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윤리학의 개념과 여러 유형
(1) 윤리학의 개념
(2) 윤리학의 여러 유형
(3) 규범 윤리학의 분류
(1) 윤리학의 개념
(2) 윤리학의 여러 유형
(3) 규범 윤리학의 분류
본문내용
다. 물론 인간에 관한 심리적 사실뿐만이 아니라 생물학적 사실, 경험적 현상 등을 근거로 하여 자연주의를 주장할 수 있는데 현대에까지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대표적인 자연주의적 경향으로는 앞서 언급한 쾌락주의적 자연주의 이외에도 진화론적 자연주의, 실용주의적(pragmatic) 자연주의, 감정론적 자연주의 등이 있다.
* 직관주의적 윤리설은 자연주의와는 달리 존재 또는 사실에 대한 인식으로부터는 어떤 가치 명제나 도덕 법칙도 도출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직관주의에 따르면 도덕적 원리는 다른 어떤 것으로부터 도출되는 간접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니고 있는 선천적 능력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파악된다. 물론 직관주의도 여러 유형으로 세분되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① 선악, 옳고 그름 등의 기본적 가치는 객관적으로 실재하며 어떤 대상들이 이런 성질을 본유적으로 지니고 있으므로 이를 인식하는 개인에 따라 그 성질이 달라지거나 바뀌지 않는다는 점과 ② 정상적으로 정신 및 인격의 능력이 성장한 모든 인간은 선악과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직관주의적인 윤리설은 다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로 가장 소박하고 일반적인 직관주의자들은 우리가 예를 들면 도덕감(moral sense)과 같은 선천적인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든 개별적인 행위 또는 사례들의 옳고 그름을 직접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고 본다. 마치 어떤 대상의 색채를 한 번만 보면 알 수 있고 어떤 음성이 낮은 소리인지 높은 소리인지를 한 번만 들으면 알 수 있듯이 어떤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도 바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거짓말, 고리대금, 부지런함, 빌린 물건을 제때 돌려줌 등의 각각의 행위가 모두 도덕적 직관의 대상이라고 보는 이러한 견해를 지각적(perceptual) 직관주의라고 부른다.
두 번째로 도덕적 직관이 파악하는 것은 개별적인 행위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도덕과 관련된 몇 가지의 기본 원리들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들은 예를 들면 ‘우리는 성실해야 한다’거나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다른 사람에게 행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몇 가지의 도덕 원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구체적 상황 아래에서 발생하는 개별적인 행위들은 기본적인 도덕 원리에 비추어 파악하거나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직관주의를 다원적(pluralistic) 직관주의라고 부른다.
세 번째로 우리는 궁극적으로 오직 유일한 최고의 도덕 원리 하나만을 직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리고 이 유일한 도덕 원리로부터 다른 개별적 도덕 법칙들이 다시 도출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을 철학적(philosophical) 직관주의라고 부르는데 많은 학자들은 칸트의 입장이 이에 가깝다는 평가를 한다.
* 이상에서 무어가 제시한 세 유형의 윤리설을 소개하였는데 모든 고전적 규범 윤리학자들이 이 셋 중 전적으로 어느 하나의 유형에만 속한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오히려 거의 모든 학자들이 이 셋 중 둘 이상의 유형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적 윤리설을 대표하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인간성을 근거로 윤리설의 세부적인 내용을 전개하는 면에서는 자연주의적인 색채도 지니고 있으며 중용을 발견하는 방법은 오직 賢者의 직관에 따르는 것이라고 하여 직관주의적인 주장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칸트의 윤리설에는 직관주의와 형이상학이, 시즈위크의 공리주의에는 자연주의적인 요소와 직관주의적인 요소가 공존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유형을 바탕으로 개별 철학자들의 윤리설과 그것의 특징을 차례대로 검토해 보려고 한다.
* 직관주의적 윤리설은 자연주의와는 달리 존재 또는 사실에 대한 인식으로부터는 어떤 가치 명제나 도덕 법칙도 도출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직관주의에 따르면 도덕적 원리는 다른 어떤 것으로부터 도출되는 간접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니고 있는 선천적 능력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파악된다. 물론 직관주의도 여러 유형으로 세분되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① 선악, 옳고 그름 등의 기본적 가치는 객관적으로 실재하며 어떤 대상들이 이런 성질을 본유적으로 지니고 있으므로 이를 인식하는 개인에 따라 그 성질이 달라지거나 바뀌지 않는다는 점과 ② 정상적으로 정신 및 인격의 능력이 성장한 모든 인간은 선악과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직관주의적인 윤리설은 다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로 가장 소박하고 일반적인 직관주의자들은 우리가 예를 들면 도덕감(moral sense)과 같은 선천적인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든 개별적인 행위 또는 사례들의 옳고 그름을 직접적으로 판별할 수 있다고 본다. 마치 어떤 대상의 색채를 한 번만 보면 알 수 있고 어떤 음성이 낮은 소리인지 높은 소리인지를 한 번만 들으면 알 수 있듯이 어떤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도 바로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거짓말, 고리대금, 부지런함, 빌린 물건을 제때 돌려줌 등의 각각의 행위가 모두 도덕적 직관의 대상이라고 보는 이러한 견해를 지각적(perceptual) 직관주의라고 부른다.
두 번째로 도덕적 직관이 파악하는 것은 개별적인 행위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도덕과 관련된 몇 가지의 기본 원리들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들은 예를 들면 ‘우리는 성실해야 한다’거나 ‘내가 원하지 않는 바를 다른 사람에게 행해서는 안된다’는 등의 몇 가지의 도덕 원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구체적 상황 아래에서 발생하는 개별적인 행위들은 기본적인 도덕 원리에 비추어 파악하거나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직관주의를 다원적(pluralistic) 직관주의라고 부른다.
세 번째로 우리는 궁극적으로 오직 유일한 최고의 도덕 원리 하나만을 직관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리고 이 유일한 도덕 원리로부터 다른 개별적 도덕 법칙들이 다시 도출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을 철학적(philosophical) 직관주의라고 부르는데 많은 학자들은 칸트의 입장이 이에 가깝다는 평가를 한다.
* 이상에서 무어가 제시한 세 유형의 윤리설을 소개하였는데 모든 고전적 규범 윤리학자들이 이 셋 중 전적으로 어느 하나의 유형에만 속한다고는 말할 수 없으며 오히려 거의 모든 학자들이 이 셋 중 둘 이상의 유형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이상학적 윤리설을 대표하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인간성을 근거로 윤리설의 세부적인 내용을 전개하는 면에서는 자연주의적인 색채도 지니고 있으며 중용을 발견하는 방법은 오직 賢者의 직관에 따르는 것이라고 하여 직관주의적인 주장도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칸트의 윤리설에는 직관주의와 형이상학이, 시즈위크의 공리주의에는 자연주의적인 요소와 직관주의적인 요소가 공존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유형을 바탕으로 개별 철학자들의 윤리설과 그것의 특징을 차례대로 검토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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