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의 '혈의 누' - 근대의식및 친일의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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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들어가는 글
2. 작가 생애
3. 시대적 배경

Ⅱ. 본론
1. 신소설의 개념과 특징
1) 개념
2) 특징
3) 고전소설과 신소설의 비교
2. 『혈의 누』 줄거리
3. 『혈의 누』에 나타난 근대의식
1) 반봉건의식
2) 자강의식과 개화 ․ 계몽의지
3) 여성성과 자유연애
4. 친일(親日)인가, 용일(用日)인가.
1) 실용적 관점에서의 친일(親日)
2) 『혈의 누』에 나타난 반일(反日)의식
5. 신소설로서 『혈의 누』의 한계
1) 구체적 전략의 부재
2) 결말의 미종결
3) 리얼리티의 약화

Ⅲ. 결론

본문내용

대화 속에서만 추상적으로 나타날 뿐, 실제로 그들이 조선 민중들을 어떻게 계몽하는지, 어두운 시대상황을 어떻게 개진해 나갈 것인지는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다.
2) 결말의 미종결
『혈의 누』는 옥련의 편지를 받는 최씨부인의 모습을 마지막 장면으로 종결하고 있다.
물론 이후 『모란봉』이라는 후속작이 나오기는 하지만, 후속작의 모습은 옥련 일행의 귀국과 문명개화를 위한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본문에서 구완서와 옥련은 자신들의 뜻을 펼칠 생각에 즐거워 하지만 국내의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조선사람이 이렇게 야만되고 이렇게 용렬한 줄을 모르고 (중략) 일변으로 기쁜 마음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제나라 형편 모르고 외국에 유학한 소년 학생 의기에서 나오는 마음이라(109면).
조선의 현실은 최씨부인의 고달픈 삶에서 보듯, 일본의 영향권 아래서 속수무책의 상황에 놓여있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구완서의 포부를 서술자는 냉소하고 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 그리고 그 간극만큼, 결말은 지어질 수 없다. 그들의 관념대로라면, 귀국하여 하루바삐 계몽과 개화에 힘써야 하지만, 조선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당시 조선의 현실 속에서 누구보다 ‘현실주의자’인 이인직은 함부로 소설을 결말지을 수 없었을 것이다.
작가의 관념을 소설의 결말로 이어갈 수 없는 만큼, 『혈의 누』는 한계를 지닌다. 실제로 이후 신소설들의 경향이 후기로 갈수록 흥미 위주이거나 가정 쟁총(爭寵) 소설 형식의 괴상한 소설로 퇴행하는 것은, 신소설 작가들의 현실인식과 개화사상의 협소성, 한계성과 유관한 것이다. 김윤식, <애국계몽기의 소설>,『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2, 54~56면.
또한 일제가 완전히 장악한 현실 속에서 허울뿐인 개화사상을 지속할 수 없기에 통속화 과정은 현실대응력을 상실한 신소설의 필연적인 운명일 수밖에 없었다.
3) 리얼리티의 약화
『혈의 누』는 우연의 남발이 빈번하게 이루어짐으로써 서사구조의 리얼리티를 상실하는 결과를 나타낸다. 우연성이 곳곳에서 나발되는 현상은 고대소설은 물론 신소설, 이광수의 『무정』에 이르기까지 쉽게 극복되지 못하는 요소로서, 근대소설의 정착을 가름하는 주된 요인이 된다. ‘난데없이 철환 한 개’를 맞고 쓰러진 옥련은 공교롭게도 일본 간호수의 도움을 받아 야전병원에 보내지고, 이로 인해 구출되는 등 작품 전편에 우연의 작위성이 상당 부분 노출되고 있다. 이처럼 신소설에서 흔히 보이는 고난과 구출, 위기가 지닌 우연적이고 예외적이며 비인과적인 요소들은 고대소설에서처럼 이야기의 객관성은 물론 리얼리티를 약화시키는 결과로 나타난다. 심재추, 「한국소설의 근대성」, 한국학술정보(주). 2005. 140면.
Ⅲ. 결론
이인직의 『혈의 누』는 한국문학사에 있어 신소설이라는 새로운 서사장르를 개척한 작품이다. 개화, 계몽의식을 주제로 신교육, 자유연애, 여성의 사회진출과 같은 근대적이고 계몽적인 담론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고전소설의 초월적인 세계관과 단절하고, 주인공의 운명을 그 자신의 의지와 삶 자체에서 결정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친일행각과 결부되어, 일본에 친화적인 내용들이 비판받고 있다. 본 발표조는 친일파로서의 이인직을 옹호할 생각이 없지만, 적어도 그의 잘못된 정세판단과 공허한 문명개화 의지 등을 가지고 ‘지성의 결핍’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그의 친일행각이 개인의 영달 차원이 아닌 현실에 대한 가장 실용적인 관점의 노력이었음을 주장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혈의 누』자체에 전략적으로 은폐한 반일의식을 주목하였고, 이에 따라 이 작품은 단순한 친일논리를 옹호하는 작품이 아닌, 비감어린 가족사를 통해 일제의 폐해를 은근히 지적하고, 강력한 문명개화의 의지를 담은 작품이라고 평가하였다.
일제의 억압이 시작되는 시기를 살아야 했던 지식인의 비통함과 다급함은, 작중인물들을 통해 문명개화와 부국강병의 의지를 드러내는데서 자주 나타나지만, 현실성의 결여로 인해 그 의지는 공허해지고, 소설은 결말을 맺지 못하고 끝난다. 신소설은 후기로 갈수록 통속화의 길을 걸으며, 완전한 근대소설이 되기엔 그 기술적, 내용적 한계들을 노출시켰지만 『혈의 누』가 분명 새로운 시도를 어느 정도 완성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혈의 누』의 등장으로 이제 한국문학은 새로운 서사양식으로, 근대적인 내용들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다. 후에 이광수(李光洙)의 『무정』이 등장한 것은 『혈의 누』에 의해 예견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이인직, 『혈의 누 외』, 서울: 문학사상사, 1995.
권영민, 「신소설과 조선 보호론의 실체」, 『한국개화기소설연구』, 서울: 태학사, 2000.
권영민, 『현대소설의 구조와 미학』, 태학사, 2005.
김명인. 「<귀의 성)과 한 친일개화파의 세계인식」,『한국학 연구』제 9집, 인하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1998.3.
김윤식, 「애국계몽기의 소설」,『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2.
다지리 히로유끼, 『이인직연구』, 국학자료원, 2006.
설성경, 『신소설연구』, 새문사, 2005.
신동욱, 「신소설과 신문화 수용」, 『한국 현대 문학론』, 박영사, 1972.
심재추, 「한국소설의 근대성」, 한국학술정보(주). 2005.
심재추, 「한국소설의 근대성」, 한국학술정보(주). 2005. 140면.
전광용, 『新小說硏究』, 새문사, 1986.
최종순, 『이인직 소설 연구』, 인하대 대학원, 2003.
최종순, 『이인직 소설 연구』, 국학자료원, 2005.
*목차
Ⅰ. 서론
1. 들어가는 글
2. 작가 생애
3. 시대적 배경
Ⅱ. 본론
1. 신소설의 개념과 특징
1) 개념
2) 특징
3) 고전소설과 신소설의 비교
2. 『혈의 누』 줄거리
3. 『혈의 누』에 나타난 근대의식
1) 반봉건의식
2) 자강의식과 개화 계몽의지
3) 여성성과 자유연애
4. 친일(親日)인가, 용일(用日)인가.
1) 실용적 관점에서의 친일(親日)
2) 『혈의 누』에 나타난 반일(反日)의식
5. 신소설로서 『혈의 누』의 한계
1) 구체적 전략의 부재
2) 결말의 미종결
3) 리얼리티의 약화
Ⅲ.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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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0.31
  • 저작시기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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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3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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