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회에서 여성노동력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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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전통사회에서 여성들의 노동

Ⅲ. 전통사회에서 여성 노동력의 가치

Ⅳ. 나오는 말

본문내용

인 '빗창', 해조류를 베는 '정게호미'라는 낫과 조개 등을 캐는 쇠꼬챙이 갈퀴인 '갈고리' 등과 물고기를 쏘아 잡는 '소살'이라는 작살이 있다.
어장의 구조에 따라서 해녀작업에는 '갓물질'과 '뱃물질'이 있다. 해녀들이 떼지어 헤엄쳐 나가서 물질하는 경우를 '갓물질'이라 하고, 15명 내외씩 배를 타고 나가서 치르는 작업을 '뱃물질'이라 한다. '뱃물질'일 경우에는 제각기 선주와 맺은 1년 단위의 계약에 따르며, 선주도 함께 출어한다.
어장은 마을단위로 나누어져 있는데, 큰 마을인 경우에는 동네단위로 구분되기도 한다. 하지만 뭍처럼 그 구획이 뚜렷하지 못하고 입어관행(入漁慣行)이 곁들여 그 경계선을 둘러싼 분쟁이 많았다.
해녀들의 물질은 어촌 여인들의 강한 생활력을 보여주는 생산활동으로 여성의 노동력이 남성 노동력에 결코 뒤지지 않은 생산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Ⅲ. 전통사회에서 여성 노동력의 가치
전통사회에서 여성의 노동력은 주 생업이라기보다는 보조적인 생업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가치가 평가절하된 것은 아니었다. 여성들의 노동력은 당연시 된 노동력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노동력이었다. 따라서 여성들의 노동력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노동으로 평가되었다.
여성들의 육아는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첫 걸음으로써 가정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아이들의 인성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교육으로 여겼다. 그래서 현모양처라는 말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현명한 어머니 밑에 현명한 자식이라는 말이 있듯 전통사회에서 여성들의 육아와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으로 여겨졌다.
길쌈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길쌈은 여성이라면 당연히 해야만 하는 노동으로 여성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길쌈을 하는 것에 쏟았다. 이러한 길쌈은 단순히 옷감을 짜는 행위로 여겨진 것이 아니라 돈을 만드는 행위로 여겨졌다. 전통사회에서 면과 포, 비단은 돈으로 통용되었다. 따라서 많은 길쌈을 짜면 많은 돈을 번 것과 마찬가지 이다. 따라서 여성들의 길쌈은 국가적으로도 장려된 노동으로 왕비가 직접 길쌈을 하는 행위를 모방하는 의례를 통해 길쌈을 장려하기도 하였고, 고대부터 길쌈대회를 열어 길쌈을 증진하기도 하였다. 길쌈은 국가적으로도 인정받은 국가공인의 노동형태였던 것이다.
농사일의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김매기의 과정을 여성이 담당했다는 것은 여성들의 노동력이 결코 가치없는 것으로만 여겨졌던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촌마을의 경우를 보면 여성의 노동력이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더욱 알 수 있다. 어촌마을은 주로 어업을 하는데 여성들은 어업에 종사할 수 없었다. 따라서 농사를 짓고 해녀일이나 갯벌일을 나갔다. 어업이 불규칙적인 수입이었다면 농사나 해녀일, 갯벌일은 비교적 규칙적인 수입이 되었다. 따라서 규칙적인 수입을 여성들이 관장하고, 남성들은 특별 수입을 관장하여 생계를 꾸려나갔던 것이다. 그만큼 여성들의 노동력이 가치평가를 받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여성의 노동력이 평가절하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조선후기의 사회상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 조선후기가 되면 돈이 유통되면서 길쌈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물론 길쌈은 60년대까지도 유지되었지만 돈으로 사용되던 옛날보다는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사일의 과정에서도 모내기의 보급으로 김매기의 중요성과 김매기의 방법이 남성적으로 변화되면서 여성들의 참여는 감소되었다. 게다가 조선 건국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유교가 조선 후기가 되어 완전히 정착되면서 가부장제와 유교식 가치관이 정립되었다. 그 후 여성들의 노동이나 여성들에 대한 폄하된 사고가 팽배해지면서 여성들의 노동력은 남성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노동으로 평가되지 않는 여성들의 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다음은 필자의 할머니가 젊었을 적의 하루 일과를 개괄적으로 표현한 표이다. 이것을 보면 당시 여성들이 얼마나 고단한 삶을 살았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시간
일과
시간
일과
4시
기상, 물기르기
15시
중참
5시
식사 준비 및 식사
16시
밭일나가기, 농사
6시
청소
17시
식사준비
7시
집안일
18시
식사
8시
19시
옷정리
9시
새참
20시
길쌈, 바느질
10시
빨래, 식사준비
21시
야참
11시
22시
길쌈
12시
점심
23시
취침 또는 길쌈
13시
밭일나가기
24시
14시
1시~3시
제보자 : 정아희(여, 98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이렇듯 전통사회에서 여성의 노동은 그 자체로써 가치를 지니고 있었고, 여성들은 복합적인 노동의 모습을 보이며 힘겹게 살아갔다. 하지만 그 속에서 여성들이 자신들의 노동을 지켜나갔던 것은 그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였기 때문만은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았고 또 그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이었다.
Ⅳ. 나오는 말
전통사회에서 여성은 의식주와 관련한 노동활동인 가사노동과 육아, 밭농사, 김매기 중심의 논농사 등의 노동을 주관하였다. 어촌마을의 경우 여성에 대한 어로활동의 금기로 해녀활동이나 조개채취작업만 할 수 있었다. 전통사회에서의 여성 노동력은 노동력의 가치에 비해 평가가 절하된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노동이 소규모적이고 남성 노동의 보조적인 역할이었다. 또한 의식주 생활과 같이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기초적인 노동이었다. 특히 여성들의 노동력은 하나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노동이 복합적인 구조로 나타나고 있어서 여성들의 생활은 고단하고 힘든 생활이었다. 전통사회에서 남성들은 농업에만 전념할 수 있었음에 반해 여성은 농업과 가사노동, 육아 등 다양한 일을 부담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전통적 여성들의 노동을 억압된 것으로 여기고 무시를 당해왔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현재의 시각으로만 본 것으로 당시 사회의 시각으로 여성들의 노동을 바라보면 무시를 당한 것이 아니라 그 사회적 맥락 속에서는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었다는 것을 본문을 통하여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여성들의 노동에 대해 언급할 때는 단지 억압과 고통의 세월만은 아니었고 나름대로 가치 있고 노동으로 인정받았던 여인들의 삶에 대해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키워드

전통문화,   전통,   민속,   문화,   여성,   노동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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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8.12.09
  • 저작시기2005.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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