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주의와 비합리주의 비교

소개글

합리주의와 비합리주의 비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본론

결론

본문내용

문제라고 말할 때 대체로 다음의 두 축을 상정하면 된다. 하나는 주관과 객관의 난문으로 대표되는 인식 문제이며 여기에는 인간의 합리적 이성이 세상을 어디까지 옳게 파악하고 그것을 움직일 수 있느냐 하는 가능성이 달려 있었다. 또 하나는 인간의 문제이며 그것은 이 세상에서 사람이 산다는 것의 의미와 가능성을 묻는 것이었다. 헤겔 사상의 획기성은 새삼 말할 것도 없겠지만 이 두 문제를 유기적으로 접합시켜 사회와 인간의 관계성을 어떤 시점에서 일관하여 설명할 수 있는 체계를 세웠다는 점에 있다. 그에 의하면 역사나 사회는 인간이 그 인륜적 본질을 가장 고차적인 모양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간주된다. 뒤집어 말하면 인간의 삶이란 그가 역사나 사회의 본질로 자기를 높여가는 과정 이외의 것이 아니다. 이러한 헤겔의 체계는 물론 인간의 이성에 대한 커다란 신뢰를 전제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근대의 사유는 합리주의, 이성주의, 역사주의, 객관주의 등등의 뚜렷한 지표를 갖고 있는데 헤겔의 사상은 대체로 이 근대적인 사유의 모양을 극한까지 밀고 간 끝에 나타난 것이었다고 말할 수가 있다.
그런데 19세기 비합리주의 철학에서는 헤겔로 대표되는 근대적인 사유의 모습과는 완전히 대극적인 사상을 낳고 있었다는 것에 주의를 돌릴 수 있다. 살펴보면 이렇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엽에 독일 철학계에는 신칸트학파가 주류를 이루고, 헤겔의 영향이 둔화되면서 자연과학과 그 영향으로 활발해진 유물론이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반면에 순수철학은 침체상태에 빠지고 새 시대의 철학자들은 사변철학 외에도 자연과학의 방법과 그 성과를 생활 속에서 체험하게 되었다. 철학은 자연과학의 위세에 눌려서 종속적인 입장으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다시금 철학의 재건을 관심을 가지고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의도에서 결국 칸트의 비판철학의 연구가 활발해졌던 것이고 헤겔의 사변적 철학과 유물론에 반대하면 많은 철학자들을 모을 수 있었다. 물론 저마다의 입장이 모두 같지는 않았으나 이성의 특성에 맞지도 않고, 또 이성 없는 유물론과도 기로가 맞지 않아 철학자들은 1차 대전을 전후하여 독일에 등장했고 이들이 바로 비합리주의자나 생의철학자들이다.
<참고 문헌>
WS 샤하키안 저, 송휘철외 공역, <윤리학의 이론과 역사>
송경호, 서양철학의 산책. 도서출판 선명, 2005.
B. 오운, 서상복 역, 합리주의, 경험주의, 실용주의, 서광사, 1997

키워드

합리주의 ,   비합리주의,   현대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