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철학]표상적 심리론의 이론적 배경 및 성격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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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문제제기

2. 표상체계의 심리학적 연구방법

3. 표상체계의 기본 구성요소

4. 표상적 심리론의 이론적 배경 및 특징
4.1 표상적 심리론의 특징과 배경
4.2 표상의 존재론을 수용하는 경험적 이유
4.3 사고 언어 가설
4.4 사고 언어 가설을 지지하는 일상 언어적 근거
4.5 사고언어 가설과 최선의 설명

5. 표상의 의미론에 관해 유물론적 해명
5.1 드레츠키의 정보 이론
5.2 밀리칸의 고유 기능(proper function)이론
5.3 포더가 제안한 표지(indication)의 비대칭적 의존성
5.4 블록의 의미론적 속성

6. 표상의 의미론적 해명 작업의 비판적 견해들
6.1 퍼트남의 비판에 깔려있는 비개체주의적 전제
6.2 버지의 비개체주의 옹호론
6.3 퍼트남 비판의 핵심

7. 표상적 심리론의 전망

참고 문헌

본문내용

하고 있으므로, 번역의 문제를 고도로 추상적인 일부 개념들에 국한된 특수한 문제로 간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생득적 기초 개념들을 토대로 삼아 여타의 표상들을 공공 언어로 기술하는 것이 개략적이나마 가능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문제는 포더가 생각하는 것처럼 생득적 개념이 전체 개념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가 하는 점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표상을 공공 언어로 번역하기 어렵다는 문제는 포더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다.
글쓴이는 이같은 문제의 해결 단서가, 밀리칸이 말하는 의미의 사회적 수렴에서 찾아질 수 있다고 본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밀리칸은 자연 언어 표현들이 사회적으로 표준화된 안정적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을, 개인 간 의사 소통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언어 체계의 차별적 선택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곧 언어 체계가 의사 소통 요구의 압력으로 인하여 안정적이고 수렴적인 체계로 진화해 간다는 말이다. 그런데 사회적 선택 기제를 통한 이와 같은 진화는 언어 표현만이 아니라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개념 체계에 있어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즉 사회적 의사 소통의 필요성이 개인들의 개념 체계에도 압력으로 작용하여 그것들을 진화시키고, 그런 진화의 결과로 개인들의 개념 체계 간에 존재하는 편차가 차츰 좁혀져 전반적 일치점으로 수렴하게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위노그라드는 기본적으로 이와 동일한 발상 위에서, 개인적 개념 체계의 사회적 수렴을 이야기하고 있다. 위노그라드가 보기에, 개인 간에 벌어지는 의사 소통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세계에 관한 것이 아니라 대화 참여자들에 의해 공유되는 해석된 세계에 관한 것이다. 다시 말해, 언어 사용의 궁극 목적은 세계에 대해 객관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세계 해석을 상호 교류하는 것이란 말이다. 그러므로 이런 이해의 목적 하에서 진행되는 개인들 간의 대화는, 파손(break down)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인들의 표상 체계를 조정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여기서 위노그라드가 사용하는 파손이라는 말은, 개념 체계의 상충에서 비롯되는 개체들 간의 의사 소통의 단절 현상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파손의 극복 과정, 위노드라드가 애용하는 해석학의 표현을 빌자면 개인들 간에 벌어지는 이해의 지평 융합 과정을 통해, 개인적 개념 체계의 사회적 구조 조율(structual coupling)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제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종합하여 표상적 심리론의 전망에 대한 종합적 결산을 해보기로 하자.
1. 우선 표상의 의미론 해명에 대한 퍼트남의 비관론은, 근본적으로 그가 표상의 존재론이 도입되는 이유를 달리보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퍼트남과 달리 표상의 존재론이 행위와 사고의 설명을 위해 도입되는 것으로 이해할 경우, 표상적 심리론이 제안하는 이른바 좁은 내용으로서의 의미가 적합성을 가진다. 그리고 이런 좁은 내용으로서의 의미는 표상적 심리론이 제안하는 방식을 따라 충분히 유물론의 틀 안으로 포섭되어질 수 있다.
2. 좁은 내용으로서의 의미는 개념과 감각 입력과의 연결 관계 그리고 개념과 개념 간의 연결 관계라는 이중적 차원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 보다 중요한 일부 개념들의 경우, 감각 입력과의 연결 관계는 포더가 말하는 모듈 체계 같은 방식에 의해서 비교적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으로 고정되어 있다고 가정해 볼 수 있다. 이런 안정적/보편적 개념들을 기초 개념이라고 간주할 때, 그와 같은 기초 개념들을 토대로 어린이의 언어 학습이나 원초적 번역 같은 사회적 의사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할 수 있다.
3. 그러나 기초 개념이 보편적이고 안정적이라는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미의 전체론 논제가 함축하는 개념 체계의 유동성이 기초 개념들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되어야만 할 것이다.
4. 기초 개념을 제외한 나머지 추상적 개념들의 경우, 그런 추상적 표상들이 의미 전체론 논제에도 불구하고 어떤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우리 개념 체계의 구조가 가소적이어야 한다.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의미 전체론이 함축하는 대규모적이고 신속한 이론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서 개념 체계의 구조는 가소적일 필요가 있다. 둘째로, 의사 소통을 통한 의미의 사회적 수렴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개념 체계의 구조는 가소적이어야 한다.
위의 결론들 가운데 1과 2는 문제가 없지만, 3과 4는 표상적 심리론에 풀어야 할 숙제를 던져준다. 즉 결론 3이 요구하는 것처럼, 기초 개념과 감각 입력의 연결 관계가 전체적 의미 그물망의 변화에 의해 영향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표상적 심리론은 아직까지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또 결론 4가 요구하는 가소적인 구조의 개념 체계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 표상적 심리론은 아직까지 대답하지 못하고 있다. 이 두가지 이론적 도전에 대해 표상적 심리론이 자체의 이론적 자원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응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것은 표상의 의미론을 완전히 해명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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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htel, W.(1988), Philosophy of Science: An Overview for Cognitive Science, 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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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09.26
  • 저작시기20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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