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물관 답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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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벅물관 답사 보고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기』
「부산시립박물관(야외전시장)」
『고분동 고분과 박물관』
『국립 김해 박물관』

본문내용

는 지역을 올 때마다 생각하지만 이런 곳에 오면 왠지 내가 역사의 인물이 된 듯한, 또한 지금 내가 그 당시에 서 있는 것과 같은 생각에 잠기곤 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위치하며, 대지 1만 5천여 평, 연 건평 2800평 규모이며 가야문화권의 유물을 집대성하여 시대별문화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가야문화의 이해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하여 건립된 고고학 전문 박물관이다. 국립박물관이라 그런지 외관부터 웅장했으며 특히 철의 왕국 가야를 느낄 수 있는 검은 벽돌로 외장 하여 더욱 강렬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특별 배려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박물관의 입구는 마치 동굴 안을 들어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고 가야의 모습을 한눈에 느낄 수 있게 표현된 벽화를 보면서 인테리어 하나에도 세심한 배려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내부는 2개의 기획전시실과 12층으로 연결된 상설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먼저 전시 Ⅰ실은 선사시대와 가야성립의 기반이 된 변한의 유물 및 전기가야를 대표하는 금관가야의 유물을 전시고 있었으며 시대별 연표가 알기 쉽게 잘 나타나 있었다. 특히 전시 Ⅰ실에는 발굴조사과정에 관한 삽화와 단계별 설명이 상세하게 나타나 있었으며 고고학 연구에 있어서 조개더미의 중요성을 알았다. 생활쓰레기가 쌓여 형성된 조개더미는 당시의 생활모습을 자세하게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당시의 먹거리, 자연환경, 문화흐름(층위학적, 편년학적 연구), 대외활동 범위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고고학의 보물창고 이다.
또한 전시 Ⅱ실에는 각 지역별로 형성된 가야문화의 독창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각종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다. 전시유물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각종 복원 모형과 영상시설을 설치하여 가야의 문화상과 유물의 쓰임새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실에는 한국어, 영어, 일어로 소개되는 박물관 안내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가야의 지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된 지형모형도가 잘 만들어져 있었고 그에 관한 음성 설명이 포함된 비디오 자료가 있어 이해를 도왔다. 또한 중간 중간에 설치해둔 휴식공간이 관람자들을 잘 배려하는 것 같았다.
나는 김해박물관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가야의 군사력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가야를 대표하는 것이 철기인 만큼 철로 만들어진 군사유물들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특히 잘 알려진 퇴래리 출토 판갑옷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니 그 우수성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판갑옷은 고대의 전사들이 상대방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입었던 무구(武具)로서, 처음에는 나무나 가죽에 옻칠을 하여 단단하게 만들었으나, 사람들이 철을 다룰 수 있게 됨으로써 철이 판갑옷의 주요 재료가 되었다. 갑옷은 물고기의 비늘처럼 엮어 만든 비늘갑옷과 넓은 철판을 서로 연결하여 만든 판갑옷이 있다. 판갑옷을 만드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판갑이 있는데, 여러 매의 철판을 가죽으로 엮어 만든 것과 못으로 고정하여 만든 것이 있다.
전 퇴래리출토 판갑은 종장판정결판갑(縱長板釘結板甲)으로 부산김해지역에서 확인된 판갑과 제작기법이 동일하다. 이와 같은 제작기법은 김해를 중심으로 한 금관가야지역과 낙동강 동안지역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판갑의 가슴부분 양쪽에는 장식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고사리문양과 반주형 철판(半舟形鐵板)의 외연(外緣)과 수미부(首尾部)에는 깃털을 꽂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김해지역에서 판갑이 출토된 유적은 대성동유적양동유적두곡유적 등이 있는데, 퇴래리고분군에서 확인된 판갑은 이들 유적에서 출토된 판갑에 비해 실용성보다 장식성이 강조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판갑은 4세기 후반대의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5세기 함안 마갑총에서 발굴된 말 갑옷은 가야의 우수한 전투력과 철기 기술을 한 번 더 인정하게 하였다. 말 갑옷은 함안 도항리 고분군과 연결되는 북쪽 능선에서 아파트 공사도중 우연히 발견되어 수습조사된 것으로 말 갑옷의 전체적인 형태를 알아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실물 자료이다. 길이 230미터, 폭 60미터 전도의 규모로 방형의 대형철판과 세종장판철판을 가죽으로 연결시켜서 고정시킨 형태이며, 전투에 사용되는 말의 신체부위 대부분을 이로써 덮어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 마갑은 황해도 안악 3호분의 기마인물 행렬도와 집안 쌍영총의 개마무사도 등 고구려 시대의 벽화고분에 묘사되어 있던 것과 구조와 형태에 있어서 일치하고 있어서 더욱더 역사적인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말 갑옷은 유물복원이 아주 정교하게 이루어져 있었으며 오래된 유물임에도 불구하고 연결하기 위한 못 자국까지도 잘 나타나 있었으며 한 마리 물고기를 연상케 했다.
이 외에도 갑옷, 투구, 팔뚝 가리개, 목가리개, 비늘 갑옷, 말머리 가리개, 안장가리개 등의 전투 유물들이 있었으며 이러한 전투 유물이 가야 유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는 이렇게 발달된 군사력을 가진 가야가 왜 그렇게 일찍 국가단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멸망하였는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국립 김해박물관을 돌아보면서 신비한 가야사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고 특히 관람자를 잘 배려한 여러 시설들이 인상 깊게 느껴졌다. 또한 인근 지역주민들이 박물관을 딱딱하게 느끼지 않게 하기위하여 야외를 공원과 같이 잘 꾸며 놓았으며 아무런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게 하고 있었다. 또한 길 건너 벽면까지 유물모형으로 꾸며놓음으로써 그 주변 전체가 박물관의 연장으로 보였다.
그러나 박물관에 관련된 소개를 담은 무료 팜플랫은 없고 판매하는 책자뿐인 관계로 미리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얻어 가는 것이 관람에 도움이 될 것 같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책자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리포터 제출을 위해 다시 내가 떠나는 여행길을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작은 지식이라고 하더라도, 모르고 볼 때는 낯선 이름의 낯선 공간이지만, 그 역사적 의미를 알고 보면, 우리나라의 공간, 우리의 공간으로 느껴지는 것인 듯 했다. 이런 조그마한 관심으로 시작하여 역사의 자취가 곳곳에 널린 민족의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가격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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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7.20
  • 저작시기2005.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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