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분석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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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분석 및 감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저자 박태원

2. 역사속에 묻혀진 문인

3. 작품 내용요약

4. 작품의 시대적 배경

5. 일제치하 민중들의 질곡어린 삶

6. 의식의 흐름을 따라 엿본 당대 문학인의 인식

7. 작품에 드러나는 모더니즘 특성들

8. 식민치하의 무기력한 지식인 구보씨와 박태원

9. 맺음말

10. 참고자료

본문내용

불구하고, 내가 이 작품들을 그래도 차마 잊지 못하여 하는 것은, 버리지 못하여 하는 심사는, 과연, 무엇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혹은, 放蕩無賴한 내 자식에 대한 늙은 어버이의 슬픈 사랑에서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보다도 두려웁건댄, 오늘날에 있어서도 내가 그다지 현명하지 못한 그 때문이리라.
작품 하나하나에 대하여는, 특히 이곳에서 말하려 않는다.
다만 <小說家 仇甫氏의 一日>을 발표하였던 인연으로 하여, 以來 십여 년-, '仇甫'가 나의 雅號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여기서 밝힌다. 只今도 '仇'자를 불쾌히 생각하여 '九甫'로 대하려는 이가 있거니와, 내자신도 결코 이 아호 아닌 아호에 조금이나 애착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니다. 當者의 의사나 감정은 털끝만치도 존중할 줄 모르는 文友諸君이, 기어코 일을 그렇게 꾸며 버리고 만 것이다.
이제부터 나는 단연 '丘甫'인 것을 선언한다.
丁亥(1947)年 11月 5日
著者 識
이것은 조국이 해방을 맞고 그가 이미 <조선 문학가 동맹>에 관여하여 여러 편의 역사소설을 발표하였을 때이다. 1948년 5월 10일 남한만의 총선거가 실시되고 정부가 수립되는 동안 <조선문학가동맹>의 주도세력들은 거의 월북을 하게 되는데, 박태원은 계속 서울에 남아 있었다. 정부수립 이후까지 서울에 남아있던 동맹의 문인들은 모임을 해체하고 사상적 전향을 선언하였다. 이것이 있기 여섯 달 전에 예의 '선언'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볼 때 작가 박태원의 전향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는 이미 초기 시절부터 암울한 식민치하의 비참한 민중들의 실상을 그렸고 이후 작품활동을 계속하는 동안 '수척'했던 사상에 대해 그 부족함을 메꾸었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 편의 역사 소설을 집필해 가면서 민족의식이 싹트게 되었을 것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박태원은 이때 과거의 무기력하고 나약한 지식인이었던 '구보'를 거부하고, 해방된 조국의 민족문학 건설에 앞장 서 나아가는 실천인으로 새로운 '구보'로서의 전향을 예고한 것이다.
9. 맺음말
이상으로 박태원의 작품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실린 단편 소설들을 통하여 그 리얼리즘적, 혹은 모더니즘적인 특징을 찾아보고, 작가 박태원의 전향에 대해 간단히 추론해 보았다. 우선 본론의 내용을 요약해 보기로 한다.
1. 1930년대의 시대적 배경은 일제의 무단정책과 카프맹원검거 사건 등으로 리얼리즘과 민족주의 문학이 쇠퇴의 길로 접어들자 순수예술을 표방하는 동인들이 출현했고, 전 문화계를 통해서 한글 운동이 전개되었다.
2. 서울 토박이인 작가 박태원은 어려서부터 많은 독서와 습작 등으로 그의 문학적 관심과 소양을 드러내었고, 숙부와 고모의 도움으로 문인들을 알게 되어 사사를 받게되고, 1933년 [구인회]에 가입을 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에 들어가게 되어 그의 대표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등을 발표하였다. 해방 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관여하면서 전향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고. 6.25 동란시 월북하여 불구의 몸으로 대하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집필하였다.
3. 작가 박태원은 그의 작품 속에서 식민치하의 비참한 우리 민족의 생활을 그렸고, 그 한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카페 여급과 실직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하여 암울한 시대상을 엿보게 하여 줌으로 그의 리얼리즘으로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4.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작가 박태원의 모더니즘적인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으로, 그의 소설 작법으로써의 '고현학'이 여기서 완성되었으며, '의식의 흐름', '이중 노출'의 기법을 시험함으로 모더니즘 소설의 한 유형을 이루었다.
5. 또한, 특유의 장거리 문체와 수학식을 이용한 소제목, 신문광고를 그대로 작품 내에 삽입하는 파격적인 실험은 또다른 모더니즘적 특징을 이룬다
6. 그는 내용면에 있어서도 근대 문명의 집중지인 도시 서울을 배경으로 비전통적인 문물들을 재료로 도시 하층민들의 삶을 심리적으로 그림으로, 역시 대표적 모더니즘 작가로 불리어 진다.
7. 작가 박태원은 그의 대표작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 신문 지상에 발표된 지 10여 년만에, 작품집 [성탄제]의 후기를 통해 그의 문학적, 사상적 전향을 선언하고, 6.25 동란 때 월북하기에 이른다.
위와 같이 요약해 보았을 때, 작가 박태원은 우선 시대적으로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쇠퇴하는 기로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그러한 작품속에서 그는 내용 면에서 식민치하의 도시 하층민들의 생활을 심도있게 묘사했으며, 형식적인 면에서 스스로 작품의 소재가 되어 그 과정이 드러나는 고현학적 방법이나, '의식의 흐름', '이중노출'의 기법을 시험함으로 우리 문학사에 모더니즘 소설의 자리매김에 이바지 한 바가 심히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우리들의 인식 속에 <구인회>의 한 일원으로, 당대의 모더니스트로 고정되어 있던 박태원이 월북을 함으로 세인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게 했던 바는, 애초에 그는 하층민들의 생활에 관심을 가져 그들의 삶을 소재로 창작활동을 했으며, 이후 해방과 더불어 역사 소설을 발표함으로 부족했던 사상성과 민족성을 획득하고, <조선문학가동맹>에 관여하게 됨으로 해방 후의 문학적 시대 조류에 부응하여 나름대로의 새로운 문학 방향을 정립 하고자 했음을 유추해 보며,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사상적인 대립으로 인하여 조국이 분단되는 현실에 놓여있을 때, 과연 그가 어느 쪽을 선택했을 것인가를 묻는다면, 그것은 자명한 일일 것이다.
끝으로, 갈라져 있는 분단 조국의 현실 속에서 이미 과거의 문학을 공부하는데 있어 찢겨진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 있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을 아쉬워하며, 이 후 많은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丘甫 朴泰遠을 비롯한 여러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에 올바른 역사적, 문학적 평가가 내려지길 바라며, 부족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10. 참고자료
이재선, 한국현대소설사, 홍성사
김봉진, 박태원 소설세계, 국학자료원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 서울대출판부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문학과 지성사
조정래 외,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작가 연구, 평민사
나병철, 박태원의 모더니즘적 소설연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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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8.03
  • 저작시기2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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