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 분석

소개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
1) 모순의 리더십 - 이승만
2) 선조형 리더십 - 윤보선
3) 야누스의 양면적 리더십 - 박정희
4) 반면교사로서의 리더십 - 최규하
5) 흉내의 리더십 - 전두환
6) 관망자적 리더십 - 노태우
7) 불나방형 리더십 -김영삼
8) 나르시스트적 리더십 - 김대중
9) 독불장군형 리더십 - 노무현
10) 마키아벨리즘으로의 회귀인가? 단순한 공리주의자인가? - 이명박

3. 결론

본문내용

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국민 전체의 복리를 위해서는 경제 성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 한미 FTA가 불가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즉, 한미 FTA는 사회 전체의 공리를 위한 조건 중 하나였다. 이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피해를 볼 사람도 있겠지만,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 볼 때 FTA는 더 유용한 것이기에 그쪽을 택한 것이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은 구성원 전체를 포괄하는 공공선보다는 사회의 전체적 공리를 우선시하는 공리주의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평가는 훗날 그의 퇴임시점에서는 타당치 않은 것이 될 수 있으며, 단지 잠정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거의 모든 정책을 보면 궁극적으로는 공리주의를 지향하며, 그 방편으로서 법치의 강화를 택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법치는 헌법이 추구하는 법치와는 크게 닮아 있지 않으며, 공권력의 강화에 보다 치중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은 마키아벨리즘과 공리주의의 중간에서 남은 재임기간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3. 결론
살펴보았듯이 한국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은, 한편으로는 권위주의, 힘의 논리, 소통의 부재, 불도저식 추진으로 요약되며, 또 한편으로는 독불장군, 자기 본위의 정치 스타일로 설명되기도 한다. 물론 이런 평가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면만 들추어 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외국, 특히 미국 대통령들의 리더십을 관망할 때면, 이것이 지나친 혹평은 아님을 알 수 있다.
19세기 미국 대통령들은 그들의 의사를 헌법에 근거하여, 당파적 선호를 담은 교서를 통해 의회에 전달하였다. 이 때의 교서는 대통령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연설문의 형식으로 대중에게 전파되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20세기의 대통령들은 일반 대중과 소통할 목적으로, 구두 연설에서 의사를 전달하곤 했다. 김혁, 「정책의제 설정과정에서 나타난 미 대통령들의 이념정향과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연구: 대통령 연두교서에 대한 내용분석 결과를 중심으로」, 『미국학논집』, 한국아메리카학회, 2006, 110쪽.
미국식 리더십의 면모를 우리의 풍경과 비교해보자. 미국 대통령들의 리더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섬김 의식과 투명성이다. 자신이 군림한다고 생각지 않기에 연설을 통해 정책 결정 방향을 알려야 했고, 또 이런 투명성이 당연시 되어온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대체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자 했다. 그래서 대통령은 지시하고, 국민은 이를 좇는 형국이었던 것이다. 대통령을 전근대식 왕과 동일시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치는 여전히 ‘제왕적 대통령’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모든 권한이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고, 심지어는 정권의 성격에 따라 입법부와 사법부마저 이를 따라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삼권분립의 정점에 대통령이 서 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런 현실에선 제왕적 대통령, 소통 부재의 대통령을 차단하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한국 역대 대통령들의 권위적 리더십은 대한민국 현실 정치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반면교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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