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스캔들, 위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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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들어가며

# ◈원작 소설 <위험한 관계>에 대하여

# ◈<위험한 관계>의 다른 리메이크작들

#<위 VS 스> Ⅰ.시대적 배경 비교

#<위 VS 스> Ⅱ.캐릭터 비교

#<위 VS 스> Ⅲ.스토리 비교

#<위 VS 스> Ⅳ.음악 및 음향효과 비교

#<위 VS 스> Ⅴ.색채 및 영상미 비교

#<위 VS 스> Ⅵ.제작 관련 비교

#<위 VS 스> Ⅶ.주제 비교

# ★나오며

본문내용

폭 치마다. 컬러는 그레이, 브라운, 그린의 파스텔 톤으로 튀지 않는 색조. 하지만 사랑을 알아 감에 따라 과부에게는 금지된 색인 레드가 살짝 끼어들기 시작한다. 조원이 선물한 붉은 목도리는 대표적인 예. 컬러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은 조원은 블루와 화이트 2개로 가되 소재의 종류를 다양하게 하고, 진짜 말총으로 만든 갓, 부채 테두리에 은입사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멋쟁이다운 스타일의 터치를 가했다.
⑶ 조선의 상류 사회, 새롭게 창조된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
18세기 조선을 향한 시간 여행. 감독과 제작진을 가장 괴롭힌 것은 고증 자료의 부족이었다. 사료는 천편일률적으로 정치사 및 궁정사 위주였고, 영화를 찍는데 필요한 것은 당시 양반들의 실제 생활사였던 까닭. 한계에 봉착한 제작진은 마치 SF영화를 찍듯 있었을 법한 과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또한 캐릭터별 개성의 차이에 따라 의상 못지 않게 제 각각의 멋을 지닌 공간과 소품에도 배려가 필요했다.
가령, 세도의 정점에 서있는 조씨 부인의 내당인 부용정 뜰 안에는 연꽃이 곱게 핀 연못이 만들어졌다. 그녀의 아침은 장미 향유로 머리를 단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품 있게 화려한 나전칠기 문갑, 경대, 장식장 세트로 내실이 장식되고 짙은 초록 바탕에 화조가 수놓인 병풍이 위풍당당한 그녀의 배경을 차지한다. 하인이 바친 소세 물로 양치를 하고 냅킨으로 입을 닦거나 용도별, 크기별로 다양하게 배열된 화장 도구들로 거울을 보며 수염을 다듬는 조원의 모습 등은 모두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적절히 상상력이 발휘된 부분. 사대부 부인들이 춘화를 돌려보는 풍습 또한 마찬가지 경우다.
Ⅶ. 주제
영화 불어의 두 번째 영화 레포트 그 서막을 열며 한 학기 동안 조별활동을 하면서 정말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스캔들과 위험한 관계의 주제를 말해 보도록 하겠다. 스캔들이 위험한 관계의 리메이크 필름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 각각은 시대물로써 우리 나라의 조선시대가 있었듯이 프랑스에서도 18 세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그 근간으로 한다. 성에 대해 폐쇄적이었던 시대를 배경으로 이 같은 설정은 참으로 흥미로웠으며 어쩌면 성에 대한 문란함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 리에게 커다란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듯 싶다. 또한 소위 있는 집사람들이라 일컫는 지 배 계층의 밤과 낮의 이중적 지위를 보며 비판하는 맛도 일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영화들의 주요한 관심사는 인간의 이성의 변화를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이념'이란 빌미로 당연하게 혹은 쉬쉬하며 이루어지던, 소위 '당연한' 일들에 대해 많은 비판과 반성을 쏟아 붓던 영화들이 인기몰이를 해 왔다. 이 사실은 당시 당연시되던 것들을 우리로 하여금 되새김질하게 한다. '이념'의 자리를 박탈시키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영화들 중에서도 나의 관심을 끈 영화는 작년 말에 개봉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하 스캔들)'이다.
스캔들이란 영화의 소재는 사랑이라는 슬로건 안에 숨어 있는 순결이다. 최근 들어 많은 인식의 전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사회에는 '순결'이라는 단어는 깨끗함을 넘어선 '정조 혹은 지조'의 의미로 종종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한국의 대부분 남성들에게 여성의 순결은 우선 육체적인 순수함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자신의 첫 경험을 가져다 준 남자에 대한 충절을 가진 열녀를 기대하게 된다. 여성의 존재 그 자체를 고민하기 이전에 그 여성로 하여금 '순결'이라는 미명하에 육체적인 순종을 바라는 것이다.
문제는 순결이라는 사실에 덧붙여진 불필요한 남성들의 염원인 것이다. 그러한 염원들은 여성의 순결이라는 사실을 자신의 바램으로 해석하게 하고, 이성을 이성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받고 싶은 만큼 기대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비현실적인 망상으로 귀결된다. 이는 분명 한 여성의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인격을 무시한다는 점에서 아주 위험하다.
많은 남성들은 스스로 순결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쉽게 말한다. 반드시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도 이 틀에서 그리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본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번영도 이데올로기의 변증법적 발전에 기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분명 인류의 노력이 일구어 낸 결과이자 그 이념을 구성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성과인 것이다. 자본주의나 사회주의가 우리에게 부를 가져다 준 것도 우리를 먹여 살려왔던 것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데올로기만 집착해 진정 그 체제의 속살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스스로 덧 살만 붙여 왜곡되게 인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아직 우리는 순결 이데올로기의 잔재를 그대로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제대로 볼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자.
지금까지 우리는 두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해 보았다. 같은 주제로도 참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올 수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느 정도 원작에 충실을 기했기에 세계적인 차원에서 공정한 평가를 내릴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인으로서 한국 작품인 <스캔들>을 단순히 각색품으로서만 단정짓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타국의 작품들과 별개로 하나의 한국적인 이미지와 문화를 잘 드러내 주는 또 다른 영화로서 인정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외국어 및 문학 그리고 외국 문화를 배우는 근본적인 이유를 따지자면 순수한 교육의 목적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예전 조선시대의 북학파처럼 국내에 도움이 주는 실용적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세계의 영화 산업에서도 국내의 영화가 얼마 전 2004 깐느 영화제의 그랑프리상을 입상한 <올드 보이>처럼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존재가 되기를 희망할 따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것부터 더 잘 알고 학습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스캔들> 과 <위험한 관계>라는 두 작품의 분석 역시 국내 영화 산업 및 문화를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가는 차원으로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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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6.19
  • 저작시기2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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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70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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