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이미지와 환상 감상문; '환상 속의 그대 눈을 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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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 없는 뜬구름일 뿐이다. 혹여 그것을 가졌다고 착각하더라도 우리는 또 다른 색깔의 대체물을 찾게 될 것이다. 광고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 자체가 환상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 맺으며.
영화배우 최강희씨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골수 기증을 했다는 기사가 떴다. 인터넷 신문들은 일제히 그녀의 선행을 찬사하며 그녀를 ‘영웅’으로 만들었다. 최강희씨는 결코 그 사실이 밝혀지기를 바라지 않았다. 단지 골수 기증 서약을 했고 유전자가 맞는 환자가 나타나 기증을 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서약은 하지만 실천에 옮기는 일이 거의 없음에 그녀의 행동은 충분히 가치 있게 여겨질 만 하다. 보건복지부가 그녀의 선행은 발표했지만 그것은 발표 자체로 그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다. 대대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그 기사의 덧글들을 보면 그녀의 영화 개봉과 이 선행의 시기가 절묘하게 겹쳐 그녀의 선행을 단지 영화 홍보의 일환으로 치부해버리는 악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인터넷 매체가 의미 있는 선행을 가짜 사건으로 만들어 버렸고 또 그 가짜 사건을 다시 자의적 해석하는 폐단을 낳은 것이다. 가짜 사건은 가짜 사건을 낳는다는 부어스틴의 지적을 여기에 적용할 수 있을까?
아주 최근에 일어난 이러한 단적인 예처럼 우리가 사는 사회에 진짜 진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대통령 후보 이명박의 주가조작 의혹에서 이영하, 선우은숙 부부의 이혼의 이유 같은 가쉽거리까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려는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 악플러들은 검증되지 않은 루머를 사실인양 퍼트리고 다닌다.
진실을 전하지 못하는 기사 뿐 아니라 어떤 무언가를 전하는 모든 것이 우리에게 진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이들은 오직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전략만을 짠다. 완벽으로 가득한 혹은 거짓으로 가득한 이미지의 세상에서 우리는 현실과 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환상 속에서만 살아간다.
현실과 진실은 어느 시대에서나 숭고한 가치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현실과 진실, 진심이어야 하고 그래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인들에게 한국인은 우매하고 뒤떨어지는 민족이었고, 나치에게 유대인은 꼭 죽여야만 할 악마 같은 민족 집단이었고 그렇기에 히틀러는 우상이었다. 서양인들에게 식민지인들은 단지 착취의 대상이었고 에스키모인들은 날고기를 먹는 야만인들이었다.
인간의 고정관념과 편견이라는 그릇된 이미지 형성은 예나 지금이나 존재하지만 현대에 들어 이것은 환상을 부여하는 방식과 결합하면서 더욱 견고한 형태를 가지게 된다. 이미지는 존재하지만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가 사는 사회가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살기에 편안한 공간이라는 것에 동의하기는 힘들다. 삶에 주체성이 없다면 결국 노예에 다름 아니다.
진실을 파헤쳐 바라보려 하는 내재화된 움직임과 진실을 이미지로 덮으려 하는 집단에 대한 적극적인 비판이 지금 이 시대에 진정한 휴머니즘을 획득하는 어쩔 수 없는 정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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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8.06.10
  • 저작시기2007.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68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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