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는 것이다.
2) 브루너는 한 교과의 기본 개념이나 원리를 발달단계에 맞게 번역하는 원리로서 지식구조의 세 가지 표현방식을 제안하였다.
① 행동적 표현 : 지식의 표현형태 중 가장 먼저 발달하는 것으로 어린이가 세계를 경험하는 방법은 환경과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 시기는 피아제의 감각-동작기에 속한다. 즉, 어린이는 물건을 손으로 만지거나 입으로 가져가 빨아 봄으로써 그 물건의 속성을 알게 되고, 시소의 놀이를 통해 물체의 균형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은 직접적으로 환경을 탐색하기 위해 운동기술을 발달시켜 나가게 되며, 행동을 토해 환경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여 지식을 획득해 나간다. 따라서 이 시기의 어린이들에게는 나무토막 쌓기와 같은 대상에 대한 조작이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한 학습이 효과적이다.
② 영상적 표현 : 아동이 새로운 대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정신적 영상을 사용하는 시기로 피아제의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는 개념을 완벽하게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이나 심상을 통해 대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와 같이 대상에 대한 영상을 지니게 되고 간접적 경험을 통해 초보적 수준의 개념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은 대상이나 경험을 기억하는 저장체계가 발달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서 보다 효과적인 학습의 형태는 도해, 그림, 사진, 시범을 보이는 것, 견학시키는 것 등과 같이 아동의 시각적 경험이나 감각적 경험을 이용하는 것이 된다.
③ 상징적 표현 : 아동이 자기의 경험과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기술하기 위해 언어와 개념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로 피아제의 형식적 조작기에 해당된다. 아동의 지식 표현 양식 중에서 가장 세련된 표현수준으로서 아동은 대상이나 경험을 단순히 영상화 하는 수준을 넘어서 그것을 조작하여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자신의 사고 형태를 이해하고 조직하는 것을 돕기 위해 언어라는 가장 효율적인 상징체계를 구성하게 된다. 그 결과 상징적 표현이나 언어적 표현을 통한 추상적 사고와 이해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개념이나 원리를 가르치고 그것의 구조를 파악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어떤 아이디어든지 아동의 사고방식에 알맞게, 그리고 되도록 지적으로 올바르게 어려서부터 일찍 가르칠 수 있으며, 그 아이디어는 고학년에서 그 수준의 사고방식에 맞는 표현 방법을 빌어서 몇 번이고 다시 가르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