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 체험 보고서

본문내용

두가 흥분하기에는 충분했다.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하동고택이었다. 거의 대부분의 집에는 지금도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다. 그래서 방 안에 계시는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마당과 집 안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사진도 찍었다. 하회마을 지도를 들고 다니며 거의 대부분의 고택을 다 둘러보았다. 하나도 빼 놓을 것이 없이 모두가 문화유산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대문에 들어서면서부터, 층계, 마루, 방 등의 집의 구조에서부터 마당에 있는 나무 한그루까지 하회마을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소중한 우리의 유산이었다. 어릴 때 학교에서 견학을 갔을 때는 그저 지루하기만 하고 다 똑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대학생이 되어서 가보니 느낌이 달랐다. 수업시간에 책과 비디오로 배운 내용들을 실제로 내가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대문 앞에 있는 표지판의 설명에 의존해서 알려고 하니 그것이 너무 작은 부분이었고, 우리가 각각을 연결시켜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하나씩 직접 대조해가며 차근차근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전통혼례 체험을 했다. 신부가 대기실인 작은 방 안에서 옷을 입고 머리를 다듬는 것부터 신랑이 쑥스러운 표정을 짓고 약간은 어설프게 허리띠를 매는 것도 보았다. 수업을 듣고 체험을 하니 각각의 과정들이 확실히 의미있게 다가왔다. 사회자의 설명에 앞서 예상도 하고, 조원들과 보충할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어른이 되어서 하회마을을 찾아간 것은, 새삼스레 우리문화에 대한 뿌듯함과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키워드

하회마을,   체험,   전통문화,   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