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_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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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려고 했던 나의 의도와 맞았다. 자경전은 대비전으로 조선말 대왕대비 였던 신정왕후가 거처했던 곳이라고 한다.(마음으로 읽는 궁궐이야기/윤돌) 왠지 대왕대비가 살았다고 하니 댓돌의 짐승(?)도 어깨가 축 쳐져 있어 늙어보였다. 물론 이 곳은 대왕대비 뿐 아니라 여성들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의 공간이니 만큼 전각에는 아름다운 꽃, 화계들이 그려져 세심하게 꾸미고 장식되어 있었다. 구름 사이로 붉은 해가 나오는 모습은 평면적이고 단순하지만 생동감이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같은 여자로서, 궁궐에만 갇혀 살아야 하는 그들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남성보다 행동도 조심스럽고 더 자유롭지 못했을 것 같으니 말이다. 주말에 집에 있으면 온몸이 근질거리는데 내가 그 시대 왕궁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그들의 외로움을 전각에 새겨진, 학, 꽃등을 보며 달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경복궁을 구경하며 안타까웠던 점은, 어느 문화재나 마찬가지겠지만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국어사전처럼 딱딱하고 간결하다. 읽기도 어렵고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부분도 있다. 사실 사전조사를 해 가지 않으면 표지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별로 없었다. 또 조선시대 왕궁 생활 모습을 재현한 모형을 전시한다던가, 궁중의상을 찍고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 등도 마련한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그렇다면 사실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되는 ‘왕실 생활’ 모습도 가까이 다가올 것 같았다. 또 책을 읽을 때는 경복궁 동편담 밖길에 ‘기호’라는 것이 표시되어 있다고 하였다. 기호라는 것은 자신이 맡은 부분이 무너지면 책임을 지겠다는 표시라고 했는데 찾아보려고 했는데 잘 보이지 않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책임의식은 강조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기호란 것이 있다면 안내표지판 이라도 해놓아 찾아 볼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경복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족끼리 경복궁을 구경와서 어린이들에게 책임의식 같은 것을 공부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사를 하면서, ‘높은’ 건물들이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했던 우리 선조들의 ‘더 높은’ 마음을 다 가리어 놓아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새로운 것을 ‘만나는’ 법을 배웠고, 관찰하고 느끼는 법을 배웠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그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는 시처럼, 하나의 몸짓이었던 문화재들이 나에게 ‘꽃’이 되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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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1.03.23
  • 저작시기2011.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58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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