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성 독감 독후감

본문내용

어떤 얼굴로 접근해올지 모르니 그 당시와 같은 끔찍한 상황이 재현되지 않는다고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과거의 병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병에 대해서도 계속 연구를 해나가야 할 것이고 어쩌면 그것은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돼지독감을 연구한 각각의 연구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독감에 접근해갔는지에 대해 문헌과 증언을 통해 비교적 상세하게 나타나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은근히 뿌듯했던 것은 이런 전문적인 내용을 내가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나와는 상관없는 내용이라고 관심도 가지지 않았을 책이었을 텐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병인이 되는 단백질이나 바이러스, PCR이나 제한효소 기법 등 내가 공부했던 내용이 배경지식이 되어주어 나의 독서범위가 더욱 넓어진 것을 한껏 느꼈다. 좋은 책을 많이 읽기 위해서는 어려워 보인다고 무조건 피하지 말고, 책을 읽으며 무조건 모두 이해해야한다는 강박관념도 버려야 할 것 같다. 일단 편안하게 접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전공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나를 한층 성장시키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키워드

독감,   바이러스,   조류독감,   박테리아,   전염병,   흑사병,   감기,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