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스 라인과 바그다드 카페의 여성성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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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아스 라인과 바그다드 카페의 여성성 비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복은 안토니아스 라인에서의 자연과 여성성의 회귀와 본질적으로 근원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조심스레 생각의 마무리를 지어본다.
안토니아스 라인과 바그다드 카페의 비교
안토니아스 라인은 대지적 여성성의 풍요로움과 포용력을 그림으로써 비굴하고 무지한 남성적 질서를 표면적으로 비판하고 거부한다. 또한 여성사회의 자유로움과 행복함 자연스러움 등 그것의 우월함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안토니아의 회귀로부터 여성성의 우월은 줄거리의 시작과 함께 전개되지만, 바그다드의 여성성은 이와는 다른 맥락으로 전개된다. 이성적이고 남성적인 질서에서 고립되고 제한된 여성성. 기존질서를 벗어나기 위해 나름의 시련을 견뎌야 하며 자신의 내외적 노력으로 여성의 주체적 자아를 발견하고 발전해 나간다. 즉, 여성성이 처음부터 우월하냐 아니냐에 두 영화의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안토니아스 라인에는 여성사회의 등장과 그것의 유지와 존속이 영화 전반의 네러티브의 배경이 되고 있지만 바그다드 카페에서는 새로이 발견한 여성의 자아를 새로운 사회가 아닌 기존의 사회에서 적응시키고 유지하려 노력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처럼 안토니아스 라인은 에코 페미니즘의 자연해방이 여성해방을 가져온다는 사상을 따르고, 또한 급진적 페미니즘적 입장이 내제되어 있어 강제적으로 성을 규정하는 가부장제에 여성억압의 근원이 있다고 여기며 남성과 여성을 조화될 수 없는 문화적인 분리를 해놓는다. 반면, 바그다드 카페에는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복합적인 결과로 여성이 억압되고 있다는 이중체계적 입장이 깃들여있다. 두 여인이 남편과의 헤어짐에서 각자의 내적 시련을 겪는 대목에서 내적으로나마 그녀들이 가부장적 질서를 따르고 있다는 해석이고, 브렌다의 이중적 노동에 있어 자본주의에 이용당하는 여성이라는 의미에서이다. 위 책, 121p
그러나 이런 차이점을 뒤로 하고 두 영화는 남성과 대립하고 승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화합과 포용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자연과 합일시 된 안토니아의 대지적 여성성과 사막의 매마른 오아시스에 생명력을 부여한 야스민의 경우가 두드러진 예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페미니즘문학의 이해 (김진기, 조미숙, 황수진 공저, 건국대학교 출판부)
문학과 페미니즘 (Pam Morris, 문예출판사)
에코 페미니즘 (반다나 시바, 손덕수 역, 창작과 비평사)
페미니즘 사상 (로즈마리 푸트남 통 저, 이소영 역, 한신문화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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