다. 그러나 시적 역량은 다소 미흡한 것이 었으며 오히려 문학 저널리스트, 시 번역가, 및 평론가로서의 위치가 확고한 것이었다. 1930년대 순수문학의 이정표를 만들어 준 것도 그가 남긴 큰 성과이다.
떠나가는 배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구-ㄴ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 - 사랑하던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간다
(1) 문학의 개관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운율 : 내재율
어조 : 독백적어조
성격 : 서정적, 의지적, 낭만적, 자탄적
제재 : 떠남
주제 : 조국을 떠나는 유랑인의 비애
출전 : 『시문학』(1930)
(2) 시상전개
1연 :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2연 : 국토와 동포에 대한 미련과 안타까움
3연 : 불안한 미래에 동요되는 심정
4연 : 화자의 결연한 의지
(3) 구성형태
· 1연 :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 ‘나∨두∨야’ :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의 어조인 망설임과 아쉬움, 그리고 섭섭함, 머뭇거림을 드러내고 있는 표기이다.
- 배 : 시적 화자(정해진 목적지 없이 떠남을 의미한다.)
· 2연 : 국토와 동표에 대한 미련과 안타까움
- 이성적 판단 : 떠나야 한다.
- 감성적 판단 : 정든 고향을 두고 차마 떠나지 못하겠다.
· 3연 : 불안한 미래에 동요되는 심정
- 쫓겨 가는 마음 =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
- 구름 = 희망, 밝은 미래
- 바람 = 시적 화자의 불안감
· 4연 : ‘떠나겠다’는 결연한 의지
- 제1연과 수미 쌍관의 구조, 동어 반복 : 주제 강조
(4) 작품해설
이 시의 화자인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 채 조국을 떠나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떠나가는 배에 비유하여 울적한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1연에서 ‘나’는 조국을 상실한 암담한 상황에 직면해서, 소중한 젊은 시절을 눈물과 한숨으로만 보낼수 없기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떠나가는 배’는 이와 같은 화자 자신의 정신 상태를 표현하기 위한 객관적 상관물에 해당한다.
그러나 2연에 이르면 떠나야 한다는 이성적 판단과, 정든 고향과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차마 떠나지 못하는 감성적 행동 사이에서 빚어지는 시적 화자의 고뇌와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아늑한 항구,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사랑하는 사람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떠나는 것을 망설이게 한다. 특히, ‘주름살도 눈에 익은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표현은 고통을 함께 나누던 이웃이었기에 쉽게 잊을 수 없음을 절실하게 환기시킨다.
3연에 이르러 화자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버리고 가는 이’의 마음이나 ‘쫓겨가는’ 마음이나 결국은 마찬가지라는 사실에서, 위안을 구하면서 떠나야 한다는 쪽으로 단정을 내린다. 하지만 ‘떠나가는 배’인 ‘나’에게는 ‘앞 대일 언덕’인 목적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목적지가 없는 떠남, 그것은 어쩌면 진정한 의미의 떠남이란, 도달이 전제될 때 그 의미를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 대일 언덕’이 없는 ‘나’의 떠남은 정처 없는 방랑이 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정겨운 과거에의 집착이 더 강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4연은 1연의 반복으로 떠나지 않을 수 없는 결의를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5) 보충
*박용철과 시문학파
『시문학』의 창간에서 비롯되는 그의 문학사적 업적을 평가해 온 저간의 관점들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 시문학파의 옹호와 관련된 탁월한 시론의 전개
- 『시문학』,『문예 월간』,『문학』등 순문예지를 발간, 주재하면서 문학의 본질과 아울러 시대를 파악했던 놀라운 안목
- 외국의 작품과 문학 이론의 번역 소개
- 시작 활동으로 구체화된 순수시의 표방
※참고문헌
김명인, 「박용철론 - 밀실과 절망의 순수 의식」
김영철, 『한국 현대시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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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4.12
  • 저작시기2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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