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에 관한 비판 및 사회적. 정치적 분석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NGO의 기원과 구조 그리고 이데올로기
2. NGO의 역할과 필요성
3. NGO의 내부적 엘리트주의, 외부적 굴종적
4. NGO의 대 급진 사회적. 정치적 운동
5. 계급연대 및 NGO의 외국 기부자와의 연대
6. 신자유주 체제의 계급투쟁과 협력
7. 진보적, 대안적 NGO

Ⅲ. 결 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주장할 것이다.
그와 같은 주장에는 일말의 진실이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입장은 그와는 다른 보다 근본적인 이슈를 은폐하는 것이 된다. 내가 대담했던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대부분의 농민지도자들의 경우 "진보적" NGO에 대해서조차도 그 분열적이고 엘리트주의적으로 역할하는 행태들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었다. 즉 이들 NGO는 농민지도자들을 자기들 조직 아래에 종속시켜 버리고 나서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나아가고 대변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이들 NGO는 종속적인 역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진보적 NGO는 농민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자기들 연구프로젝트의 대상으로 활용하고 그것을 출판해서 이득을 보면서도, 운동에 대해서는 아무런 것도 되돌려주지 않으며 심지어는 연구성과물의 명의조차도 자기들 이름으로만 한다. 더욱이 농민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이 묻고 있다. NGO는 도대체 왜 자신들의 교육 세미나에 목을 걸고 있지 않은가? 왜 그들은 부자들과 권력을 가진 자들에 대해서는 연구하지 않는가? 왜 우리여야 하는가?
한발 양보해서 "진보적 NGO" 내부에는 "수완 많고 재간 있는" 사람으로서 급진 사회적·정치적 운동에 기여하는 극소수 NGO도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NGO로 들어오는 자금의 극히 일부분만을 받는다고 하는 점은 여전히 사실로 남아 있다. 나아가 NGO의 압도적 다수는 위에서 살펴본 서술 내용과 합치되며 극소수 예외만이 다른 것이라는 점이 입증되었다. 즉 "진보적" NGO를 향한 커다란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같은 NGO 동료들이 제국주의 및 그 고객들과 맺고 있는 유대관계, 신자유주의에 적응하자는 그들의 이데올로기, 그들의 권위주의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인 구조 등등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 이들이 서방측 파트너가 되는 서방측 NGO를 향해서 기금-정부 관계로부터 벗어나,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그들 나라의 국민들을 조직화하고 교육시켜서 은행과 다국적 기업에 봉사하고 있는 지배체제와 지배정당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정치적 운동을 형성해 낼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할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달리 말하면 NGO는 NGO이기를 그만두고 스스로 사회적·정치적 운동으로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와 같은 것이야말로 기부자의 여물통에서 밥을 얻어먹고 있는 수만 여 개의 NGO가 한통속으로 취급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Ⅲ. 결 론
사회구조적인 견지에서 볼 때 그간 NGO의 번성과 확대 과정은 "새로운" 공무원 집단은 물론이고 "구" 소매상인, 자유로운 전문가 등과도 구별되는 새로운 쁘띠 부르조아 계급의 출현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하청 부문은 손에 만져지는 상품을 생산하지 않고 대신 제국주의 기업들을 소기업을 운영하는 해당 국가의 소상품 생산자들에게 연결시켜 주는 일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과거의 "매판" 부르조아 계급과 더 가깝다. 적어도 그 "중세적 변형체"로서의 이 새로운 쁘띠 부르조아들의 특징은 그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의 전직이 좌파이고 자기들 조직에서 "민중수사학적" 용어들 및 어느 정도는 엘리트주의적 "전위주의적(vanguardist)" 개념들을 구사한다는 점에 있다. 재산을 갖고 있지도 않고 국가기구에서 고정적인 지위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새로운 쁘띠 부르조아들은 스스로를 재생산하기 위하여 외부의 자금지원 기관들에게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바로 그 민중적인 고객들을 감안하여 반마르크스주의적·반국가주의적 호소와 민중주의 수사학을 결합시켜 내야만 했으며, 따라서 이 둘을 모두 망라하기에는 당연히 애매 모호할 수 밖에 없는 제3의 길이나 시민사회 개념 같은 날조가 필요하였다. 이 새로운 쁘띠 부르조아 계급은 국내에서는 확고한 유기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대신 그 존립의 주요 동력인 국제회의 등지를 무대로 하여 번성하고 있다. "세계주의" 수사학은 반제국주의 투신이 결여된 일종의 인위적인 하급 대체물에 불과한 "국제주의"에 겉 표지를 제공해 준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 새로운 쁘띠 부르조아는 신자유주의 기득권 구조 내의 "급진파"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NGO는 새로운 제국주의적 전략주의 사고방식에 적합하게 들어맞는다. 위에서 복합체가 해당 지역 국가들의 경제를 약탈하기 위하여 국내 엘리트들과 함께 하고 있다면, 아래에서는 NGO가 경제의 황폐화로부터 비롯된 팽배한 불만이 싹터 나오는 것을 중화시키고 파편화시키는 보완적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다. 제국주의가 착취와 봉쇄라는 양날의 거시적 전략과 미시적 전략을 쓰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급진운동 역시 양날을 가진 반제국주의 전략을 개발해내야 한다.
수많은 NGO들의 경우 자신들의 원래의 계급출신을 포기하고 대중운동에 가담하였던 "자유롭게 부유하는" 대중적 지식인들 대부분을 흡수해 들였다. 그 결과 자본주의의 깊은 위기(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의 불황, 구소련 붕괴 이후의 경제붕괴)와 의미 있는 조직화가 이루어져 있는 혁명운동의 부재(브라질, 콜롬비아, 그리고 아마도 한국까지는 예외임)라고 하는 일시적인 갭이 생겨나고 말았다. 이제 근본적인 문제는 새로운 유기적 지식인 세대가 싹터 나오는 팽배한 급진 사회운동으로부터 출현해 나와서는, NGO의 유혹을 피하고 차기의 혁명적 파도에 통합되는 그러한 구성원으로 자라나게 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여부에 달려 있다.
참고문헌
권정소, NGO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 원광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김병진. 이홍택, 정부와 NGO간의 관계에 대한 이론적 고찰, 행정문제연구, 제7권 제1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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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래, 한국의 시민사회와 비정부단체(NGO) 연구 - 현황 및 발전전략, 동서연구, 제9권 제2호, 1997
김호기, 신사회 운동과 한국의 시민운동, 시민.사회 운동과 엔지오 활동, NGO 가이드, 2001
박상필, NGO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한울, 2001
유팔무, 한국 시민운동에 대한 평가와 나아갈 길, 한국NGO지도자협의회. 2001

키워드

NGO의 기원,   NGO의 역할과 필요성,   NGO의 내부적 엘리트주의,   계급투쟁과 협력,   진보적, 대안적 NGO,   사회문제,   NGO의 사회적. 정치적 운동,   NGO의 부정적 영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