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목차

1.마키아벨리의 생애

2.첼사레 보자르와 군주론

3.마키아벨리를 위한 변명

4.마키아벨리를 넘어서

5.사회공동의 이익을 반영하는 정치사상

본문내용

것이다. 그런 면에서 정치의 생명은 내용적으로는 사회전체의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고 형식적으로는 공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사회 전체의 이익을 보장하고 그 방향으로 사회성원들을 통합하는 데서 정치는 자신의 역할을 찾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사람도 변한다. 또 사람의 변화는 시대변화를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사람이 자신과 가족, 소집단의 이익을 넘어 사회 공동의 이익, 남과 더불어 함께 하는 공동의 이해를 깨우쳐 가면 그에 기초한 새로운 정치사상, 정치이론이 나와야 한다. 사상은 이해관계에 관한 지식의 종합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의 내용이 달라지면 그를 반영하는 사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새로운 정치학, 정치사상이 요구되는 것이다.
사상은 사람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밝혀주어야만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 현재를 무조건 긍정하거나 과거로 돌아가자는 사상만이 있는 사회에 그 어떤 발전이 있을 것인가. 정치사상도 마찬가지이다. 변화 발전하는 인간의 추세에 걸맞은 것이 되지 않고는 사회의 지도운영원리로서 적합치 않을 뿐만 아니라 원만히 사회가 운영되는 데 오히려 질곡으로 작용할 뿐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와 관계의 그물망이 이익추구를 넘어서, 계약을 넘어서 새롭게 조정되고 정리될 때, 근대 정치사상의 아버지라 할 마키아벨리는 그 역할을 끝내고 영원한 역사의 안식처로 돌아갈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이루어내야 하는 근대를 넘어서 개인과 공동체가 통일되는 새로운 인간들의 관계인 것이고, 새로운 정치사상은 이러한 지점에 자신의 출발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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