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적인 가족제도에 대해서

목차

Ⅰ.서론

Ⅱ. 가부장제의 확립시기와 배경

Ⅲ. 가부장제의 확립 후에 여성의 지위 변화
①상속제도
②혼인제도
③활동 범위

Ⅳ. 결론

본문내용

수 있다. 이것은 조선후기의 부계혈연자 위주의 가족제도 하의 혼인제도와 비교할 때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조선후기에는 철저하게 가부장적 제도의 이데올로기의 영향을 받았다. 유교제도의 도입으로 서류부가혼이라는 제도가 점점 사라져 가고 '열녀관'과 '재가금지' 그리고 '출가외인' 등이 중요시되었다. 따라서 조선 후기 사회에서는 남성의 처가 살이란 찾기 힘들고 여성의 시집살이만이 있을 뿐이다. 17세기초부터 사대부가에서 친영례를 실시하자고 주장하면서 솔서혼을 비판하고 나섰고, 그래서 그 이후 모처의 기간이 짧아지고 남편 쪽의 집안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반친영이 확산되었다. 그리고 남녀관계가 엄격해짐에 따라 부모의 의사가 중시되는 중매혼으로 바뀌게 되었다.
③활동 범위
가부장적 가족제도가 확립되기 전까지는 여성들은 행동의 제약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선 후기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활동의 자유를 누렸던 것 같다. 유화가 하백의 딸로서 동생들과 소풍을 가서 자칭 천제의 아들이라는 해모수의 유혹에 빠져 그와 사통을 하였다는 기록과 '고구려인은 음란하여 저녁에나 밤중에 남녀가 함께 모여 춤추고 노래한다.'고 한 『후한서』의 기록을 볼 때 고구려의 여인들은 행동의 자유를 누렸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신라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로이 남녀교제를 할 수 있어 귀족들의 잔치에 남녀가 동석하여 즐긴 기록이 전한다. 고려 시대에는 여성이 호주가 된 경우도 있었다. 남편이 죽었을 경우에 장성한 아들이 있더라도 어머니가 호주가 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호적에 기록된 형제 자매의 서열 순서는 무조건 아들을 우선 순위로 기록하였던 조선시기와 달리 출생 순서였다.
)한국 역사 연구회, 앞의 책, p. 264.
그러나 조선 후기에는 낮에 여인들이 길거리를 다니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였고, 어두워지면 남자들의 통행을 금지하고 여인들로 하여금 통행하게 하는 등 거의 생활이 집안에서만 이루어졌다. 따라서 집안 외부의 사회적 활동에 있어 여성의 참여는 거의 없었던 시기였다. 그리고 남녀관계는 엄격하게 규제되었다. 이에 따라 혼전 순결이 여성에게 중요한 가치 덕목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과부 재가 금지도 농민층에까지 확대되어 적용되었다.
Ⅳ. 결론
위에서 보았듯이 농업 생산량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신분제의 동요, 가구내의 경제적 변화 등으로 인해 가부장적 가족제도가 확립되었고, 이와 함께 여성의 지위에도 많은 변화가 왔음을 알았다. 가부장적 가족제도는 산업사회를 이루고 있는 현대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남아선호사상이 아직까지 존재하고, 조상에 대한 제사에 남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그 계승도 장자중심이다. 그리고 '딸이 시집가면 출가외인이다'라는 말이 아직까 지도 존재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산업사회로 하루하루 급변하고 있다. 그래서 현대의 가족제도도 그에 맞게 빠른 대응을 보이고 적절한 변화를 해나가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전통적 가족제도를 계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시대적 변화에 뒤떨어진 것이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도태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현대 한국의 가족제도를 보면 전통적 가족제도의 모습이 강하게 남아 있어 빠른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가족구성원의 욕구 충족이나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현대의 가족은 청소년 문제와 같은 자녀양육상의 문제, 이혼율의 증가, 노인문제 등을 내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대 사회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에 적당한 가족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가족제도에 관한 새로운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하며 전통적 가부장적 가족제도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가족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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