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무인 우주선을 보내 태양계를 탐사하고 전파 망원경으로 우주의 끝을 보려고 한다. 수십 킬로미터의 입자 가속기를 설치하여 우주의 시초를 밝히려 하며, 유전 암호를 해독하여 생명의 신비를 벗기려 한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굶어죽는 사람이 수천만을 헤아리며, 핵의 위협과 공해 문제를 안고 있다. 지구의 온도가 점점 높아진다고도 하고, 오존층이 파괴되어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백내장 같은 눈병이 훨씬 많이 생긴다고 한다. 머지않아 지금의 농토가 사막으로 변해 갈 것이라고 하고, 쓰레기가 인간을 덮어 버릴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인간이 개발과 발전이라고 추구한 노력이 결국 이런 문제만 낳는 것이라면, 인간을 쓰레기를 늘리기만 하는 지구의 오염자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장자는 문명의 그림자인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면 나무 그늘 아래서 쉬라고 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대체로 인간을 더욱 편하게 살 수 있게 하면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길이 과학 기술의 발전에 있다고 생각한다. 장자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장자가 추구한 이상은, 꿈은 현실보다 너무 높고 힘은 현실보다 너무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다만 현대인들은 자신이 누리는 편리함과 자유로움 가운데 사치스러운 것은 없는지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장자가 제기했던 주체의 해체 방법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추구해 온 가치가 한 바탕 꿈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가 조작해 낸 욕망의 굴레 속에서 진정으로 자기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그저 통속적인 목표를 향하여 쏘아진 화살처럼 날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인간이 소의 코를 꿰고 말에 재갈을 물릴 때 이미 예고된 일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소와 말을 옥죄기 시작할 때 그것이 비자연이며 도가 아니라고 경고한 사상가가 장자이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장자의 사상은 균형 잡힌 사상이 아니다. 다시 말해 현실적이지 않다. 그들은 예술가는 될지언정 과학자는 되지 않으려고 했다. 그들은 견디기 어려운 현실의 무게를 정신적으로 견디려 하였다. 현실의 모순을 누구보다 잘 감지하였으면서도 한 눈을 감고 지나치려 하였다. 때로는 모두 틀렸다고 하고 때로는 모두 옳다고 하여 현실적 대결의 어느 편에 서기 어려웠다. 장자 사상의 해체적 성격은 역사 속에서 영원한 재야 세력으로 남을 듯하였지만, 동아시아 사상사에서 이미 지배 계층 속에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한 것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우리는 장자라는 2300년 전의 육체노동자가 틈틈이 정신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의 단편들을 훑어보았다. 그의 철학 사상은 원대하고 넓고, 깊고 무한하다. 그의 사상의 핵심은 조화 적절함에 있으니,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모든 변화에 적응하고 모든 존재를 해석함에 있어 그의 이론은 무진장하다. 그런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들은 삶을 윤택하게 할 대안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인간이 개발과 발전이라고 추구한 노력이 결국 이런 문제만 낳는 것이라면, 인간을 쓰레기를 늘리기만 하는 지구의 오염자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할 것이다. 장자는 문명의 그림자인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면 나무 그늘 아래서 쉬라고 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대체로 인간을 더욱 편하게 살 수 있게 하면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길이 과학 기술의 발전에 있다고 생각한다. 장자의 소극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장자가 추구한 이상은, 꿈은 현실보다 너무 높고 힘은 현실보다 너무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다만 현대인들은 자신이 누리는 편리함과 자유로움 가운데 사치스러운 것은 없는지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장자가 제기했던 주체의 해체 방법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추구해 온 가치가 한 바탕 꿈이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가 조작해 낸 욕망의 굴레 속에서 진정으로 자기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그저 통속적인 목표를 향하여 쏘아진 화살처럼 날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것은 인간이 소의 코를 꿰고 말에 재갈을 물릴 때 이미 예고된 일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소와 말을 옥죄기 시작할 때 그것이 비자연이며 도가 아니라고 경고한 사상가가 장자이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장자의 사상은 균형 잡힌 사상이 아니다. 다시 말해 현실적이지 않다. 그들은 예술가는 될지언정 과학자는 되지 않으려고 했다. 그들은 견디기 어려운 현실의 무게를 정신적으로 견디려 하였다. 현실의 모순을 누구보다 잘 감지하였으면서도 한 눈을 감고 지나치려 하였다. 때로는 모두 틀렸다고 하고 때로는 모두 옳다고 하여 현실적 대결의 어느 편에 서기 어려웠다. 장자 사상의 해체적 성격은 역사 속에서 영원한 재야 세력으로 남을 듯하였지만, 동아시아 사상사에서 이미 지배 계층 속에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한 것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우리는 장자라는 2300년 전의 육체노동자가 틈틈이 정신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의 단편들을 훑어보았다. 그의 철학 사상은 원대하고 넓고, 깊고 무한하다. 그의 사상의 핵심은 조화 적절함에 있으니,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모든 변화에 적응하고 모든 존재를 해석함에 있어 그의 이론은 무진장하다. 그런 이론을 바탕으로 우리들은 삶을 윤택하게 할 대안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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