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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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판소리계 소설 '춘향전'
3. '춘향전'의 줄거리
4. '춘향전' 인물분석
5. 전환기 문학, '춘향전'
(1) 민중의식
(2) 신분의식과 애정문제
(3) 정치적 이상 : 한계와 진보적 계기
(4) 이념적 계기
6. 작품 속 또 다른 궁금증
7. 정리하며

본문내용

의 욕구와 의지를 반영함으로써 보다 더 대중적인 작품으로서 그 자리를 확고히 다져갔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6-2. 춘향전의 저자와 인물은 실존인물
1930년 춘향전의 작가 논의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김태준의「조선소설사」를 살펴보면,
남원에 양진사가 있어서 과거에 급제하고 돌아와서 창주를 데리고 유가할
새 집이 적빈해서 그 비용을 보상치 못하고 이에 이 노래를 지어 함께 창하
였으니 이것이『춘향전』의 고본이었다는 말. 김태준 지금. 박희병 교주. 「교주 증보조선조설사」. 한길사. 1990년판. p.189.
로서 시작된 작가 찾기의 관심은 이가원, 권상로, 김동욱 등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논의되어졌다. 가장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것은 설성경의「춘향전의 비밀」이라는 책을 통해 밝혀지는 ‘조경남 작가설’이다. 이 책에서 조경남이 이 춘향전의 작가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크게 여덟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그 첫째로 산서 조경남은 남원에서 70평생을 살았기에 춘향전 핵심공간인 남원과 광한루에 얽힌 사건과 상징적 의미에 정통하였다. 둘째로 산서는 임병 양란 때의 국내외 역사를 『난중잡록』, 『속잡록』이란 57년 간의 잡록체 일기로 남길 정도의 엄청난 정보력을 갖추고 있었다. 셋째, 산서는 이도령 모델인 계서 성이성의 스승이며, 암행어사가 된 그를 광한루에서 만나 함께 보냈고, 이부사의 모델인 부용당 성안의 부사와도 교류하였다. 넷째, 산서는 남원 기생 춘향의 비극적 사건과 그 사건으로 인하여 생긴 신원설화의 내력을 알고 있었다. 다섯째, 산서는 춘향전의 꽃인 ‘금준미주시’를 자신의 일기인『속잡록』속에 소개하였고, 그 내용은『연려실기술』에 인용되었다. 여섯째, 춘향전의 구성이나 주제로 볼 때, ‘금준미주시’는 원작가의 창의력과 강력한 비판의식이 아니고는 표현하기 어렵다. 또 이 시는 춘향전의 역사적 전개에서 변하지 않는 대표적인 구절이다. 일곱째로 산서는 성리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상당한 문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는 학제 학제 : '사학 합제'를 줄여 이르는 말. 사학 고강과 사학 시제를 통틀어 이르던 말. 합제(合製).
에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았고 진사에 급제했다. 그는 다수의 한시문을 창작하였다. 마지막 여덟째로 산서는 순국한 의병장 조헌의 수제자이며, 그 자신도 임병 양란 때 적과 맞서 싸우며 왜병을 직접 격퇴한 무패의 의병장이었다.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1년판. p.19~20.
조경남 자신의 일기인『속잡록』에 소개되고『연려실기술』에 인용된 ‘금준미주시’외에도『속잡록』의 몇몇 부분에서 춘향전의 바탕이 될 만한 요소들을 여러 가지 찾아볼 수가 있다.
○ 공간적인 서술 배경인 남원 중심의 기술
각도에 암행어사를 나누어 파견하여 지방관리의 정치를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염탐하게 하였다. 본도 어사가 장계하기를 “남원부사 송상인이 행정을 엄정하고 공명하게 하여 청렴하고 고절을 지켜 아전은 두려워하고 백성들은 은혜를 품어서 형장 치는 것을 어렵게 여기나 도적이 자취를 감추어서 다스린 공적이 최고입니다”하니, 특명으로 통정계에 가자하였다. 남원부의 삼갑계에서 살인하는 계와 남북의 적당이 횡포한 것이 날로 더하고 달로 더하여 여염과 촌락에서 겁을 먹고 있어도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삼갑계장 양용부와 적당의 괴수 정응록을 죽여서 도적의 도당이 자취를 감추어서 사면의 지경 안이 편안하게 되었다.(『속잡록』3권, 기사년 3월)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 출판부, p.51.
○ 주제 의식의 상통성
암행어사를 각도에 파견하여 관리들의 정치의 득실을 염탐하게 하였다. 본도의 어사 조경의 장계에 의하여 순천부사 정지우, 낙안군수, 안위, 광양현감 이동명 등 5~6인을 파면하여 내치고, 순창군수 임탄을 나포하여 갔다.(『속잡록』3권, 을해년 10월 15일)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 출판부, p.58.
위의 근거들로서 조경남을 춘향전의 저자라고 보는데는 큰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그 작가가 분명히 밝혀진 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수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사료된다. ‘조경남 작가설’이 부각될 수 있는 것은 다른 작가설보다 확실한 근거로 남아 있기 때문에 그 학설이 신빙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남원이라는 공간적 배경과 ‘성’씨 성을 가진 제자 성이성과의 그 집안과의 관계 등을 보면, 기존에 내려온 작가설보다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작품이 쓰여질 당시 춘향이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기생은 전국팔도에 같은 이름을 쓰는 기생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원에 그 춘향 하나뿐만은 아이었을 것이고, 흔한 이름이다보니 여자 주인공의 이름으로 사용되어진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기존에 춘향전의 모티브가 될만한 설화들이 구전되어 오던 것을 조경남이 실존인물인 자신의 제자 성이성을 모델로 하고 남원을 배경으로 하여 재각색하여 글로써 정리한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었다.
7. 정리하며
‘춘향전’은 오늘날에 와서도 그 전진적 의미를 잃지 않았으며, 비록 역사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그 구체적 형태들은 달라졌다 할지라도, 18,19세기에 ‘춘향전’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들(민중의식, 봉건적 신분관계, 부패한 정치권력의 고발, 현존 질서의 가변성과 전복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춘향전’은 오늘날에도 많은 감동을 주면서 과거와 현재에 있어서의 역사적 “연관”을 환기시켜 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렇기에 우리가 ‘춘향전’을 양반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당대 민중의 입장에 서서 역사적으로 재해석할 필요를 느끼는 것이다.
※ 참고문헌
박희병,「춘향전의 역사적 성격 분석」.
황패강,「춘향전 연구」, 1978년.
김태준 지음, 박희병 교주, 「교주 증보조선조설사」, 한길사, 1990년.
신병주, 노대환 지음,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돌베개, 2002년.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3」, 지식산업사, 1994년.
성현경 역, 「옛 그림과 함께 읽는 이고본 춘향전」, 열림원, 2001년.
설성경,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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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3.25
  • 저작시기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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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9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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