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새클턴 자서전을 읽고(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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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차례의 실패를 딛고 배를 기다리던 중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생각 들어 칠레 정부의 작은 증기 예인선인 ‘옐코’호를 타고 선원들과 함께 엘리펀트 섬을 향해 출발한다.
그들이 떠날 때에는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
이 때 로스 해에 남겨진 대원들은 섀클턴 일행이 남극대륙을 횡단해 올 경우의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식량저장소를 설치했던 대원들도 감동적이었지만, 이 때 모두가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떠났을 그들을 생각하니 나까지도 설레였다.
1916년 드디어 섬에 남아있던 모든 대원들을 성공적으로 구조 했다.
섀클턴은 이 책에서 “내가 읽은 어떤 기록에서도 이처럼 긴 기간 동안 인간적인 희생과 엄청난 노력을 통해 역경을 이겨낸 드라마가 없었다.” 는 말로 로스 해 대원들의 험난하고도 감동적인 여정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후반부에 이런 말을 남긴다.
“나와 대원들은 남극 얼음 속에 2년이나 갇혀 살아야 했다. 세상 사람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혹독한 시련을 이겨낸 우리는 단 한 번도 희망을 포기한 적이 없었고 서로 미워한 적도 없었다.”
그들이 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미워하지 않았을까?
그 답은 이미 책 중간 중간에서 알 수 있었다.
정작 남극을 정복했던 아문젠이나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성공한 힐러리에 비하면 섀클턴은 큰 업적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남극을 향해 출발하던 그 순간부터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니스트 섀클턴,,,
그는 희생적이고 실천적이었으며 천부적인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소유한 훌륭한 지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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