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영화

목차

1. 북한 영화의 특성

2. 북한 영화 정책 및 이론

3. 북한영화의 일반적 특징

4. 북한영화의 종류

5. 영화의 보급 실태 및 통제 조직

6. 영화관

Ⅱ. 북한의 배우

북한영화의 인물과 성격해부

Ⅲ. 북한영화의 전략과 선택

Ⅳ. 북한영화의 문제점

Ⅴ.참고 문헌

본문내용

범한 사람이 근접하지 못할 높은 도덕성의 소유자들이다.
셋째, 모든 작품에 내레이션이 들어간다. 북한은 영화를 극장에서 개봉하기도 하지만 마을 단위 혹은 협동농장, 공장 단위에서 상영하는 독특한 체계를 일찍부터 마련해 놓았다. 이런 형태는 모든 사람들에게 쉽고 확고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필요에 따라 고착화 된 듯하다. 오늘날 북한영화의 내레이션은 대단히 문학적이면서도 영상이 제시하는 내용을 중언부언 설명하려는 태도를 최대한 지양하며, 상당히 품격을 갖추려는 노력의 흔적이 역력하나, 여전히 주제의 확고한 전달에 사용하는 엔딩 내레이션은 사족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넷째, 모든 작품에 주제가(가사)가 들어가고 창화(한쪽에서 부르고 한쪽에서 대답하는 형식)가 들어가는 작품들도 많다. 누구나 손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서정적 멜로디에 가사 역시 내레이션을 대신하여 한 시퀀스 단위로 내용이나 의미를 집약하여 강조하는 형식으로 도처에 끼어든다. 관객들은 인물들의 대사나 내레이션을 통해 제시되는 내용들 중 간혹 받아들이기 어려운 메시지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으나, 그것이 멜로디에 담겨지는 경우는 무심코 따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다섯째, 모든 작품에서 당, 수령, 지도자, 사회주의 제도, 공산주의, 인민을 핵심어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작품의 창작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경우 특히 많은 시간과 노력, 인력과 돈을 투입해야 하는데 국가가 모든 경비를 지출하고, 검열을 받는 상황에서 다른 어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여섯째, 모든 작품에서 배우들의 대사는 매우 문학적이다. 은유, 환유 등 비유법을 사용한 수사적 기교가 많고, 역시 장황하다. 비유법은 대사를 대단히 문학적이게 하여 높은 예술성을 획득하는 한편, 극중 인물들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제시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일곱째, 모든 작품은 평양문화어로 후시녹음을 한다. 이 점은 북한이 매우 노후화된 촬영 장비를 사용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특히 작품 전체 완성도의 30퍼센트 이상을 좌우할 수 있는 사운드 작업을 비교적 소홀히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여덟째, 절대 다수의 영화가 1차 이야기의 틀 안에 2차 이야기를 배치하는 소위 ‘액자구조’ 또는 ‘중층 복합구조’를 지향한다. 이러한 시간 변형을 추구하는 이유는 이야기꾼의 주관을 개입시켜 주제를 부각시키거나, 현실의 재구성을 통한 특정 이데올로기 전달에 유리하면, 그러한 작업을 통해 미학적 효과를 얻는데 적절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아홉째, 주요 인물들의 가족-사회적 배경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작품에서 아버지의, 혹은 부모의 부재가 발견된다. 특히 과거 재현 장면에서 어린 주인공들이 처한 환경의 첫째 징표는 아버지의 부재이다. 이 때문에 혼자서 어린 자식들을 돌보다가 쓰러져 몸져누운 어머니, 그리고 불구자이거나,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어린 동생들이 열 살 전후의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맡겨진 기막힌 가족부양 책무의 내용을 이룬다.
Ⅳ. 북한영화의 문제점
북한영화의 주요 문제점으로는 천편일률적인 정치사상 선전 내용으로 인한 주민들의 식상, 영화 기자재와 연출분장미술편집 등 모든 분야에서의 기술수준 낙후, 연기자의 자질부족, 영화상영시설 미비 등을 들 수 있다.
첫째, 북한영화는 예술적 작품이라기 보다는 구호적인 선전선동적인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따분하고 지루하여 주민들의 호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둘째, 북한의 연기자연출자들은 거의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어 북한영화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느린 화면의 전개와 모방위주의 제작 풍조, 연기수준의 저하 등을 초래하고 있다.
셋째, 북한영화는 아직도 화면 밖에서 관람객들에게 작품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설화>라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예술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북한은 사회주의 체제 유지를 위하여 소위"우리식대로 살자"라는 주체사상 교양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김정일 우상화 내용의 영화제작에 더욱 힘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넷째, 북한영화 50년에 대한 새로운 지도 그리기이다. 북한 체제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 수용, 비판이 이루어지고 정서적으로 하나되기 위해서 건너고 넘어야 할 이질성의 골이 너무나 심각하다. 그 충격을 미리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사람들의 정서를 지배하고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 작업은 영화예술 분야에서 그러한 준비와 함께 우선은 그 전단계에서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아직은 서지자료나 실제 영화 작품들에 대해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제한적이지만 정부에서 북한과의 교류를 통해 이 분야의 자료들에 대한 공유와 보존, 공동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다섯째, 다부작 아동영화 [소년장수] 및 [령리한 너구리]시리즈 영화들과 여타의 아동영화들, 그리고 과학영화들에 대한 분석 연구이다. 그것은 텍스트에 대한 연구 자체에만 머무르지 않고 남북간 교류 방안에 대한 제안의 성격까지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기록영화에 대한 연구이다.
일곱째, 남북한 전쟁영화의 비교 분석과 그를 통한 남북간의 최근세사에 대한 현실인식 문제를 짚어보는 것이다. 해방과 분단, 전쟁, 그리고 분단의 고착화와 냉전 상황을 거쳐 오늘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남북간 역사 인식과 문제해결 방식의 차이 그리고 향후 전망(이데올로기가 너무 강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영화라는 텍스트로 접근해 보는 것이다.
여덟째, 북한의 역사물 영화들에 대한 연구이다.
Ⅴ.참고 문헌
1. 최진봉, 월간 ‘北韓’2월호, 서울,1995
2. 윤재근, 이상호, 박상천,“북한의 문화정보Ⅱ”, 고려원 1991, p145～164
3. 중앙일보 북한배과 http://www.joongang.co.kr/nk/
4. 개인 홈페이지 http://prome.snu.ac.kr/~anthropo/document/archi332.htm
5. 공보처, 풍습으로 본 북한의 주민생활, 서울, 공보처,1993
6. 통일원, 1995,‘95 북한개요 서울: 통일원
7. 그 외 인터넷 조회

키워드

영화 예술론 ,   주체 예술론,   3. 북한영화의 일반적 특징,   북한영화의 역사,   북한영화의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