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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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날개』의 구조적 분석

Ⅲ.『날개』해석에 대한 관점
1. 시대적 관점
2. 개인적 관점

Ⅳ. 맺음말

본문내용

여러 작품을 통하여 조합하고 복원하는 노력으로 귀결된다. 남상권, 「李箱 소설의 성립 조건 -『날개』를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회, 한민족어문학, 1997, p.295~303
즉, 『날개』는 식민지 지식인의 고뇌를 반영한 것이라거나, 식민지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 보다, 이상의 실제 삶을 문학화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은 해석일 것이다.
Ⅳ. 맺음말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날개』의 내적 구조와 작가의식은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되어 왔으며, 이 작품을 통한 이상의 문학적 성과 역시 다각도로 규명되었다. 필자는 그 중에서도 『날개』를 식민지 지식인의 초상을 그린 작품으로 보는 관점과, 이상 자신의 삶을 문학화한 작품으로 보는 관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시대적 관점으로 보는 『날개』에서는 주인공과 아내의 관계를 인간과 사회 현실의 관계로 확대하여 해석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주인공 ‘나’는 1930년대 일제의 힘에 억눌려 지내는 힘없는 지식인의 초상으로 현실과의 대결을 포기한 채 현실의 요구에 순응하며 사는 무기력한 지식인이다. 소설 초반부에 아내에 대해 아무런 관심과 의심을 갖지 않고 그저 시키는 대로 사는 부분은 주인공이 현실과의 대결을 포기하고 순응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일제에 강탈당하던 해에 태어나서 줄곧 일제 강점기 하에서 자라온 이상에게 당연시되는 현실일 수도 있는 것이다. 소설 중반 이후부터 주인공은 아내의 돈과 직업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가 결국 아내의 실체를 파악하게 되고, 아내가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감금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것이 곧 작가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던 식민지 현실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그에 대해 인식이 변화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이 감금된 곳에서 탈출하여 현란한 정오의 햇살아래에서 날기를 꿈꾸는 모습은 식민지 하의 지식인이 식민지 현실로부터 탈출하기를 열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개인적 관점으로 보는 『날개』는 이 작품 자체를 이상의 개인적 삶의 반영으로 본 관점이다. 이상의 삶이라고 한다면 앞서서 언급한 시대적 관점과 상충될 수도 있겠으나 그의 개인적 삶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날개』의 주인공은 식민지 지식인의 초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상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날개』의 주인공이 매춘부인 아내에게 빌붙어 사는 룸펜 지식인이라는 것과 마지막에 날기를 원하는 것이 식민지하의 억압된 지식인이 현실을 직시하고 식민지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열망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이상의 실제 삶을 문학화 한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다. 이상은 실제로 연심(금홍)이라는 기생을 만나서 그녀를 다방 마담으로 하여 동거를 하였다. 또한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날개』 외에도 금홍과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듯한 작품이 있다.
개인적 과점에서 『날개』를 보면, 이 작품을 폐쇄공간에서 개방공간으로 진입하려는 시도로 보아 온 기존 관점과 다르게 해설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나’는 바깥을 지향하지만 그것은 일상적인 자유의지이고 나태로움 역시 자유의지이다. 병약함에 따른 나태는 아내와의 타협의 산물로 그것은 일종의 규칙, 즉 금기를 위배하지 않는 범위에서이다. 거기에는 아내의 방과 나의 방 사이의 경계 지점, 아내와 나의 주종관계에서 비롯된 비밀스러운 영역 내지 절대의 권위에 대한 침범 유무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이러한 것을 지키려고 애쓴다. 하지만 계속 바깥세계를 향한 자유의지는 아내가 설정한 금기를 위반하게 되고, 마침내 재제를 받게 된다. 그 재제의 누적이 ‘나’를 미스코시 옥상에 도달하게 한 것이다. 또한 ‘나’의 상상의 ‘날개’는 아내의 학대에 의해 돋아난 것이다. 남상권, 「이상 소설의 성립조건」, p.294~295
즉, 『날개』는 폐쇄공간인 식민지 현실에서 개방공간인 식민지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지식인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이상과 금홍의 완전하지 못한 부부생활에서 오는 이상의 심정을 그린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라는 것은 순탄치 못한 이상의 부부생활을 묘사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소설이라는 것이 독자의 시각에 따라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듯 이러한 시대적 관점, 개인적 관점 외에도 이상의 작품을 바라보는 관점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있어서 이상에 대한 해석은 대부분이 시대적 관점에 중점을 둔 해석인 것 같다. 이것은 이상의 작품을 당시 시대적 상황과 연관 지어 해석함으로써 식민지 하의 고뇌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이상의 작품을 식민지 지식인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보고 해석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만으로 이상의 작품을 일관해 버린다면 이것은 문학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에 재제를 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상 작품 외의 여러 문학작품에 대해서도 식민지 시대의 작품이라면 식민지 현실과 연관시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인데 그 시대의 작품이라고 해도 식민지 현실과 무관하게 작가의 개인적인 사상이나 삶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도 많을 것이다. 『날개』또한 시대상에 의존하여 식민지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만 해석해 버릴 것이 아니라 개인적 관점에서 논의한 것처럼 작가의 실제 삶의 모습을 철저히 알아본 후에 작품에 대한 해석을 내 놓는 것이 더 명확한 해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문헌
박민영, 「이상 소설의 상상적 구조 연구 - 작품 『날개』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1997.
장병호, 「닫힌 시대 지식인의 초상 - 이상의 『날개』에 나타난 소외의 의미」,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제11호, 7.
남상권, 「李箱 소설의 성립 조건 -『날개』를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회, 한민족어문학, 1997.
표정옥, 「이상의 소설에 나타난 심리적 놀이성 - <지주회사> <날개> <종생기>를 중심으로」,
시학과 언어학회, 시학과 언어학, 2003.
이상/윤동주,『이상 작품선 - 윤동주 시선』, 마당미디어,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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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2.11
  • 저작시기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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