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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든 밥알이 벌처럼 날아갈 것이며 갓끈이 세끼줄 처럼 끊어질 것이야"라고 대답했다. 북곽 선생의 이율배반적인 행위를 빌려 유발시키고 있는 웃음 속에, 조선 사대부들의 허위 의식과 가식에 대한 풍자가 깃들어 있음은 물론이다. 더욱이 당시 존명사상에 깊이 물든 우리나라 사대부들은 겉으로는 북벌을 내세우면서, 속으로는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북벌론의 허구성을 누구보다 훤히 꿰뚫어보고 있던 그는 이 같은 양반들의 도덕적 타락상을 신랄하게 풍자 하였던 것이다.
<허생전>에서 허생이 어영대장 이완에게 북벌의 기치를 높이 든 정자들의 허구성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데서도 이점은 잘 드러난다. 그런 점에서 '북곽선생'이란 이름이 "북쪽 청나라와 성을 쌓고 지내는 선생으로 읽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허생전>에서 허생이 어영대장 이완에게 북벌의 기치를 높이 든 정자들의 허구성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데서도 이점은 잘 드러난다. 그런 점에서 '북곽선생'이란 이름이 "북쪽 청나라와 성을 쌓고 지내는 선생으로 읽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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