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규 시인의 시세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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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동규 시인의 시세계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작가소개
1. 작가의 생애
2. 황동규의 시 세계

Ⅲ. 작품분석 들어가기
1. 조그만 사랑노래
2. 기항지
3. 즐거운 편지
4. 풍장
5.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Ⅳ. 맺으며

본문내용

구르는 것은 곧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요,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퀴가 구르지 않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기만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바퀴가 아니다. 정지 상태는 발전이 아닌 정체와 퇴보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국가와 민족, 사회와 역사의 변화 발전도 이와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바퀴 앞에 많은 장애물이 놓이듯이 우리 앞에도 많은 시련과 난관이 놓이게 마련이다. 때에 따라 그 시련과 난관은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사회적 조류와 민족적 고난이 되어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가로막기도 한다. 이런 경우 우리는 시대적 아픔에 공감하며 자신의 삶과 역사가 정체되어 있는 것에 대해 깊은 회의와 좌절감을 갖게 된다. 따라서 시인은, 자신은 물론 국가와 민족도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며, 이는 바로 시대적 당위성이자 역사적 진실임을 인식한다. 이 시는 바로 이러한 시인의 현실 인식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화자는 1연에서 어떤 바퀴든 굴리고 싶어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를 열거하여 보여준다. 바퀴는 둥글기에 굴리고 싶어지는 것이요, 그러기에 굴려야 한다는 당위성을 덧붙임으로써 2연에서의 ‘안보이는 것’까지도 굴리고 싶은 화자의 소망과 의지에 시상을 연결시킨다. ‘숨찬 공화국이 안 보이고’라는 구절은 시대 상황에 대한 시인의 현실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당시의 상황이 시인의 기대와는 달리 어긋난 방향으로 점점 퇴보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1연의 ‘굴러가는 바퀴도 굴리고 싶어진다’는 표현은 2연의 ‘망가뜨리고 싶은 어린 날’과 결합되면서 정상적으로 굴러가지 못하는 당시의 역사적 흐름의 왜곡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시행인 ‘모든 것 떨어지기 전에 한 번 날으는 길 위로’는 그 뒤에 ‘나는 바퀴를 굴리고 싶어진다’가 생략되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모든 것 떨어지기 전에’는 ‘늦기 전에’의 의미로, 한번 지나간 것은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역사의 엄숙성을 함축하고 있다. 또한 ‘날으는 길 위로’는 우주적 질서 의식이 반영된 구절로, ‘우주 질서에 합당한 정정당당한 길 위로 바퀴를 굴리고 싶어진다’는 뜻을 드러낸다. 이렇게 이 시는 굴러가야 할 바퀴처럼 역사적 진실을 향한 시인의 의지는 멈출 수 없다는 시대적 고통을 형상화하고 있다.
Ⅳ. 맺으며
황동규는 한 시인이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시간의식과 시적 양식들을 탐구해왔다. 낭만적 시간, 사실적 시간, 원형적 시간, 순간적 시간 등 다양한 시간의 구조들과 접속하며 자아를 확대심화시켜 왔다. 모험과 변신을 시간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존의 전략으로 삼는 이 시인에게 열려있는 새로운 가능성은 어떤 것일까? 크게 보면 황동규의 시세계는 자아동일성을 근거로 하는 근대적 서정시의 범주에서 벗어나보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순환적 시간의식을 드러내는 시들조차도 개인적 체험에서 출발하여 개인적 성찰로 귀결되는 개인의 신화 창조에 머물러온 경향이 강하다. “후기 시에서의 삶은 사회 역사적인 것의 밑바탕이 되는 개개인의 실존적 삶으로 국한되고 있다. 여기서 사회 역사적인 것은 그냥 사상되어버릴 뿐이다” 성민엽, 「난해한 사랑과 그 기법」,『황동규 깊이읽기』, p.194
라는 우려를 의식할 필요가 있다. 그의 시가 타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수평적으로 가장 확장되었던 것은 사실적 시간의식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시기의 시들이다. 그러나 이 시기의 시들은 근대적 시간에 대한 부정과 비판으로 일관하여 폐쇄적인 자의식으로 인한 비관적 전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순환적 시간의식에 기초하는 자유롭고 원활한 소통과 교감의 양식을 개인과 자연을 넘어서는 보다 포괄적인 공동체적 의식으로 확대할 수는 없을까. “우리시대의 위대한 문학에서 신화론적 주제로 복귀하는 현상은 비합리적이고 파괴적인 힘들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매개로 그것들을 순화한다는 전혀 다른 목적에 기여하거나 혹은 기여한다고 믿어진다”는 메이어호프의 주장은 신화적 시간이 새로운 휴머니즘의 가능성으로 탐구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H. Meyerhoff. op.cit.. p.80
그것이 근대적 시간의 폐쇄성을 진정으로 극복할 수 있는 신화적 시간의 가능성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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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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