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진 <소> 희곡분석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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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유치진의 생애와 ‘소’의 시대적 배경
1) 유치진의 생애 -<소>사건
2) ‘소’의 시대적 배경

3. 사실주의

4. 예비 작업을 통한 텍스트의 기본적 이해

5. 희곡내용분석
1) 음악과 스펙터클의 형성
2) 사상의 이중성
3) 언어(대사)를 통한 인물의 이해

6. 반응의 조직화와 희곡의 이해

7. 희비극성

8. 결론

본문내용

걸어서라두 만주로 갈테야. 넓은 북쪽으로 떠나가야지.... 하루라두 속히 여기를 떠나가야 살지.....(유자 나l무집 딸, 노래를 부르며 나타난다)
유자나무집 딸 (약간 취했다) 히힛힛... 개똥아! 너 혼자 있구나 나두 만주 갈테야.... 너허구 같이. 데려다 주. 사람이 날 보구 돌질허지 않는 데로 같이 데려다 주. (그러면서 개똥이헌테 붙안기려 한다. 개똥이 뿌리쳐버린다. 다시 일어나며) 히힛힛.... 나두 같이 갈테야.... 사람 살기 좋은 곳으로 데려다 주....
집안의 일은 이제 남의 일이 되었다. 형의 방화는 자신의 일과는 무관하며 오로지 고향을 떠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개똥이의 태도는 미래를 향한 도전이 아니라 현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절망적 도망인 것이다. 그리고 유자나무집 딸의 개똥이 대한 외침은 미친 소리가 아니라 이미 돈에 팔려 만신창이가 된 자신의 삶에 대한 안식처를 구하고자 하는 희망 없는 바램이다.
부차적으로 지니는 ‘소’의 사상적 의미는 식민지 현실에서 대다수 소작농이 지닌 고통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는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음을 보여줌으로 시대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분명히 이야기의 결말은 한 가족의 거부할 수 없는 소작농이 지니는 현실에 대한 순응이지만 그 한 가족의 체념과 절망을 통해 우리는 일제 강점기의 소작농이 지니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해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러한 착취와 종속의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만든다.
3)언어를 통한 인물의 인식
희곡에서의 언어는 대사를 통해서 사상을 전달하는 중요한 의미 전달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것은 인물이 뱉어내는 대사에서 그 인물이 지니는 삶의 환경과 성격 그리고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의 인물들은 대다수가 소작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한 힘겨운 삶을 감당하기에 너무나도 벅찬 현실을 어깨에 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러므로 대부분이 일반적인 언어적 차이를 보이기보다는 당면한 문제에 대한 언어적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6. 반응의 조직화와 희곡의 이해
희곡의 요소에 기초한 반응-
희곡의 사상은 중요하며, 그것이 인물과 플롯에 구현되는가?
'소'는 사실주의적 희곡으로 그 사상을 무리 없이 보여주고 있다. 일제치하의 농촌생활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 참담한 모습 자체가 사상,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상은 물론 인물과 플롯에 의해 구현되는데 대풍년이 들었으나 집안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던 소를 뺏길 수밖에 없는 허망한 사건 구성은 그 당시 사회구조적 모순을 잘 드러내 준다. 또한 인물들의 대사 등에서도 참담한 농촌현실을 잘 보여주며 소를 빼앗긴 이후 인물들의 체념적 행동들도 현실에 대한 좌절감이라는 사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제1막의 대사
말똥이 ...... 빌어먹을! 누가 일을 헌담! ......흥, 죽 쑤어서 개 좋은 일시키게. 나는 싫 어. 막 죽어두 일은 안 헐 테야.
말똥이 ......풍년이 왔으면 먹을 꺼나 남을 줄 아니까 장관들이지.
문진 그런 케케묵은 소리는 치우게. 그보다 이게 어때, 우삼이? 농사를 짓다가는 말라 죽나니라...... 핫핫 ......
언어는 흥미롭고 표현력이 풍부한가?
인물의 대사를 통한 언어는 희곡에서 의미의 중요한 전달자이다. 같은 말이 희곡 안에서 종종 반복될 때마다 사상을 드러낼 수 있다.
문진의 상황이 악화될 때마다 나오는 ‘도처에 춘풍’ 이라는 대사는 반어법으로 상황적 아이러니라는 현실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토속적 사투리와 민요 등의 풍부한 사용은 농촌마을이라는 무대배경을 더 사실적으로 나타내기에 적합하다.
희곡의 음악은 인물과 사상을 지지하고 풍요롭게 만드는가?
극의 도입부인 1막의 첫 지문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집 뒤에 타작마당이 있는 듯 거기 일꾼들이 간간이 외치는 소리와 군호마저 해가며
노래 부르는 소리 들린다.
이와 같이 장면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하고 극적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장치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노래나 어떤 소리와 같은 청각적 요소들이다. 그것도 풍년이 든 가을날의 타작마당이 자아내는 잔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바탕 떠들썩한 소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일꾼들이 외치는 소리와 군호는 역동성을 느끼게 하는 건강한 노동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앞으로의 극 전개는 1막의 흥겨운 분위기와는 반대로 흘러간다. 말하자면 술과 풍년가와 춤에 취한 이 흥겨운 잔치 분위기의 도입부는 비극적 현실을 더욱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역할을 도맡고 있는 것이다.
이후에 나오는 노래 역시 민요에서 반어와 영탄의 감정을 드러내면서 등장인물의 감정을 고조, 행동을 유발시키고 있다.
7. 희비극성
이 작품은 비극과 희극의 요소가 혼합된 작품으로 희비극이다. 분명 사건의 결말은 비극인데 그 진행은 다소 어색하리만큼 희극적이다. 미친 유자나무 집 딸의 모습이나, 말똥이의 버릇을 고친다고 찬물을 끼얹는 장면, 묶어 놓은 말똥이가 아랫목에 소변의 보는 장면, 그리고 심각한 상황에서 분위기의 전환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도처에 춘풍> 문진이 나오는 장면 등이 대표적 예이다. 아마도 유치진은 이러한 희극적 요소들을 가미함으로써 대중적 흥미를 도모했을 것 같다. 또한 계속되는 우울한 분위기보다는 희극에서 비극으로 전환되는 것이 결말의 비극적 요소를 강조할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희극적 요소와 비극적 요소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다소 결여 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희극적 장면들이 사건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떨어지지 않는가 하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8. 결론
유치진은 <소>에서 단순한 연극적 배경으로서의 농촌이 아닌 농촌의 피폐한 삶 자체와 그 안에 내재한 모순들을 제재로 삼아 진정한 의미에서의 농촌극을 시도하였고, 아울러 농민들도 즐겨 향유할 수 있는 민중의 연극을 꿈꾸었다. 생생한 농촌 현실에 바탕을 두고 현실의 질곡을 날카롭게 묘사한 점은 우리 연극사에 있어 농촌극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는 동시에 초기 리얼리즘연극을 성숙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키워드

희곡,   유치진,   ,   발표자료
  • 가격2,3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7.10.23
  • 저작시기2007.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33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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