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로 보는 문화읽기 - 1920~3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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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역사로 보는 문화읽기 - 1920~3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 대중문화, 어떻게 볼 것인가

2. 광고와 새로운 소비주체의 형성
1) 광고시장의 본격적 형성
2) 1920 ~ 1930년대의 미국광고
3) 광고와 새로운 가족개념의 형성
4) 광고와 욕망 만들기
5) 소결 : 대량생산 체제하 소비주체의 형성 기제

3. 라디오와 시공간 개념의 변화
1) 라디오의 대중화 : 시간과 공간 개념의 변화
2) 전국적 라디오 네트워크의 탄생
3) 라디오 방송의 상업화
4) 청취자 기호의 획일화
5) 소결 : 라디오는 미국인들의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가?

4. 꿈과 욕망의 생산관리 : 할리우드
1) 할리우드의 등장
2) 영화제도의 변화
3) 영화양식의 변화
4) 장르와 스타
5) 소결

5. 재즈음악과 문화산업의 전쟁
1) 남부에서 북부로
2) 1920년대 이전의 재즈
3) 제 1차 세계대전과 재즈의 북부 유입
4) 경제공황과 스윙 시대의 개막
5) 소결 : 재즈를 통해 본 미국사

6. 맺음말 : 미국의 재즈시대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본문내용

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자신을 위해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근검절약의 정신을 강조한 이전 근대화
세대와 경험적 · 감각적으로 시공간을 달리하였다. 전혀 새로운 '느낌의 구조'를 지닌 계층, 집단이
탄생한 셈이다. 이전 세대와 상당한 간격을 두고 형성된 10대 청소년들은 특히 대중문화 소비에 있어서도
전혀 새로운 형태를 보이게 된다. 대중문화는 바로 그것이 외부로부터 이식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것'이
아닌 바로 '나/우리의 것'이 되었다. 그리하여 대중문화를 둘러싸고 이들과 이전 세대간 감정 다툼이
빈번하게 벌어졌으며, 이는 세대 간 의식적, 커뮤니케이션적 단절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가족 성원간 불균등한 (대중문화)소비는 가족 내 권위 및 가치 체계에도 변화를 가져왔고, 가족 안과 바깥의
의미를 상당히 바꾸어놓았다. 가족의 대중문화 소비, 그리고 그 사회적 효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세대를 축으로 한 1980 ~ 90년대 문화적 다툼의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한편 이 글의 전반적 기조에 해당하는 대중문화의 주체 형성 의도를 일방적 과정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문화산업의 소비주체 형성 의도에 대해 저항도 따랐기 때문이다. 1920 ~ 1930년대 미국에서는 문화산업에
대해 보수적 시민단체, 종교단체들이 윤리의식의 황폐화를 들어 견제하려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 외에도
문화적으로 소외된 집단들은 자신의 문화를 주류 문화산업으로부터 보존하거나 나름의 타협을 시도하고자
했다. 심지어 전체 사회과정에 불만을 지닌 계층들은 문화산업이 생산한 상품을 자신의 의미로 축소시키거나
변형시키는 적극적인 의미 (재)형성 작업도 수행하였다. 물론 이러한 작업이 본격화 된 것은 아니며,
대중문화를 통한 헤게모니 다툼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베이비 붐 세대에 이르러 비로소 가능해진다.
단지 대중문화를 통해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다양한 집단 간 경쟁의 가능성이 훨씬 이전부터 상존했다는 뜻이다.
즉, 1920 ~ 1930년대 미국의 대중문화 지형을 살펴보면, 대체로 문화산업과 국가가 한편이 되어
지배세력(power bloc)을 구축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보수적인 이데올로기와 국가 이데올로기, 그리고
소비가 미덕이라는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를 구체적으로 생산해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인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안으로부터의' 저항 가능성도 차츰 싹트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문화적으로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문화산업의 입장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전략이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사회를
획일화 하기는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1960년대 이후 한국사회 내 대중문화의 형성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 중심문화의 무분별한 도입은 국지적 문화를 말살하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외래 대중문화를
통한 저항의 정신 또한 꾸준히 형성되었다. 70년대 청년문화는 그 맹아라고 할 수 있다. 통기타, 청바지,
생맥주로 대변되는 청년문화는 철저하게 소비문화적 외양을 가지고 있었지만, 청년들은 그 문화적 소재를
통해 전혀 다른 의미를 만들어 내고자 했다. 이를 단지 맹아라고 부르는 이유는 문화 소비를 통한 저항의
정신이 지속적으로 다른 (정치적)층위로 이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주체
구성의 과정이 아니었음이 명백하다.
문화산업의 생존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장르의 개발은 미국에서 1920 ~ 1930년대에 걸쳐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 전국 네트워크화한 라디오는 음악 프로그램과 드라마, 그리고 토크쇼 등을 개발함으로써
오락적 매체로서 나름의 차별을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광고 대행사들은 대중들의 감성에 어필하는
이미지 중심 광고의 효과를 이미 경험한 상태에서, 이를 광고주들에게 적극 확신시키고자 노력하였다.
할리우드 영화에게 있어 장르는 스타시스템과 더불어 생존에 더욱 필수적인 기제였다. 코미디, 서부극,
뮤지컬, 갱스터 무비 등 다양한 장르와 내러티브 들이 개발되었으며, 국가 및 보수적 시민단체의 통제를
피해 시장을 확대시킬 틈새 전략이 끊임없이 모색되었다. 미국 문화산업이 1930년대의 대공황을 견뎌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경험을 통해 총체적 생존전략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사회 내 대중문화의 경험은 사뭇 달랐다. 이미 구축된 장르와 전략을 그대로 흉내 내거나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이식해 사용하는 경향이 높았던 것이며, 이를 통해 당분간은 저비용 · 고효율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상품의 중개나 모방을 통해서도 후발주자인 국내 문화산업이 어느 정도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세계화, 탈국경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처럼 중심 문화를 단순 중개하거나 모방하는
것이 점차 불가능해 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주변부 문화산업의 지속적 발전이 그만큼 어려워졌음을 뜻하는
것으로, 문화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알려진 1990년대에 들어 한국의 문화산업은 빠른 속도로 미국
문화산업에 종속되는 모습을 보인다. 나름의 국지적 자원마저 고갈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통찰력도 적고 축적된 노하우도 없는 형편에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즉, 국가 주도의
규제적이고 비경쟁적이며 종속적인 시장 구조가 빚은 필연적 결과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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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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