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백 영월행일기의 시간과 공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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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영월행 일기의 시간과 공간 분석
1. 작가 소개

2. 줄거리

3. 공간 분석

4. 시간 분석

5. 인물 분석

6. 작품 분석

7. 마무리하며

본문내용

진노하여 사약을 내리는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권력자의 속성을 나타내며, 성공적 임무 수행으로 종의 신분을 면할 수 있음에도 현실적 안위를 위해 속박을 선택하는 한명회의 여종과, 엄청난 힘과 공포로써 자신을 지배하는 주인(남편)에게 되돌아가는 김시향은, 늘 권력 앞에 스스로 무력해지는 피지배자의, 어리석은 생존 본능을 대변한다.
물론 이상의 형식과 내용으로 이루어진 『영월행 일기』는 희곡으로서 몇 가지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기도 한다. 즉 우선 무서운 남편 몰래 『영월행 일기』를 판 뒤 남편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어떻게든 다시 찾으려하는 김시향이나, 물론 김시향과 영월여행을 해봄으로써 알맹이만은 자기 것으로 한다는 설명이 있긴 하지만, 자신의 살만큼 소중히 여기는 고서적을 선뜻 돌려주기로 하는 조당전의 행동은 둘 다 그 동기와 과정의 개연성이 약하다. 또 극중극에서 한명회와 신숙주 역을 맡아 갈등을 벌이는 이동기와 부천필이 현실에서 단순한 성격 차이가 아닌 좀더 분명한 갈등 요소를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리고 비록 모습을 드러내진 않지만, 김시향의 남편이 개입하는 것도, ‘도청’이라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을 택함으로써 작품 원래의 추상적이고 상상적인 힘을 훼손시키고 있다.
문학 작품은 읽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우리는 우리의 시각에서 이 작품을 바라보았다. 우리의 시각에서 이 작품은 다소 돌려서 표현하긴 하였지만 권력자들의 권력다툼과 패한 자의 모습과 신분 차에 따른 고통과 그 비극이라는 몇 개의 주제를 읽어내었다.
먼저 권력자들의 권력다툼은 세조와 단종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에서 잘 볼 수 있다. 세조는 단종에 대한 자격지심과 왕의 위엄 때문에 결국 단종을 죽여 버렸다. 처음에 무표정은 세조에 대한 두려움을, 두 번째 슬픈 표정은 세조의 왕위찬탈을 반대하다가 죽은 신하와 자신의 복위를 꾀하다가 죽임을 당한 신하들에 대한 슬픔과 하루아침에 노산군이 되어버린 자신의 신세에 대한 슬픔 이였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웃는 표정은 옷감으로 생육신과 사육신의 인형을 만들어 놓고 보면서 권좌에 있지 않아도 왕이나 다름없는 마음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권력의 초월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나온다고 볼 수 있다. 마음을 비운 가벼운 경지에 이른 것이다.
신분 차에 의한 차이는 바로 종에서 신분상승한 조당전에 대한 내용이다. 그는 신숙주의 종으로 영월에 갔다 오면 자유를 얻게 된다. 지금이야 자유는 모든 인간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이다. 자유가 만민에게 적용되었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하물며 조선시대는 사농공상이라는 신분의 차이가 존재했다. 그중 노비는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천민 신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본문에서도 나왔듯 상전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수동적인 마치 기계 같은 아무런 의지를 표출할 수 없는 인간 이하의 존재였다. 조당전은 종에서 벗어났지만 결국 사회의, 권력자의 억눌림에 의해 자유를 저지당하고 말았다.
요즘 현대인들은 법이라는 그것도 강자를 위한 법이라는 제도에 억눌리고, 돈에 의해 제약받고,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저지당한다. 인간은 인간 스스로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문학은 이러한 점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왔다. 현실세계에서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것이 문학에서는 빈번히 이루어지고 그러한 작품들은 긴 생명력을 유지해 나갔다. 인간이 만든 금기! 그것을 깨는 것이 문학이 아닌가 싶다. 이 작품의 마지막장을 써 내려가면서 이러한 문학의 기능을 누구나 맘껏 느껴봤으면 좋겠다.
Ⅰ.들어가며
그 어떤 텍스트이던지 시간에 대한 관념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서 그 텍스트는 다양한 시간의 유형을 가진다. 시간이라는 것은 흘러가며 다시는 붙잡을 수 없지만 문학 텍스트는 그 성격상 시간이라는 것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독자인 우리에게 하나의 의미를 던져주기도 한다. 추억이나 회상 속에서 존재하는 시간,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미래와 과거를 혼합한 표면적인 현재. 이강백의 「영월행 일기」는 이러한 여러 시간대가 혼재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영월로 가는 길 위에서.
Ⅱ. 책「영월행 일기」
이강백의 희곡 「영월행 일기」는 한 고서적 「영월행 일기」이다. 조당전은 어느 날 노산군 (단종이 폐위되었을 때의 호칭)을 만나러 가는 신숙주의 종이 썼다고 추정되는 이야기를 담은 한 책을 구입하게 된다. 그는 고서적 연구 동우회원들과 빈번한 모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책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그들과 이야기한다. 그 책이 고서적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종이에 대한 화학반응으로 알아보기 위해 종이 한 쪽을 가위로 오려내다가 다쳐서 피를 흘린다. 그런데 고서점에 책을 팔았던 김시향이 찾아온다. 그는 친정부모의 빚을 갚기 위해 책을 팔았는데 남편은 몸을 팔아서라도 그 책을 찾아오라고 한다. 조당전은 거절하지만 그녀는 계속 찾아오고 그는 책의 형태는 돌려주고 책의 내용은 자신이 가지겠다고 하며 「영월행 일기」에 나오는 하인과 여종의 역할의 해보자고 한다. 시간을 넘나드는 영월행 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그들은 단종의 표정을 살펴보고 오라는 세조의 명을 받고 단종이 살고 있는 청령포로 간다. 봄, 여름, 가을에 걸쳐서. 그리고 동우회원들은 세조, 한명회, 신숙주의 역할을 한다. 처음 단종에게 갔을 때 그는 표정이 없었다. 이에 대하여 신숙주는 노산군의 표정이 아무 감정도 없음이니 그를 살려 둠으로써 전하의 인자하심을 칭송받으라 하고 한명회는 노산군의 무표정에 속지 말라고 한다. 세조는 영월로 다시 사람을 보내 단종의 표정을 살피라 한다. 두 번째로 그들이 보고 온 것은 단종의 슬픈 표정이다. 신숙주는 그의 외로운 심사를 나타낸 것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한명회는 세상사람 들의 동정을 사서 역모를 꾀하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한다. 다시 조당전과 김시향은 하인과 여종의 역할로 세 번째로 노산군을 찾아간다. 청령포에 이르자 웃는 표정의 소년 형상 앞에 그가 만든 수많은 꼭두각시 인형들이 줄에 매달려 웃고 있다. 그들은 사육신, 생육신 등 이다. 노산군은 봇짐장수를 가장하고 그를 찾아온 하인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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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1.05
  • 저작시기2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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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3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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