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레비스트로스의 사상과 슬픈열대
2. 작품 내용분석 및 감상
3. 타문화와 타문명에 대한 수용자적 관점의 필요성
4. 축적의 역사와 고정의 역사
5. 파괴되는 문명에 대한 짙은 연민의 시각
6. 맺음말
2. 작품 내용분석 및 감상
3. 타문화와 타문명에 대한 수용자적 관점의 필요성
4. 축적의 역사와 고정의 역사
5. 파괴되는 문명에 대한 짙은 연민의 시각
6. 맺음말
본문내용
화의 체계를 거스르려 하지 않고 오로지 이 속에서 현대 문명의 이기성과 편협성, 그리고 나아가서는 야만 사회라 칭하는 체계 내에서 공통적인 유사성을 추론함으로써 '구조주의'라는 철학적 분위기를 조성하려한 레비스트로스의 노고를 알 수 있다.
"완전한 사회란 없다. 각 사회는 그것이 주장하는 규범들과 양립할 수 없는 어떤 불순물을 그 자체 내에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다. 이 불순물은 구체적으로는 숱한 양의 잔인, 부정, 그리고 무감각으로 표현된다. 우리는 이같은 요소들을 어떻게 평가해야만 하는 것일까? 민족학적 조사가 여기에 대한 대답을 제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떤 적은 수의 사회를 비교하면 서로 서로가 매우 다른 것처럼 보이게 되지만, 조사의 영역이 확대되어 나감에 따라서 이 차이점들은 점점 감소된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어떤 인간사회도 철저하게 선하지 않다는 점이 명백해질 것이다."
'슬픈 열대'를 아우르는 레비-스트로스의 정서는 '연민'이다. 사라져가는 - 문명으로 인해 피폐해져가는 야생의 삶 - 원주민들의 삶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도 문명이라는 범주에 소속된 피고로서 어떠한 변명도 또한 어떠한 외면도 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두 줄기의 눈물만이 그의 볼을 타고 흐르는 듯 차마 외면할 수 없는 그의 시선을 느낀다.
6. 맺음말
문명이란 좀 더 발전되고 세련된 삶을 위해 인간이 노력으로 이뤄낸 물질적, 기술적인 산물이다. 슬픈열대는 사라져가는 지구상의 많은 소규모의 문명들에 대한 관찰과 그를 통한 인류문명의 이해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이 책은 민족학적으로 원시부족을 관찰하는 내용도 들어있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작가 자신의 고찰이 더욱 큰 중심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의 과거와 모험과정을 묘사하면서 다양한 고찰을 한다. 석양에 대해서, 브라질의 도시에 대해서, 민족학자라는 직업의 모순에 대해서, 인도에 대해서... 그는 자기 자신이 가진 모순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이다. 다른 문명과 문화를 객관적으로 보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들이 서구와는 전혀 다른 가치체계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으면서도 서구의 사고를 가진 자신의 한계와 모순을 그는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사실 본격적인 문화비교서적을 예상하고 사서, 처음엔 이런 책의 내용에 실망도 했었다. 하지만 레비스트로스의 고민은 그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해야할 고민이며, 모순이기에 책을 덮을 때는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시시콜콜히 부족들의 이것저것을 우리방식으로 평가한다면 그것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동양인이면서도 너무나 서구적인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우리에게 인도의 카스트제도는 한낱 열등한 제도이자, 고쳐져야 할 악습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이런 우리의 평가가 정당한 평가인지, 서양에서 만들어낸 평등이라는 개념이 허상에 불구한 것은 아닌지, 이런 것이 바로 민족학자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되물어 볼 질문인 것이다. 너무 쉽게 당연시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게끔 해준 어렵지만 뜻깊은 책이었다.
"완전한 사회란 없다. 각 사회는 그것이 주장하는 규범들과 양립할 수 없는 어떤 불순물을 그 자체 내에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다. 이 불순물은 구체적으로는 숱한 양의 잔인, 부정, 그리고 무감각으로 표현된다. 우리는 이같은 요소들을 어떻게 평가해야만 하는 것일까? 민족학적 조사가 여기에 대한 대답을 제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어떤 적은 수의 사회를 비교하면 서로 서로가 매우 다른 것처럼 보이게 되지만, 조사의 영역이 확대되어 나감에 따라서 이 차이점들은 점점 감소된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어떤 인간사회도 철저하게 선하지 않다는 점이 명백해질 것이다."
'슬픈 열대'를 아우르는 레비-스트로스의 정서는 '연민'이다. 사라져가는 - 문명으로 인해 피폐해져가는 야생의 삶 - 원주민들의 삶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도 문명이라는 범주에 소속된 피고로서 어떠한 변명도 또한 어떠한 외면도 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두 줄기의 눈물만이 그의 볼을 타고 흐르는 듯 차마 외면할 수 없는 그의 시선을 느낀다.
6. 맺음말
문명이란 좀 더 발전되고 세련된 삶을 위해 인간이 노력으로 이뤄낸 물질적, 기술적인 산물이다. 슬픈열대는 사라져가는 지구상의 많은 소규모의 문명들에 대한 관찰과 그를 통한 인류문명의 이해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이 책은 민족학적으로 원시부족을 관찰하는 내용도 들어있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작가 자신의 고찰이 더욱 큰 중심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의 과거와 모험과정을 묘사하면서 다양한 고찰을 한다. 석양에 대해서, 브라질의 도시에 대해서, 민족학자라는 직업의 모순에 대해서, 인도에 대해서... 그는 자기 자신이 가진 모순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것이다. 다른 문명과 문화를 객관적으로 보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들이 서구와는 전혀 다른 가치체계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으면서도 서구의 사고를 가진 자신의 한계와 모순을 그는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사실 본격적인 문화비교서적을 예상하고 사서, 처음엔 이런 책의 내용에 실망도 했었다. 하지만 레비스트로스의 고민은 그뿐만 아니라 우리 역시 해야할 고민이며, 모순이기에 책을 덮을 때는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시시콜콜히 부족들의 이것저것을 우리방식으로 평가한다면 그것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동양인이면서도 너무나 서구적인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우리에게 인도의 카스트제도는 한낱 열등한 제도이자, 고쳐져야 할 악습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이런 우리의 평가가 정당한 평가인지, 서양에서 만들어낸 평등이라는 개념이 허상에 불구한 것은 아닌지, 이런 것이 바로 민족학자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되물어 볼 질문인 것이다. 너무 쉽게 당연시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게끔 해준 어렵지만 뜻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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