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임법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고찰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머리말

2. 높임법의 오용
2.1. 어미변화에 의한 높임법
[1] 주체높임법
[2] 압존법(壓尊法)
[3] 상대높임법
2.2. 어휘에 의한 높임법
[1] 체언에 의한 높임법
[2] 용언, 조사에 의한 높임법

3. 높임법과 표준화법의 내용
3.1. 호칭어, 지칭어 문제
3.2. 인사말의 예절

4. 맺음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을 부르는 것 같으므로 삼가야 한다.
(6) 누나의 남편에 대해: ‘매부, 매형, 자형’으로 부른다. ‘자형’은 남부 지방에서 많이 썼으나 중부에서도 쓰이게 되어 표준화법에서 허용했다. 여동생의 남편은 ‘매부, 0 서방’식으로 한다. 여동생의 남편은 ‘매제’도 일부에서만 쓰여 아직 표준화법에서는 허용하지 않았다.
(7) 누나의 시어머니나 남동생의 장인에 대해: ‘사장(査丈)어른’이라 하며 ‘며느리’나 ‘사위’의 어머니는 ‘사부인(査夫人)’이라 한다. 남동생의 장인을 ‘사돈어른’이라 함은 잘못이다. ‘사돈어른’은 항렬이 같은 남자 사돈을 부르는 말이다. 한편 ‘사위’의 누나를 ‘사부인’으로 함도 잘못이며 사위 누나의 나이에 따라 ‘사돈, 사돈아가씨, 사돈처녀’를 써야 한다.
3.2. 인사말의 예절
인사말의 경우도 그 취지가 인간 상호간의 예절 문제이고 높임법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어 보인다. 상하 간, 동료간 등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친교적 언어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른 인사말의 선택도 상위자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선택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높임법과 전혀 무관할 수는 없다. 즉 상위자에 대해서는 인사말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아침 인사로는 하위자라면 상위자에게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또는 ‘진지 잡수셨습니까?’로, 밤 인사로는 ‘안녕히 주무십시오.’라고 하면 된다. 그러나 요즘 일부 신세대처럼 ‘Good Morning’의 번역어인 ‘좋은 아침’을 쓰는 것은 좋지 않으며 더욱이 상위자에게 이런 인사를 하는 것은 무례라 할 수 있다.
작별의 인사말도 ‘안녕히 계십시오.’나 ‘다음에 뵙겠습니다.’가 무난한데 윗사람에게 ‘수고하십시오.’로 하면 잘못이다. ‘수고’라는 말이 ‘受苦’라는 불교적 표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고생을 받는다는 뜻으로 보는 어원 해석이 있으므로 ‘수고하세요’는 ‘고생하라’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높임법 관련 어휘 표현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경우가 된다.
그런데 ‘수고하세요.’의 경우 젊은 세대들이 줄기차게 쓰고 있다는 현실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나이 든 세대들 중에는 ‘수고하세요.’라는 표현을 쓰는 젊은이들을 몰상식한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일부 나이 든 세대에서나 그러한 경향이고 현실은 그 표현이 워낙 일반화되어 있다는 현실이 중요한 것이다. 즉 젊은 세대들은 몰상식해서가 아니라 그 표현을 진정으로 작별의 인사 표현으로 언어의 친교적 기능(phatic function)(1984)을 위해 선택하여서 관습화하여 말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만일 이 표현을 금한다면 그런 경우 ‘수고하세요.’를 쓰지 말고 ‘안녕히 계세요’라고 쓰는 것이 거의 유일한 작별의 인사법이라 하겠다. 그런데 한창 일을 열심히 하는 상위자에게 젊은 사람이 떠나면서 송구함의 뜻으로 ‘수고하세요.’를 쓰는 것이라고 젊은이들은 답하므로 굳이 어원 의식에 묶여 잘못된 표현으로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하겠다. 언어란 변하는 것이 법칙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새해 인사의 경우 세배를 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세배 자체가 인사이므로 공손히 절만 하고 앉은 후 어른의 덕담을 들은 뒤에 ‘올해도 여행 많이 하세요.’와 같은 기원을 담은 인사말을 하면 된다. 이 역시 상위자에 대한 세배 예절의 하나인데 상당수의 젊은이들은 절하고 나서 말을 하기보다는 먼저 인사말을 하고 나서 절을 하는 경우도 많다.
문상(問喪) 가서의 예의에 맞는 인사말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윗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그 어떤 말로도 위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굳이 말을 한다면 ‘얼마나 슬프십니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정도로 함이 좋다. ‘호상(好喪)입니다’라고 함은 문상객끼리는 되지만 상주에게는 삼가야 한다고 한다. 잘 돌아가셨다는 표현은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근자에는 정년퇴임의 축하도 많은데 이런 경우도 ‘정년을 축하합니다.’라고 하면 당사자에게는 섭섭하게 들릴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고 ‘근축(謹祝), 송공(頌功), (그 동안의) 공적(功績)을 기립니다.’ 등을 쓰는 것이 상대를 바르게 높여 예우하는 것이다. 이 역시 표현에 따른 선택과 높임법이 상관관계에 있음을 보여 주는 예라 하겠다.
4. 맺음말
이상으로 우리는 국어의 언어 예절의 관점에서 국어의 높임법 체계, 그리고 지칭어, 호칭어, 인사말을 중심으로 오용 사례와 주의할 표현을 살펴보았다. 국어의 높임법은 원래 동방예의지국인 우리의 위계 문화의 전통이 언어로 형식화한 것이다. 그러한 위계 문화가 미풍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오늘날 평등이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는 핵가족사회 속에서는 높임법도 점차 변모해 가고 있다. 따라서 평등사회 속에서 위계의 윤리를 지키며 미풍 사회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높임법의 장점을 유지하는데 힘쓰고 국어 교육에서도 높임법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국립국어연구원을 통해 1992년에 ‘표준화법’을 만들어 공표한 바가 있다. 논어의 마지막에 ‘孔子曰, 不知命 無以爲君子也, 不知禮 無以立也, 不知言 無以知人也’(천명을 모르면 군자가 될 수 없고 예를 모르면 입신할 수 없으며 말을 모르면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라고 했듯이 말의 바른 사용을 아는 것이 나의 인격을 완성하고 남을 판단하는데 중요하다. 동양 최대의 고전인 논어의 결론도 결국은 말의 중요성을 간파하는 것으로 끝맺었듯이 우리도 교양은 결국 말에서 시작해 말로 끝남을 자각하고 교양 있는 언어생활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21세기 문화대국도 사실은 우리 각자가 바른 언어 교양을 회복하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金相泰(1984), 文體의 理論과 解析 새문社
국립국어연구원(1992), 표준화법 해설, 국립국어연구원
국립국어연구원(1996, 1997), 가나다 전화자료집, 국립국어연구원
이익섭(1997), 한국인의 언어, 신구문화사
조선일보사,국립국어연구원 편(1991), 우리말의 예절, 조선일보사
높임말의 올바른 사용, 한글 사랑 1998 봄여름호
  • 가격1,5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8.11.17
  • 저작시기2008.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492756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