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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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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무(巫, 무속, 무속신앙)의 정의

Ⅲ. 무(巫, 무속, 무속신앙)의 유형
1. 무당형
2. 단골형
3. 심방형
4. 명두형

Ⅳ. 무(巫, 무속, 무속신앙)의 여성성

Ⅴ. 무가의 역사

Ⅵ. 무가의 서정성

Ⅶ. 무가의 연구

Ⅷ.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식을 바탕으로 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최원오의 동아시아 비교서사시학이 차지하는 의미도 남다르다. 우리의 구비문학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라면 비교 연구는 필요한 일이다. 최원오는 이러한 인식 아래에 1차적으로 자료적인 작업을 진행하여 상당한 성과를 낳았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서사시학이라는 학문을 정립하면서 우리나라 무속영웅서사시와 다른 나라의 무속영웅서사시를 소재의 측면과 갈래 상호간의 관계, 연행의 측면에서 변천과정을 고찰하면서 제전서사시에서 놀이서사시로 변해간 의미를 규명했다. 특히 이러한 규명은 굿판이 제의 중심에서 놀이 중심으로 변화하는 현대의 양상과도 관련이 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된다.
박경신의 동해안 별신굿 무가 전 12권은 이론적인 성과는 아니지만, 자료를 충실히 채록하면서 주석작업을 진행했다는 데에서 지금까지 이루어진 무가 연구 결과물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작업으로 판단된다. 무가를 채록하는 작업을 해 본 사람들은, 무가의 채록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를 안다. 무가를 연행하는 무당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소리를 들어서 그대로 적은 후 이를 다시 주석하여 정본을 만드는 작업은 다른 이론적인 연구 성과의 밑거름을 제시했다는 측면과 함께 그 나름의 독자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본다면 무가 연구는 그동안 꾸준히 연구의 지평을 넓혀 온 것으로 판단된다. 무가 각 편간의 비교 및 이를 바탕으로 한 무가권의 구획, 무가가 가지고 있는 신화적인 의미, 다른 문학과의 관련 양상 등이 규명되어 기초적인 작업이 해명되었고, 현장에 대한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론 도출도 성과를 거두었다. 또 현장 자료를 충실히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 성과도 있으며, 무가가 가지고 있는 비교문학적인 의미도 규명되었다. 일단은 무가를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연구는 거의 다 이루어진 셈이다. 이런 것으로 보아 무가 연구의 영역이 문제가 되어 지금 무가 연구의 실태를 돌아보는 것은 아니다. 연구 영역의 확장과 함께 무가 연구에 필요한 모든 영역은 확인된 셈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러한 연구방향의 정립과 연구 영역의 확인이 다분히 1회성으로 끝났다는 데 있다.
설화에서 한동안 연행론과 현장론적 연구 방법이 각광을 받은 적이 있었다. 설화가 연행되는 현장에 대한 이해는 설화가 가지고 있는 내재적 의미 및 향유층의 의식을 규명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었고, 그 결과 상당한 연구 성과가 생산되었다. 민요의 경우도 양상은 동일하다. 민요를 구송하는 사람들과 그 현장에 대한 연구 성과가 어느 정도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무가 연구는 그렇지가 않다. 현장론적인 연구 접근 방법으로 이루어진 성과가 있지만, 그 이상 진전된 논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무가 연구는 방법론적인 문제는 아닌 셈이다. 다양한 방법론의 수립과 함께 그를 적용한 업적들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무가 연구는 새로운 방법론을 도출하는 것보다는 지금 현재 무가가 연행되는 굿판의 상황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무가가 가지고 있는 의미를 도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필요가 있다. 절대적인 연구자의 부족과 함께, 현장이 아닌 기록된 사설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성과보다는 무가가 살아 숨쉬는 현장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을 바탕으로 연구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Ⅷ. 결론
무속은 무당을 주축으로 하여 민간층에서 전승되고 있는 민간신앙의 한 형태이다. 무당은 점을 쳐서 인간의 앞일을 예언하는가 하면 굿을 해서 병을 고치는 등 신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 구실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당이 신과 이야기하고 , 만나며 때로는 신이 산다는 하늘이나 지하의 세계를 여행한다고 믿기도 한다. 이런 무당은 예로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무속이 한민족의 근간을 이루는 종교적 구실을 해왔다. 무속이 안고 있는 종교, 그리고 음악, 연극, 문학, 무용 등의 예술과 사상 등의 정신사적 문제는 또한 이로써, 실로 큰 것이다. 한편, 현재 한국에 분포되어 있는 무당을 유형상으로 보면, 성무 과정으로 구분하여 신이 내리는 신병을 체험해 영통력을 얻는 무당인 강신무와 이와는 달리 신이 내리지 않고 무당이 되는 세습무가 있다. 특히 강신무의 신병체험을 종교의 입장에서 보면 ‘신의 부름’인 종교체험-신의 체험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좀더 분석해서 원형 사고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신병증상은 몸이 시름시름 아프면서 신의 꿈을 꾸거나 신의 환상을 보고 일상의 주식인 밥을 먹지 못하고 냉수를 주로 마시며 부부관계가 싫어지고 소위 미친 증세로 들어가 집을 뛰쳐나가서 배회하게 된다. 이런 증상은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살아온 현실을 모든 질서와 가치체계 일체를 거부하는 현상이다. 현실의 거부는 결과적으로 현실이 아닌 비현실의 다른 세계를 의미한다. 그래서 신병은 이와 같은 현실이 아닌 다른 세계로 들어가면서 지금까지의 현실 일체를 거부하고 소거시켜 없애버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신이 몸에 내려 신과 접촉하는 신성계의 체험은 이미 현실계가 아닌 다른 세계이고 이 신성계는 현실계의 공산과 시간 속에 함께 공존할 수 없는 별개의 세계이기 때문에 신병체험자는 현실계를 소거해야만 또 다른 별개의 신성계로 들어가 신을 체험할 수 있는 통과제의의 성격으로 풀이된다. 이 신병 증상의 주요한 특징은 무엇보다도 종교성을 내포하고 있는 점이다. 즉 치료방법이 의 약치료가 불가능하여 반드시 강신제를 통해 무당이 되어야만 이병이 낫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종교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신의 계시에 의한 선택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참고문헌
문상희 - 한국의 샤머니즘, 종교란 무엇인가, 분도출판사, 1975
이부영 - 샤마니즘과 무속 - 그 관념규정과 관련하여, 한국사상의 원천, 박영사, 1976
이수자 - 제주도 무속과 신화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박사논문, 이화여자대학교, 1988
이선주 - 인천지역무속 1(곶창굿·연신굿), 동아사, 1987
최길성 - 한국무속의 이해, 예전사, 1994
키스터, D. A - 무속극과 부조리극, 서강대학교 출판부, 1986

키워드

무,   무속,   무속신앙,   신앙,   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