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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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에너지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 한 권의 책

재생 가능 에너지와 재생 불가능 에너지

발전 산업 민영화 논쟁

핵과 평화는 공존할 수 없다

본문내용

선정되는 비윤리적인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에 서울시 강남구에 화장 시설을 건설하려다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쳤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 주민들은 위생이나 건강에 관한 이유들을 근거로 반대했지만 집 값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이유도 있었다고 한다. 화장 시설의 건설은 좁은 국토 면적을 고려하여 화장이 대중화되어야 한다는 공공의 이익을 생각할 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강남구라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공공의 이익이 포기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부안에 사는 주민들이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지역 이기주의라고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까? 또한,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과 관련하여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윤리적인 문제는 핵발전을 통한 이익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누리고, 그 반대 급부인 핵폐기물로 인한 위험은 후대의 사람들이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핵폐기물 처리장과 관련해서는 갖가지 윤리적인 문제가 수반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 핵발전과 관련하여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핵폐기물 처리를 위해 저자는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의 처리를 강조한다. 저자는 우선 세계적으로 사양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핵발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핵발전을 포기함으로써 발생하는 전력 생산 공백은 에너지 절약과 대체 에너지 개발을 통해 메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핵폐기물 처리를 위해 정부, 전문가, 시민 단체, 해당 지역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민주적인 논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하고 있다. 저자는 정부에서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가 앞으로 원자로를 수십기 더 건설하겠다는 강력한 원전 추진 계획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원자력 발전을 포기한다면 핵폐기물 처분은 그리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이 처음 발행된 건 2002년 10월이었으므로 부안의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기 전이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핵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그건 무엇보다도 반생명적이고 비윤리적인 에너지인 핵발전을 포기하고, 대체 에너지 개발에 국가적인 차원의 노력을 경주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전 국민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 산업이 전문적인 분야라고 해서 정부와 일부 전문가 집단이 정책 결정을 담당하고, 그 과정에서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핵발전과 같이 위험한 시설일수록 투명하고 공개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땅은 우리만의 공간이 아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곳이면서, 우리의 이웃들과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한 기반이 되는 곳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에너지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건 경제적 효율성이나 기술적 타당성의 관점보다는 인간적인 삶이어야 한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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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8.02.12
  • 저작시기2003.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50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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