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주의와 비합리주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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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주의와 비합리주의 차이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철학이 있다.
비합리주의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합리주의와 대립되는 갖가지 사상적 입장이다. 극단적인 합리주의적 체계에 대한 반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18세기에는 순수한 사유밖에 믿지 않았던 데카르트주의에 반대해서 감각과 감정의 복권을 목표로 하는 입장이 나타난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19세기에는 세계가 이성(理性)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헤겔주의에 반대하고, 이성에 의해서는 포착되지 않는 것, 비합리적인 것이야말로 궁극적인 것이라고 간주하는 여러 가지 입장이 나타났다. 인간의 존재를 우연적인 ＜실존＞으로 받아들이는 실존주의도 비합리주의 계보 속에 넣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근대합리주의에 대한 반동이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형식적 합리성 추구에 의하여 만들어진 근대사회의 기계화와 비인간화 과정에 대한 반항으로 태어난 것이었다. 부정신학(否定神學)이나 신비주의도 비합리주의 속에 포함되나 그것들은 신의 본성을 자연이성(自然理性)에 의해 개념적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신학적 입장에 대한 반동으로 생겨난 것이다. 비합리주의는 어디까지나 일정한 합리적 체계에 대한 반동으로서만 창출되는 것이며, 적대자인 합리주의를 시야(視野)에서 놓친다면 그 존립기반도 없어지고 만다. 그런 뜻에서는 동양의 비체계적인 신비사상에 관해서는 비유적인 의미로 비합리주의라고 하는 일은 있어도, 엄밀한 의미에 있어서는 이 명칭은 부적당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유럽에서의 비합리주의는 합리주의와 엄격하게 대립하거나 서로 반발하고 있는 것 같아도, 그 밑바닥에는 양자에게 공통적인 기반 또는 전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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