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업계승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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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의 가업계승문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가업계승의 사례 연구
3. 가업 계승의 문화적 배경
4. 가업계승 : 타문화와의 차이
5. 가업 잇기 전통의 현재 추세
6. 결론

본문내용

일본에 몰려있다. … 일본에 장수 기업이 많다는 것은 가업 승계가 그만큼 활발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본의 또 다른 경쟁력, 가업 승계”, 한경매거진, 2008년 8월호
이 기사는 ‘도요타’의 성공 비결을 가업 승계에 따른 창업 정신 유지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도요다가(家)의 사람이 더 안정감 있다’며 가업 승계 경영방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일본인들의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몇 가지 사례들을 토대로 가업 전통이 퇴색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가업 중심의 가게 혹은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요인을 살펴보자. 먼저, 가업을 통해 전해 내려온 장인 정신이 큰 경쟁력이 됨을 알 수 있다. 일본에 장수 기업이 많은 것도 가업 승계라는 전통 덕분인데, 장수 기업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이를 엄격히 전승시킨다는 자부심을 갖게 마련이다. 몇 십 년, 몇 백 년 간 지켜온 장인 정신과 자부심이 후계자로 하여금 가업을 잇게 만들기도 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가업을 이어 경영되는 기업을 긍정적 시선으로 보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한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다양한 계승 방식이 용인된다는 점이다. ‘가업’이라는 단어에 충실하게 집안사람들에게만 경영이 계승되었다면 수많은 가업들이 사라졌을 것이다. 친자식이 아니더라도 양자로 들여 가업을 잇게 할 수도 있고, 명인을 찾아 가업의 계승자로 지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업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것이다. 따라서 ‘이에’의 비혈연성과 개방적인 특성이 가업 잇기 전통을 유지시킨 공신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살아남은 시니세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사회적 환경에 맞춰 혁신을 꾀하거나, 성공적으로 현대의 급류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시대와 고객 필요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이에 알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연한 전략을 발휘한 것이다. 전통은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혁신의 노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또, 시니세도 신기술을 도입하고 구조개혁과 악습의 단절을 감행한다거나 전문 경영인을 고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상품뿐만 아니라 가업 운영 방식도 현대적으로 각색하면서 현대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다.
가업 잇기 전통은 일본의 경쟁력이자 자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차원에서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밝혔듯이 현실적 벽에 부딪혀 폐업을 검토하는 가업이 늘어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업 잇기 전통을 보전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사업승계협의회’를 설립해 가업 승계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게 하기도 했고, 상속세를 절감하고 가업을 계승하는 사람에게는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중소기업이 가업 승계를 하는 경우에 주식 상속세의 과세표준액(세금 부과 대상이 되는 기준 금액)을 80%까지 깎아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주주가 자녀 중 한 명에게 소유 지분 전량을 상속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금은 기업주가 유언을 남기지 않고 사망할 경우 법정 상속인들에게 세법에 따라 지분을 나눠주도록 돼 있어 가업 승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승계지원 실장 도바시 히데요시가 “기업의 사업 승계는 경영자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기반이 유지되느냐, 마느냐의 문제” “일본의 또 다른 경쟁력, 가업 승계”, 한경매거진, 2008년 8월호
라고 말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가업 승계는 일본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하는 전통이 되고 있다.
정리하자면, 현대에 와서 ‘이에’가 존속의 위기를 맞고 있듯이 이에 기반하고 있는 가업 역시 그 존속을 위협을 받고 있고 실제로 많은 가업들이 이어지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가업에 대한 의식의 전환 및 새로운 가치에 부흥하려는 가업의 변혁, 그리고 사회경제적 상황의 개선과 전통을 지키려는 의지가 없이는 일본의 경쟁력일 수 있는 가업 잇기 전통이 사라져가는 것을 막기 힘들 것이다.
6. 결론
일본의 가업 잇기 전통은 ‘원형으로서의 이에’ 그리고 일본인들에게 보편적인 가치관, 세계관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문화 현상이다. 그러나 여느 문화권과 마찬가지로, 역사의 전개에 따라 일본의 전통은 더 이상 원형의 모습을 유지할 수 없으며, 일본인들의 세계관도 예전과 같을 수 없다. 제도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이 변화하고, 제도를 수행하는 주체로서 문화 구성원들의 세계 인식도 변화함에 따라, 가업 전통은 그 존속에 있어 위기를 맞고 있고, 그 유효성에 대해서도 회의가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 경제가 허약해질 때마다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준 것은 오랜 노하우를 축적한 가업승계 기업이었으며, 이들은 믿을 수 있고 섬세한 일본 제품이라는 대외적 이미지를 형성하여 세계 시장에서 made in Japan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주역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가업승계 기업 그리고 소규모 가게가 지닌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하루아침에 따라잡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노하우가 세계시장에서 높게 평가되고 이것이 일본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여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던 원천이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들어 꾸준히 가업 승계를 촉진하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이유도 가업이 가진 경제적 가치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통 속에 함몰되어 세상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는 가업 경영은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업이 가지는 문화적, 경제적 존재 가치를 생각해본다면 현대 사회에서도 가업은 여전히 존속해야할 이유가 충분하다. 따라서 일본은 세대를 거쳐 누적된 문화결정체로서 가업에 대한 긍정적 의식을 다지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가업의 끊임없는 혁신과 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참고문헌]
김재평, 『일본인의 생활·문화이야기』, 도서출판 서진, 2007
루스 베네딕트, 김윤식·오인석 역, 『국화와 칼』, 을유문화사, 2007
김후련, 「일본인의 직업정신의 근간이 된 이에(家)제도」, 한국외국어대학교, 2004
전재은, 「일본 가업의 계승 현황에 대한 연구」, 세종연구소,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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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9.08.01
  • 저작시기2009.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47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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