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두 여성상의 말하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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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본론
① TV 드라마의 사회적 의미
㉮ 페미니스트 언어학
② TV 드라마 속의 여성상
③ 여성의 말하기 특징
④ 분석

3. 결론

본문내용

시는 위로)
강신자 한 달 전부터 준비한 VIP바자횝니다.
손님들을 초대해놓고 무책임하게 빠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예요,
더군다나 나는 이번 기획의 총책임잡니다.
달자 하지만 아드님이 지금 병원에...
강신자 내 가족일은 내가 알아서 해요, 더 이상 시끄럽게 굴지 말아요.
-「조강지처 클럽」
나미:(엎어진채 돌아보며) 왜이래? 미쳤어? 지금 뭐하는 짓이야?
길억:그래, 나 미쳤다. (핸드폰 읽으며) 사랑해? 난 자기꺼야?
하루에 열번씩 생각해? 이놈이랑 어떤 사이야? 언제부터 이 짓거리 했어?
나미:(벙해 보고)
길억:말해. 수십통씩 문자로 속닥대고 하루에도 몇통씩 전화 주고받는 이놈,
그 의사놈, 언제부터 만났는지 말해.
나미:(기막혀) 너 그거 밖에 안되니? 이제 남의 핸드폰까지 뒤져? (일어나는데)
길억:(와락 멱살 잡아채며) 너 이놈이랑 강릉갔었지?
애엄마란 여자가 남편이 두눈 뻔히 뜨고 살아있는데
딴남자랑 여행을 가? 그러고도 뻔뻔하게 내앞에서 내숭떨어?
나미:(싸늘하게) 그래서?
길억:뭐?
나미:그래서 뭐가 어떻다고? 웃겨 진짜.
길억:(멱살 잡은거 흔들며) 웃겨? 내가 웃겨?
나미:(뿌리치며) 이거 놔! 놓고 얘기해.
길억:(탁 놓아주고)
나미:그래. 나 남자있어. 어쩔껀데? (비웃듯) 당신이 못채워주는거 그남자가 다채워줘.
당신이 못해주는거 그남자가 다 해준다고. 당신 주제에 감히 나한테 남자있냐고 따져?
놀고있네. 주제 파악이나 잘하셔.
길억:(따귀 딱)
나미:(같잖다는듯)
길억:편한걸로야 치면 나도 따로 자는게 편하지.
나미:그럼 따로 자. 문제있어?
길억:부부가 각방 쓰면 정 멀어진대. 부부쌈을 해도 한이불 써야 한다잖아.
길억 주방 (밤)
(약 먹는 길억. 안좋다. 현관문 소리 들리고. 보는 길억. 약간 취기로 들어서는 나미)
나미:(현관쯤에서 멀리) 친구들 만나서 한잔했어. 할말있어?
길억:(보기만)
나미:잘게. (인표방으로)
길억:(그대로 보는데)
「나쁜 여자 착한 여자」,「달자의 봄」,「조강지처 클럽」에는 각기 다른 성격을 품은 여성상이 등장한다. 그녀들의 말하기 또한 천차만별인데 「나쁜 여자 착한 여자」속의 ‘세영’은 현모양처의 캐릭터에 맞게 가사 일에 관련된 단어를 주로 사용 하고 있다. 자료에는 없지만 ‘시장에 다녀올게.’ ‘떡볶이 만들어 줄까?’와 같은 전형적인 현모양처의 대사를 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서경’은 이성적인 여자로 그려지고 있는데 말을 할 때에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으며, “그렇지요?” 와 같은 부가의문문과 “있지(않아요?)”의 사용, 감탄사, 부사의 사용이 현모양처 캐릭터 ‘세영’에 비해 거의 없다고 표현할 수 있었다. 남편에 대한 태도 또한 ‘서경’은 굉장히 캐묻고 냉랭한 반응으로 일관하는 한편, ‘세영’의 경우 남편의 무반응에도 굉장히 적극적이고 넉살 좋게 풀어가는 담화를 구사하고 있다.
「달자의 봄」속에 등장하는 오달자, 고순애, 강신자 세 등장인물은 모두 커리어 우먼으로서 위치를 잡고 있지만 세 사람의 담화를 통해서 삶의 가치관이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고순애’와 같은 경우 “승질 베리기전에 시집이나 가셔.” “삘 좋아하다 삐리리 그대로 인생 조지는 수 있어”와 같이 특이한 어휘를 사용하여 싸늘하고 이성적이기만 할 것 같은 커리어 우먼이라는 고정된 이미지에 인간미를 덧씌웠다. ‘강신자’와 같은 경우는 강인한 커리어 정신을 갖춘 여성이기 때문에 언어 사용에 있어서도 남성적인 면이 강조되고 있다. 상대방을 제압하는 “됐어요, 그만하세요.”, “더 이상 시끄럽게 굴지 말아요.”와 같은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나는 이번 기획의 총책임잡니다.”와 같은 직책에 대한 자부심을 내포한 사무적인 대사를 구사하고 있다. 이런 ‘강신자’의 말투에서 우리는 높은 직책을 가진 직업여성일수록 남성의 언어에 더 가까운 사무적, 공적인 말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라마에서 전개되어 가는 양상을 알 수 있다.
「조강지처 클럽」 속에 등장하는 ‘나미’의 경우는 남편과의 담화 방식 자체가 굉장히 도전적이고 신경질적이기 때문에 다른 부류의 여성 캐릭터와 다른 언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먼저 호칭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상대의 문장에서 사용되었던 단어, 내용 등을 그대로 사용하여 말꼬리를 잡아 되받아치는 형식의 대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현모양처와는 현저히 다른 캐릭터로 가정에 소홀한 젊고 매력적인 주부를 그려냄에 있어서 언어의 차별화를 두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식상할 정도로 뻔한 캐릭터 설정을 다독일 수 있도록 투입된 것이 공격성을 띈 ‘나미’의 말하기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뭐가 어떻다고?” “그래. 나 남자있어. 어쩔껀데?”와 같이 안하무인 시종일관 덤벼드는 대화를 하고 있는 ‘나미’의 화법에서는 여성의 말하기 특징 중 혐오어의 사용이 도드라진다.
3. 결론
시대가 흐름에 따라 드라마 속 여성 캐릭터의 말하기 역시 천차만별 다양해졌다. 밥 짓고 빨래하는 역에서 남성의 보조역으로, 그리고 이제 동등한 또 하나의 사회구성인이 되어 그 캐릭터가 당당히 자리 잡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요즘의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듯 조신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니고 다정다감한 말투를 사용하는 캐릭터가 있는 반면, 새로운 화법 또는 남성적인 언어의 특징을 지닌 말투를 보여주는 캐릭터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 드라마 자체가 가벼워지는 추세로 흐르면서 드라마 대사 역시 덩달아 가볍고 쉽게 써지고 있다. 문장은 점차 짧아지고 깊이 있는 담화의 오감이 드라마 대본 속에서 현저히 줄어들고 있으므로 이를 문제라고 지적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이는 드라마를 통해 사회의 일면을 바라보게 될 무수히 많은 시청자를 생각해서라도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다.
수용자들에게 쉬운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는 텔레비전 드라마 속 언어의 현 시점은 어디인지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더 나은 방향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목차
1. 서론
2. 본론
① TV 드라마의 사회적 의미
㉮ 페미니스트 언어학
② TV 드라마 속의 여성상
③ 여성의 말하기 특징
④ 분석
3.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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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0.06
  • 저작시기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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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48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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