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의 등신불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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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의 등신불 감상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에서 '나'가 목격하게 되는 정원사의 등신불은 불성과 인성을 지닌 특이한 부처가 아닐 수 없다.
만적의 소신 공양에는 자기 구원과 타인 구제의 양면적인 의미가 있다. 즉, 만적의 소신 공양에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이복 형제에게 고통을 주게 된 근원적인 죄라는 인식, 그리고 그 죄 의식이 가져온 번뇌로부터 자기를 구원하면서 모든 인간들이 가진 숙명적인 고통에 대한 절대자의 자비를 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만적의 소신 공양은 주인공인 '나'가 손가락을 깨물어 쓴 혈서의 행위와 연관됨으로써 현실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주인공이 전쟁이라는 학살의 소용돌이를 벗어나기 위해 자기 살을 물어뜯는 행위는 소극적이나마 죄악의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자기 희생이라는 점에서 만적의 소신 공양과 유사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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