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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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난'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경지에 이르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즉 마음속에 가족을 묻어버리고, 모든 것을 체념하는 식이다. 이런 ‘스에’를 보고 회의감을 느끼는 히데토라의 모습에서 왠지 내가 부처가 된 양, 측은함을 느꼈다.
이 영화에서의 등장인물과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 구도, 영화를 전개시켜나가는 구조가 모두 그의 감각이자, 생각의 표출일 것이다. 그 자신도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충분히 시각ㆍ청각적 이미지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담아냈다고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전 인류에 대한 교훈을 넌지시 전해주고 있다. 여기서 전 인류 안에 포함하는 내가 느낀 교훈이란 자신의 인생에서 헛된 욕망은 가차 없이 베어내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감사히 걸어가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이러한 무언의 메시지는 한 폭의 그림처럼 머릿속에 그려졌고, ‘인간의 진리란 뭘까?’ 혹은 ‘인간사의 궁극적인 목적이 뭘까?’ 라는 의문을 더 이상 제기할 수 없을 만큼 명료한 해답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희망과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이 점이 긍정적인 사고와 인간의 소중한 삶에 대한 의식을 깨우는 데 필요한 부분이 명확히 드러난다. 또한 영화의 빈틈없는 짜임새는 그 자신이 추구하였던 인간실체와 인간사를 그리는데 최대한 가깝게 짜여져 감독의 꼼꼼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만약 그의 타고난 미적 감각이 없었다면『난』의 작품성은 훗날에도 기억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감상을 마치기 전에 이렇게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허영은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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