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현상이 아닌 분석을 통한 정리
2. 2003년 성악문화의 이모저모
1) 지방공연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
2) 유명 외국연주자의 내한공연
3) 독창회
4) 가곡연구회
5) 합창
3. 성악문화의 문제점 분석
1) 익숙한 것은 좋은 것?
2) 노랫말을 경시하는 성악가들의 태도
3) 오래 간직하고 싶지 않은 팸플릿
4) 늦게 오는 청중, 초대권 청중
4. 다양하고 새롭게 변해야 한다
2. 2003년 성악문화의 이모저모
1) 지방공연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
2) 유명 외국연주자의 내한공연
3) 독창회
4) 가곡연구회
5) 합창
3. 성악문화의 문제점 분석
1) 익숙한 것은 좋은 것?
2) 노랫말을 경시하는 성악가들의 태도
3) 오래 간직하고 싶지 않은 팸플릿
4) 늦게 오는 청중, 초대권 청중
4. 다양하고 새롭게 변해야 한다
본문내용
려도 없이 아이들을 억지로 연주회장으로 내모는 어른들의 무책임한 자세는 분명하게 지적되어야 할 것이다. 장담하건대, 공부에 신물이 난 아이들에게 클래식음악을 공부의 연속으로, 점수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클래식음악에 대한 거부감만 키우는 어리석은 짓임에 틀림없다.
그러면 안 그래도 외면당하는 성악연주회가 연주를 방해하는 청중에 의해 더욱 외면당하게 되는 이 악순환의 고리는 어떻게 끊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음악회에 음악에 관심없는 청중이 너무 많다는 데 있다. 웃지 못할 일이지만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대답은 간단하다. 음악을 들으러 연주회에 오는 청중이 많아지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당연하고도 간단한 사실이 실제 더 어려운 것이리라.
청중이 음악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팸플릿에서부터 전체 진행에 이르기까지 청중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연주자 스스로 설명을 하건, 사회자를 두건 또는 연주회 전에 자막을 통해서건 음악과 작품 자체에 대한 청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인사치레로 왔다가도, 혹은 숙제를 하기 위해 왔다가도 뜻하지 않게 음악과 작품 자체에 호기심이 생길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영화관객은 영화에 한두 번 실망해도 다음에 또 영화관을 찾게 될 확률이 높지만, 클래식음악회는 그렇지 않음을 연주회에 관련된 사람은 누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다양하고 새롭게 변해야 한다
2003년 성악음악문화에서 표출되는 문제점이 단순히 성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클래식음악문화 전반에 걸친,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대형콘서트와 몇십 억도 아닌, 백억대의 제작비를 쏟아 부은 휘황찬란한 뮤지컬과 같이 큰 소리나는 공연이 청중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에서, 모기 소리 정도의 효과를 낼 수밖에 없는 독창회, 가곡연주회가 존재 의미를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방법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소리의 크기가 아닌 소리의 질로 승부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있겠는가.
다시 강조하게 되는데, 프로그램 선정과 팸플릿 구성에서부터 연주에 이르기까지 청중을 배려한 알짜배기 공연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 번 찾아온 청중이 이러한 정성과 배려에 감동하여 또 찾아오고 싶어지는 그런 공연이 되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양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풀벌레 소리 정도의 낮은 소리도 듣고 구분할 줄 아는 청중을 키워 내지 못한다면, 소규모의 가곡 독창회는 그야말로 곧 녹 닦는 문화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공연은 주로 외국에서 온 국제적 명성을 지닌 연주가들이 주축이 되고 있으니, 균형 잡힌 우리의 성악문화를 위해서도 소규모 연주회의 존재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해진다. 이런 소공연의 활성화는 바로 음악을 향유하기 위해 오는 청중을 얼마나 잘 키워 나가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제 인사치레 청중, 숙제 청중은 사라져야 할 때다. 음악이 좋아, 음악을 듣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라도 기꺼이 음악회를 방문하는 그런 청중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청중은 있다. 하지만 좋은 청중은 숨어 있다. 이들을 발굴하고 키워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성악문화의 경우 전망이 나쁘지 않다.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는 합창단원이야말로 일차적으로 성악문화의 좋은 청중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도, 우리의 음악문화도 하나의 중심만을, 한 쪽만을 바라보다 이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심각해졌다. 2003년 우리 성악문화는 이제 어떤 식으로든 다양하고 새롭게, 그리고 질적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고 있는 듯하다.
1) 첫 개관식에는 의례 국제적 명성을 지닌 음악가들이 초청되듯이 조수미, 신영옥과 같은 성악가가 다른 명연주자들과 함께 대전 <예술의전당> 개관 행사에 기여했고, 대구에서는 오페라하우스인 만큼 새 창작오페라 <목화>가 선을 보였다.
2) 외국과의 비교가 절대적인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비교를 해 볼 때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3) 전국적으로 107개의 시립, 국립 합창단이 있으며, 전체 국 공립 예술단체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4) 물론 이것은 모든 것을 점수나 숫자로만 판단하는 우리의 전반적인 사고 방식과 학벌주의와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면 안 그래도 외면당하는 성악연주회가 연주를 방해하는 청중에 의해 더욱 외면당하게 되는 이 악순환의 고리는 어떻게 끊을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음악회에 음악에 관심없는 청중이 너무 많다는 데 있다. 웃지 못할 일이지만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대답은 간단하다. 음악을 들으러 연주회에 오는 청중이 많아지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당연하고도 간단한 사실이 실제 더 어려운 것이리라.
청중이 음악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팸플릿에서부터 전체 진행에 이르기까지 청중에 대한 철저하고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연주자 스스로 설명을 하건, 사회자를 두건 또는 연주회 전에 자막을 통해서건 음악과 작품 자체에 대한 청중의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인사치레로 왔다가도, 혹은 숙제를 하기 위해 왔다가도 뜻하지 않게 음악과 작품 자체에 호기심이 생길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영화관객은 영화에 한두 번 실망해도 다음에 또 영화관을 찾게 될 확률이 높지만, 클래식음악회는 그렇지 않음을 연주회에 관련된 사람은 누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 다양하고 새롭게 변해야 한다
2003년 성악음악문화에서 표출되는 문제점이 단순히 성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클래식음악문화 전반에 걸친,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대형콘서트와 몇십 억도 아닌, 백억대의 제작비를 쏟아 부은 휘황찬란한 뮤지컬과 같이 큰 소리나는 공연이 청중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에서, 모기 소리 정도의 효과를 낼 수밖에 없는 독창회, 가곡연주회가 존재 의미를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방법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소리의 크기가 아닌 소리의 질로 승부하는 수밖에 별 도리가 있겠는가.
다시 강조하게 되는데, 프로그램 선정과 팸플릿 구성에서부터 연주에 이르기까지 청중을 배려한 알짜배기 공연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 번 찾아온 청중이 이러한 정성과 배려에 감동하여 또 찾아오고 싶어지는 그런 공연이 되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로 다양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풀벌레 소리 정도의 낮은 소리도 듣고 구분할 줄 아는 청중을 키워 내지 못한다면, 소규모의 가곡 독창회는 그야말로 곧 녹 닦는 문화로 전락해 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형공연은 주로 외국에서 온 국제적 명성을 지닌 연주가들이 주축이 되고 있으니, 균형 잡힌 우리의 성악문화를 위해서도 소규모 연주회의 존재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해진다. 이런 소공연의 활성화는 바로 음악을 향유하기 위해 오는 청중을 얼마나 잘 키워 나가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제 인사치레 청중, 숙제 청중은 사라져야 할 때다. 음악이 좋아, 음악을 듣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라도 기꺼이 음악회를 방문하는 그런 청중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청중은 있다. 하지만 좋은 청중은 숨어 있다. 이들을 발굴하고 키워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 성악문화의 경우 전망이 나쁘지 않다. 전국에 골고루 퍼져 있는 합창단원이야말로 일차적으로 성악문화의 좋은 청중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도, 우리의 음악문화도 하나의 중심만을, 한 쪽만을 바라보다 이제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병이 심각해졌다. 2003년 우리 성악문화는 이제 어떤 식으로든 다양하고 새롭게, 그리고 질적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고 있는 듯하다.
1) 첫 개관식에는 의례 국제적 명성을 지닌 음악가들이 초청되듯이 조수미, 신영옥과 같은 성악가가 다른 명연주자들과 함께 대전 <예술의전당> 개관 행사에 기여했고, 대구에서는 오페라하우스인 만큼 새 창작오페라 <목화>가 선을 보였다.
2) 외국과의 비교가 절대적인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비교를 해 볼 때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3) 전국적으로 107개의 시립, 국립 합창단이 있으며, 전체 국 공립 예술단체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4) 물론 이것은 모든 것을 점수나 숫자로만 판단하는 우리의 전반적인 사고 방식과 학벌주의와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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