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성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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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빌려온 회화 ‘와호’를 보자.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니면 또 다른 성을 가졌는지 알 수 없는 꽃미남 누드는 남자와 여자의 시선 모두를 즐기고 있다. 꽃미남에 대한 인기는 동성애를 넘어서 제4, 제5 성의 존재를 의미할 수도 있다. 동성애 코드는 금세 사라지고 말 유행이 아니다. 더 많은 성들이 더 강력하고 더 분명하게 대중문화의 전면에 떠오를 일만 남았다. 니체가 일찍이 예언했듯, 현대 문명의 대전환은 남성과 여성을 포함한 기존의 정형화된 성 역할을 끊임없이 부인하는 것으로부터 이미 시작됐다
3. 현대 성의식의 문제점.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한국의 성의식은 많이 발전한 듯싶다. 그러나 아직도 성에 대한 개방은 남녀가 서로 다른 속도를 나타내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여성은 직장에서의 남녀 평등한 대우, 호주제 폐지, 가사 노동의 분담, 여성의 성폭력과 성희롱 예방과 대책, 여성의 사회적인 참여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반면, 남성은 기존의 성차별에 대한 기득권에 대해서 도전 당한다는 입장에서 이러한 성적인 평등과 개방적인 태도에 방어적으로 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우리는 일상생활의 주변곳곳에서 성인극장, 매춘업소, 향락유흥업소, 전화방 등 수많은 성산업을 직접 목격할 수 있으며, 사이버에서도 성인인터넷방송, 포르노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길거리의 가판대에서도 우리성문화의 현실을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다. 가판대에 놓여있는 신문, 잡지 속에서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광고, 즉 “동성애, 혼숙, 성 파트너 교환, 혼외정사, 마약 등등”의 선전문구가 매일매일 제공되고 있다. 더 나아가 주택가와 학교 주변이 러브호텔로 둘러싸여 있으며 숙박을 필요로 하는 손님에게는 정작 방이 없을 정도로 성업 중이라는 언론의 보도 역시 우리성문화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겠다. 뿐만 아니라 이혼율이 높은 것은 서구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결혼한 3쌍 중 1쌍이 이혼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렇게 혼돈상황에 가까울 만큼 어지러운 우리사회의 성문화와 가족해체의 심각성이 심화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한 것이 아니라 신세대의 자유주의적인 성의식, 성인들의 왜곡된 성행동, 세대 간의 갈등, 여성지위의 변화, 주변세계질서의 변화 등이 모두 복합적인 관계에 얽혀있다고 할 것이다.
즉 상업적인 성을 중심으로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있으며 성의 상업화는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성적 서비스산업의 확대는 성과 육체를 쾌락의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며, 여성들을 성적매력과 섹시한 육체를 과시하는 존재로, 남성의 성욕을 자극하는 성소비의 대상물이 되도록 한다. 광고, 선전, 미디어 등에서 날마다 이러한 정보를 접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에 무비판적으로 흡수되어진다. 상업화되고 물질주의적인 관계에 익숙해지면 사람들은 노력해서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기보다는 인격을 팔더라도 쉽게 돈 벌 수 있는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외모 가꾸기, 연예인에 대한 환상, 과도한 소비, 유흥업소 아르바이트 등으로 젊음을 소모하는 모습을 우리는 자주 목격한다.
이런 잘못된 성문화의 사회적 환경 원인으로서는
첫째. 남성중심 가부장제의 기존 가치관을 들 수 있다.
옛날 조선시대에는 가문을 계승한다는 이유로 남성들이 첩을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씨받이’라는 기이한 풍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러한 관습은 아직까지도 남성들의 외도와 성적 자유를 허용하는 문화가 자리 잡도록 했다. 반면에 여성에게는 정절을 생명처럼 지키도록 강요하여 여성의 가치를 여성의 몸에다 두는 순결 관을 만들어 냈다.
둘째로는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성차별의 고정관념이다.
뿌리 깊은 남아선호사상으로부터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으나, 어찌되었든 성장과정에서 성차별적인 사고가 원인이 되어 남성은 여성을 한 인격체로 보기보다는 성 상품화하거나 성적 노예화하는 왜곡된 여성상을 갖게 되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셋째는 향락, 폭력문화의 급격한 범람이다.
물질만능주의와 성차별주의를 바탕으로 성산업이 발달하면서 쾌락적 성의 대중화를 통해 성과 육체를 즐기기 위한 소비상품으로 전락시키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또한 보다 큰 성적 욕구와 자극을 추구하기 위해 상대방의 인격은 무시하면서 폭력을 지향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더구나 성에 대한 대중매체의 영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시장성을 찾아 프로그램을 생산하는 각종 대중매체에서 선정적인 문구와 함께 성의 노출, 암시적 성 묘사, 폭력장면 등을 서슴지 않고 방영하고 있어 성의 도구화와 여성의 성 상품화 현상, 폭력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성교육이 너무 좁은 범위에서만 이루어진다는 것에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성교육은 전인적인 성윤리교육이라기 보다는 생물학적인 차원에서 주로 여성과 남성의 신체구조와 기능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여성에게는 순결교육을 남성에게는 성병교육을 중점적으로 시키며, 지극히 원론적이며 형식적인 교육에 머물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성에 관한 정보를 음란비디오나 잡지, 영화, 만화, TV,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얻고 있어 바람직한 성에 대한 지식을 배울 기회가 적었다고 할 수 있다.
3.결론
무엇보다도 책임 있는 성문화 정착은 우리사회 성문화에 대한 어른들의 반성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의 무책임한 성행동 역시도 어른들의 성행동을 철저하게 모방해간다는 점에서 성인들의 반성이 앞서야한다는 것이다. 문제의 해결점은 결코 하나가 아니며 내 자신부터, 내가 살고 있는 주변에서, 내가 속한 집단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것이 우선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본다. 성윤리가 존중되고 상식이 통하는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즉 건강한 가치와 규범이 사람들 간에 세대 간에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교회가 모범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들이 실천으로 옮겨질 때 비로소 우리사회는 건강한 성문화를 다시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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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4.19
  • 저작시기2006.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00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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