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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 언제, 어떻게 답해야 할지 유보시킨 채로 모리만을 보고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죽 달려오게 해 주었다.
책을 덮으려고 할 즈음, 참고 문헌 격(格)의 책 이름을 죽 나열해 놓은 첨부에 나는 또 한 번 '아!'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문득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독자를 저버리지 않는다.’던 수필가 윤오영 선생의 말이 떠올랐다. 한 권의 책이 집필되기까지 작가가 얼마나 많은 서적과 자료와 사료와 씨름해야 하는지 짐작으로나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고통과도 같은 싸움을 독자와 나누고자 했던 작가를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독자에 대한 정성스러운 배려에 심심한 감사를 전하며 반대로 작자의 배려만큼이나‘글을 잘 읽는 사람은 또한 작자를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그 다음 구절을 가슴 깊이 새겨본다.
책을 덮으려고 할 즈음, 참고 문헌 격(格)의 책 이름을 죽 나열해 놓은 첨부에 나는 또 한 번 '아!'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문득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독자를 저버리지 않는다.’던 수필가 윤오영 선생의 말이 떠올랐다. 한 권의 책이 집필되기까지 작가가 얼마나 많은 서적과 자료와 사료와 씨름해야 하는지 짐작으로나마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고통과도 같은 싸움을 독자와 나누고자 했던 작가를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독자에 대한 정성스러운 배려에 심심한 감사를 전하며 반대로 작자의 배려만큼이나‘글을 잘 읽는 사람은 또한 작자를 저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그 다음 구절을 가슴 깊이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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