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앙역' 묻고 답하기

목차

Ⅰ. 성년식 플롯에 따른 영화 분석

Ⅱ. 여주인공 ‘도라’가 종교행렬 사이를 헤매다가 기절하는 장면의 미장센, 촬영 기법, 편집 기법 분석과 그 의미

Ⅲ. 영화 속에서 ‘편지’가 의미하는 것

Ⅳ. 내가 생각하는 성장이란

Ⅴ. 조슈에의 아버지의 편지에는 정말 ‘조슈에’의 이름이 있었을까?

본문내용

푹 숙인다. 잠깐 뜸을 들인 다음 도라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조슈에의 이름. 고개를 든 조슈에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나오고 도라 역시도 눈물을 흘린다. 편지에 정말로 조슈에의 이름이 적혀 있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왜냐하면 모제스와 이사에쉬가 그 편지를 받았을 무렵에는 조슈에가 그 집에 없었기 때문이다. 진짜 자신의 이름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조슈에에게 도라는 그렇다고 말하고 나 또한 그렇게 믿고 싶지만 나는 왠지 그것은 도라가 지어낸 것 같다. 그때까지 도라와 조슈에는 형제들 곁을 떠나 둘이 살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편지를 계기로 도라는 조슈에를 이 곳에 남겨두고 떠나야 겠다는 결심을 하는 것 같다. 조슈에의 아버지가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조슈에도 사랑할 것으로 생각해 대신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은 아닐까? 설사 이것이 도라가 지어낸 것이라 해도 조슈에는 실망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의 곁에는 이미 도라, 형들, 그를 사랑하는 아버지가 계시니까 말이다.
이것은 지금껏 편지를 쓰려고 마치 고해성사마냥 읊어 대던 사람들을 비웃던 도라는 이제 쓰여 있지 않아도 그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지 않았을까?

키워드

성년식 플롯 분석,   편집 기법 분석,   편지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