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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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시인 약력
□ 시인의 시세계
□ 시 감상
□ 밥에 대한 예의
□ 문성해 시인을 만나다
□ 끝맺음.

본문내용

숙함에서였다. 어머니가 오랜 세월을 겪어 이가 다 상하여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지켜본 화자는 틀니를 어머니께 해드리며 화자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애절하고 잔잔하다. 나는 불안하다 턱이 없는 어머니가 아침이면 턱 안에서 굳게 갇힐 웃음이,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어머니를 걱정하는 화자는 안타까운 심정을 잘 표출했으며, 틀니를 어머니께 마쳐드려, 주름살이 얼굴을 드리우는 그 가운데 한줌 따뜻한 햇살같은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화자의 희망을 받았다.
수건 한 장 / 문성해
수건 한 장을 덮고 아이가 잔다
수건 한 장으로 덮을 수 있는 몸이 참으로 작다
수건 한 장 속에서 아이는 참 따뜻하게도 잔다
가위눌리는 꿈도 너끈히 막아주는 수건 한 장
그것은 평소 낯을 닦을 때보다 더 크고 폭신해 보인다
수건 한 장은 지금 완벽하다
어떤 바람도 무서움도 스며들지 못한다
굴곡진 아이 몸을 휘감아 안고 수건 한 장이 가고 있는 곳
요람처럼 흔들리며 아이가 가고 있는 곳
나는 끝내 가지 못하리라
내 몸도 수건 한 장 속에 감춰질 때가 있었던가
나는 더 이상 수건과 한 몸이 되지 못한 채
아침마다 수건 속으로 부끄런 낯이나 묻을 뿐,
아이가 수건 한 장을 비늘인양 걸치고 방 전체를 유영한다
수건 한 장 속에서 아이는 지금 안전하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수건 한 장
그것을 벗겨냈을 때 아이는 천둥소리를 지르며 깰 것이다
이 시는 평이한 언어로 쉽게 쓴 시임에도 불구하고
수건이 주는 이미지를 잘 구사하였다.
수건의 따스함과 포근한 감촉의 이미지를 가지고
아이적 삶이 순수하고 착하며 희망의 꿈으로 가득한 것을 표현하면서
자신의 현재 인생이 저런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회한을 담고 있어
인생에 찌들은 40대에게 잔잔한 슬픔을 느끼게 한다.
끝맺음.
시집 자라 中 ‘저자의 말’
앉아있지 못하고 서성댄 날들의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시가 되지 못하고 잊혀진 것들이 이 시집을 묶게 하였다.
씌어진 말보다 씌어지지 못한 말들에게 감사한다.
옛날 살던 집으로는 지나가기를 꺼렸던 기억으로
한번 묶은 시들을 다시는 쳐다볼 수 없게 될는지도 모르겠다.
단 한번의 인연으로 다시는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이 어찌 이뿐이랴.
부디 지나간 것들도 새롭게 어루만질 수 있는 손이 어서 되기를.
나의 기쁨도 슬픔도 다 당신이 계셨기 때문이지요.
이태 전 불쑥 쓰러지셨다가 새로 탄생하신 아버지께 이 첫 시집을 바친다.
2005년 8월
문성해
  • 가격2,0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1.08.10
  • 저작시기2011.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94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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