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사에서의 가정소설의 성장배경과 구체적 양상

목차

1. 북한문학사에서의 ｢ 장화홍련전 ｣ 의 가치평가

2. 북한문학사에서의 ｢ 사씨남정기 ｣ 의 가치평가

본문내용

서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조선문학사(1)>>은 소설에서 사정옥, 류연수, 두부인, 묘혜 등은 교채란, 동청, 냉진, 엄숭 등과 대립 적 관계에 높여있는 인간형상들로 파악하면서 작가는 봉건유교적인 사상관점과 불교적 신앙심으로부터 출발하여 사정옥, 류연수, 두부인, 묘혜 등을 긍정인물로 내세우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이 문학사 는 이 두 계열의 등장인물들 사이의 모순과 충돌은 반동적인 세력과 진보적인 력량간의 갈등과 투쟁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계급 내부의 모순과 알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김만중은 바로 봉건 유교적인 관점에서 ‘ 악한 것 ’ 과 ‘ 착한 것 ’ 을 평가하였기 때문에 사씨남정기 에서 봉건적인 축첩제도가 빚어내는 부정적 현상들을 폭로하면서도 악한 첩을 배격하고 착한 첩을 긍정하였으며 봉건통치배들의 죄행을 폭로하면서도 악한 관료를 반대하고 선한 통치자에 의한 어진 정치에 대한 지향을 표현하였던 것 이라고 조선조 봉건제도의 허구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끝으로 북한에서 김정일시대의 문학사로 평가되는 <<조선문학사(2)>>에서는 총 15권의 <<조선문학사 >>중 4권 제 8장 ‘ 김만중과 국문장편소설 ’ 에서 무려 34쪽에 걸쳐 길게 언급함으로써 김만중 문학의 가 치를 높게 평가하였다. 앞의 <<조선문학사(1)>>이 김만중 문학을 주체미학이론에 따라 총체적인 의미 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한 데 비해 <<조선문학사(2)>>는 김만중 문학의 공과를 상세하게 분석하되 총체 적인 의미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조선문학사(2)>>는 장편소설 사씨남 정기 는 작자의 인도주의 사상과 사실주의적 필치로 하여 그 창작동기와 목적의 범위를 훨씬 벗어나서 봉건시기 량반 가정의 가부장적 가족제도의 불합리성을 밝혀내면서 축첩제도의 철폐에 관한 문제를 제 기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분석을 시작한다. 사씨남정기 의 긍정적인 평가로 첫째, 우리나라 소설사 에서 처음으로 장편소설형식을 개척한 작품으로서 이 시기까지의 어느 소설에 비해서도 각계 각층 인물 들이 많이 등장하고 그들이 서로 복잡한 관계 속에서 이야기줄거리를 엮어 나가면서 주제해명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서술하였다. 둘째, 인물들의 형상 창조에서 각기 개성적 특성이 뚜렷이 드러나도록 그 외부 행동과 내면세계를 생활과 성격의 론리에 맞게 진실하게 그려 내였으며 우리나라 소설문학의 사실주의 적 전형화수준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려 세우는데 이바지하였다고 극찬하였다. 셋째, 작자는 조선말의풍부한 어휘를 다양하게 구사하면서 그 전시기의 산문작품들에서 흔히 보게 되는 한문투를 현저히 극복 하고 예술적 산문체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조선문학사(2)>>는 첫째, 사씨남정기 의 주인공들은 아직 숙명적인 ‘ 신의 의사 ’ , ‘ 하늘의 뜻 ’ 의 지배로부터 완전히는 해방 되여 있지 못하며, 둘째, 작품에서 아직 인민들의 형상이 중요한 역할을 놀고 있지 못하다고 그 제한성을 들고 있다.

키워드

북한문학사,   가정소설,   가정소설의 성장배경,   가정소설의 구체적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