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현대의 영웅

목차

1. 서론

2. 그리스 로마 신화 시대의 헤라클레스
2.1. 고대 영웅들의 속성 - 헤라클레스를 중심으로
2.2. 고대 문학에서 신격화된 헤라클레스

3. 이후의 인간적인 헤라클레스
3.1. 20세기 이전의 헤라클레스
3.2. 20세기 이후의 헤라클레스

4. 현대의 영웅들
4.1. 영화 속의 영웅들
4.2. 변화한 현대 영웅의 모습

5. 결론

6. 참고문헌

본문내용

클레스는 반수신 필록테테스로부터, 해리포터는 마법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능력을 신장시킬 수업을 받는다.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경우, 삼촌부부의 조언을 통해 내적 성숙을 해나간다. 이 영웅들은 긴 시련을 겪은 후 행복을 얻는데, 이러한 형식 구조로부터 현대 사회의 영웅들의 모습이 ‘뿌린 데로 거둔다’는 이치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옛날의 영웅들도 시련을 겪지만 그 시련 전에 이미 그들은 영웅이었다. 그러나 현대의 영웅들은 시련을 통해 비로소 영웅이 된다. 뿌린 데로 거둔다는 현대의 성과주의가 영웅들의 모습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조력자의 비중이 켜졌다는 것도 큰 변화이다. 애니메이션 헤라클레스는 여자친구 메그와 선생님 필록테테스가 없었다면 적을 무찌를 수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해리 포터에게는 늘 곁에서 도와주는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있었고, 스파이더맨에게는 여자친구 메리제인과 삼촌 부부가 있었다. 영웅이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그들의 역할은 영웅의 역할과 거의 동등하게 비중이 크다. 도시화, 세계화 과정을 겪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사회의 한 구성원은 혼자 생활을 유지해나갈 수 없다.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것이다. 조력자들의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이런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이로부터 현대 사회는 완벽하지 않은, 좀 더 우리에게 친근하고 인간적인 영웅을 이상적인 영웅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 ‘신적인 인간’보다 평범한 사람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보편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지금은 누구든지 자신의 능력을 키우면 각자의 분야에서 ‘영웅’이 될 수 있 수 있는 시대이다. 노력하면 나 자신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현대인들의 생각은 현대의 영웅들을 인간미 넘치는 존재로 탄생시켰다.
5.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고대문학 속의 헤라클레스와 현대의 문학과 영화 속에 나타나는 헤라클레스의 모습을 비교해보고, 작품 속 그의 모습이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왔는지 살펴보았다. 더불어 서로 다른 시대의 대표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고 왜 이런 변화가 나타났는지도 유추해 보았다.
영웅의 모습으로 처음 신화에 등장했던 헤라클레스는 고대인들에게 점점 더 많이 사랑받았고 나중에는 가장 인기 많은 신들 중 한명이 되었다. 이것으로 시대에 따라 한 영웅을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비록 지금은 다시 신화 속의 한 영웅으로만 기억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헤라클레스는 끊임없는 사랑을 받으며 여러 예술작품들에 등장한다. 현대의 문학과 영화 속의 헤라클레스는 고대의 헤라클레스보다 훨씬 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인간적인 영웅의 모습은 살펴보았던 다른 영웅들의 모습에서도 나타났다.
현대의 헤라클레스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자료의 부족으로 문학과 영화 속에 나타난 모습만 연구해야한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이런 영웅상의 변화를 설명하는데 있어 시대의 모습과 연관 짓느라 다른 요소들을 고려하지 못한 점도 이 연구의 한계라고 하겠다. 현대의 영웅상을 객관적으로 정의내리지 못하고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시대를 반영하는지만 알아본 것도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라는 인물에 대해 시대를 통합하여 고찰해 볼 수 있었으며 헤라클레스의 변화 과정, 변화의 원인에 대해 정리해 본 것은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사랑받으며 여러 형태로 다양한 작품들에 나타날 헤라클레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6. 참고문헌
- 권삼윤, 「[헤라클레이온] 현실로 나타난 전설 바다 속 고대도시」, 『주간조선』, 1608호, 조선일 보사, 2000.
- 김원익, 윤일권,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서양문화』, 문예출판사, 2004.
- 이경덕, 『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 사계절, 2006.
- 홍사석, 『그리스의 신과 영웅들: 살아있는 지중해』, 혜안, 2002.
- A. 에슨(1993), 『신화와 예술』, 류재화(역), 청년사, 2002.
- Christie Agatha (1947), 『헤라클레스의 모험』,황해선(역),해문출판사, 1996.
- J. 캠벨(1948),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신장판』, 이윤기(역), 민음사, 2004.
- 오비디우스(AD 8), 『변신이야기 』, 이윤기(역), 민음사, 1998.
- T. 벌핀치(1855),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역), 창해, 2000.
- T. 벌핀치(1857), 『영웅의 전성시대』, 이윤기(역), 창해,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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