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과학 기술과 전통문화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간 과학기술)

소개글

중국의 과학 기술과 전통문화 (동에서 서로, 서에서 동으로 간 과학기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들어가며

* 본론
1. 실크 로드
(1) 형성 배경
(2)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의
2. 동서양 과학기술의 교류
(1) 기술의 교류
1) 본격적 과학기술의 교류 이전의 동서양의 교류
2) 종이의 교류
3) 인쇄술의 교류
4) 연단술의 교류
5) 화약의 교류
6) 나침반의 교류
(2) 학문의 교류
1) 천문학의 교류
2) 의학의 교류
3) 수학의 교류

* 끝마치며

본문내용

명말 청초가 되면 본격적으로 서양의 천문학이 중국으로 전파되게 된다. 마테오 리치와 아담 샬 등으로 대표되는 서방 선교사들의 의해 서양의 역법과 천문의기가 전파되게 되는 것이다. 그들에 의해 소개된 천문관측의기들로는 간제지도, 혼의, 천지구고 등이 있었고 이때 망원경이 처음 전래되는 등 서구의 천문학이 중국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2) 의학의 교류
의학의 동서양의 교류는 그리스-로마인들의 전통의술을 전승한 비잔틴 인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먼저 비잔틴의 의술이 인도 간다라에 들어온 후 인도의 의술과 융합된 후에 중국의 전해지게 된 것이다. 비잔틴의 의술에서는 특히 눈병과 이질 치료에 뛰어나서 중국에서 이름을 날렸다. 정수일, 같은책, 341쪽.
또한 아랍세계의 의학도 수 당 시대 이래 활발한 교역의 물결을 타고 중국에 전파되었다. 당 시절부터 송나라 시절까지 중국에서 유행했던 향약(香藥)도 대부분 아랍지역에서 수입한 것으로 많은 아랍의 상인들이 향약무역에 종사하기도 했다. 동서 교류가 활발했던 원나라 때에는 회회의약이라는 이름으로 아랍의 의학이 널리 전해졌다. 쿠빌라이 칸은 시리아에서 온 의사인 이사를 회회의약을 관장하는 의약사의 총감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정은주 외 2인, 같은책, 252쪽.
또 다른 예로 당 왕조 때에 있었던 서양의학의 기록이 있다. 그 기록의 주제는 ‘뇌를 열고 벌레들을 제거함으로써 목생(눈이 머는 병의 일종)을 치료할 수 있는 숙련된 의사들’이었다. 이는 시리아인들에 의해 전래된 천로술(穿術 : 두개골에 구멍을 뚫는 것)이었다. 조셉 니덤, 『중국의 과학과 문명 : 사상적 배경』, 까치, 1998, 99쪽.
동서양의 의학 교류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3) 수학의 교류
언제나 그렇듯 수학은 자연과학 분야는 물론이고 인문사회과학 분야까지 통틀어 모든 학문의 기반이 되는 학문이다. 따라서 과학기술의 발달에 수학이 끼치는 영향은 절대적이었으며 수학의 동서 교류 역시 활발할 수밖에 없었다. 먼저 한나라 시기에 정립된 삼행종횡도(三行縱橫圖)를 비롯하여 중국의 수학 중의 9궁수(九宮數)를 아랍세계에 전파하여 아랍수학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이것이 발전하여 아랍수학의 ‘격자산법’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13세기가 되면 중국도 아랍수학의 영향을 받게 된다.이 시기에 중국은 아랍의 대수와 기하, 삼각, 역산 등 수학지식을 수용하여 활용하였고 이는 중국의 수학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 된다. 또한 유클리드의 ‘기하원리’도 아랍인들에 의해서 중국에 전해지게 된다. 또한 아랍인들과의 수학교류를 통해 13세기 40년대부터는 중국에서도 영(0)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는 모두 아랍수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아라비아 숫자가 공식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중세가 끝나가는 명말 청초에 들어서면 서구 선교사들에 의해 서구의 근대적 수학도 소개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마테오 리치나 독일의 선교사 슈레크와 같은 사람들인데 이들에 의해서 기하학이나 삼각학도 유입되었다. 강희제 집권기에는 이러한 서구의 학문을 정리하여 『율력연원』이라는 제목의 100권에 달하는 서적을 출간하였는데 그중에 53권이 『수리정온』이라는 것으로 수학에 관한 학문이었다. 이는 중국이 수학에 대해 얼마나 중요시 여겼고 얼마나 수학이라는 학문을 받아들이는데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는 사례이다. 정수일, 『씰크로드학』, 창작과비평사, 2001, 348쪽.
* 끝마치며
동양과 서양이라는 용어가 생긴 것은 유럽의 제국주의 적이고 서구중심 적인 사고와 중국의 중화사상에 의해서 세계를 나누는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그러한 용어에 충실해서 동서간의 교류를 살펴보았지만 이러한 선 긋기는 더 이상 그 의미를 가질 수 없다고 본다. 동양과 서양이라는 의미가 생기기 오래 전부터 세계는 서로의 문물을 전파하고 수용하면서 교류해왔고 그러한 교류를 통해서 문명의 발전을 이루어냈다. 그 역사에서 중국이라는 문명이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중요했고 그것이 과학기술에 한정되더라고 그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과학이라면 서양이 우수했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서양과 동양으로 나누어서 생각하는 것이 무의미하고 그들이 서로 교류하고 공존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 참고 문헌
조셉 니덤, 『중국의 과학과 문명 : 사상적 배경』, 까치, 1998
정수일, 『씰크로드학』, 창작과비평사, 2001
정은주 외 2인, 『비단길에서 만난 세계사』, 창비, 2005
정수일, 『고대문명교류사』, 사계절, 2001

키워드

중국,   과학,   기술,   전통,   문화,   실크로드,   동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