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 ‘애정소설’ 작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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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7세기 조선사회 변동

◈17세기 조선후기의 사회적 배경

◈17세기 조선후기의 사회적 배경

◈구조적측면에서의 작품 분석

◈작품 전체적인 특징

본문내용

천상에 득죄하여 받는 바어니와 다섯 번 죽을 액을 지내고 전생 죄를 속한 후 인간영화를 보시리다.”
- 천상의 월궁선녀와 태을성이 서로 희롱하는 죄를 짓고 각각 숙향과 이선으로 인간 세상에 내려온다. 숙향은 어렸을 때 들었던 예언대로 살아생전 죽을 고비를 다섯 번 넘긴 뒤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이선과 부부의 연을 맺고 살다가 70세에 죽어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된다.
<채봉감별곡>은 적강소설이 아니다.
▶2. ‘중세적 가치관의 탈피’적 면모.
<운영전>
순수한 남녀 간의 애정마저 감추어야하는 유교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야 하는 궁녀의 억압된 삶에 대한 저항
나아가 인간성의 해방이라는 적극적 의미 내포.
<숙영낭자전>
부부간의 사랑이 입신양명으로 지극의 효를 행함보다 더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보여줌으로써 중세적 유교적 가치관의 탈피를 보임.
부명(父命)보다는 아내의 말을 따르는 데서 가부장적 권위가 무너짐을 엿볼 수 있다.
부모의 허락도 없이 자신이 원하는 상대와 혼인.
<숙향전>
부모의 허락도 없이 자신이 원하는 상대와 혼인.
가문에 따라 부모가 정해 준 연과 백년가약을 맺어야하는 도덕적 유교적 가치관에서 탈피하여 인간 간의 애정이 중요한 가치임을 내포.
<채봉감별곡>
사랑을 위해 가문의 부귀영화와 모든 것을 저버리고 부모가 정해준 사람과 가약을 맺는 수동적인 만남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쟁취.
일부다처가 아닌 일부일처의 애정 지향.
▷<운영전>
하늘이 어찌 재주를 남자에게만 주셨겠느냐. 지금 세상에 빼어날 문장가와 명필이 있다지만 그다지 특출한 사람은 없다. 그러니 너희도 힘써 공부한다면 그들만큼은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궁녀로서 한 번이라도 궁문을 나가는 일이 있으면 그 죄는 죽을을 당할 것이며, 또 외인이 궁녀의 이름을 아는 이가 있다면 그 죄도 또한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음과 양으로 한 짝인 것이 이치입니다. 귀하고 천함을 떠나 이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가 한번 깊은 궁에 갇히고서는 외롭기 그지없습니다.
- 궁중이라는 특수한 사회에서 궁녀의 신분으로 운영은 궁녀라는 신분과 순수한 인간적 애정 사이에서 갈등을 겪다가 죽음을 선택하였으며 운영의 죽음은 곧 김 진사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운영의 죽음을 단순히 현실의 한계에 대한 좌절로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그녀의 죽음은 이성에 대한 순수한 애정마저 감추어야 하는 유교 사회의 부조리와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야 하는 궁녀의 억압된 삶에 대한 저항이며, 나아가 인간성의 해방이라는 적극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들은 조신 시대의 현실 속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게 되지만, 이는 비인간적 규제와 형식에 매인 삶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마지막 방편이었던 것이다.
▷<숙영낭자전>
“아버님 과거니 공명이니는, 속물이 탐내는 헛된 욕심입니다. (…생략…)
만일 제가 과거를 보려고 집을 떠나면 아내와는 이별하게 되니 사정이 절박합니다.”
- 사랑하는 아내의 곁을 잠시도 떠나기 싫어 과거에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 선군의 태도는 본능적 욕구를 긍정하는 새로운 가치관의 제시일 뿐만 아니라, 입신양명으로써 가문을 빛냄이 지고(至高)의 효행으로 여겨지던 중세적, 유교적 가치관의 탈피라는 의미도 지닌다. 유교적 가치관의 탈피는 곧 가부장적 권위의 약화로 이어진다. 과거에 나가기를 바라는 부명(父命)은 거역하면서, 아내의 말을 따라 과거에 응시하는 선군의 태도에서 가부장적 권위가 허물어져 가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선군의 아버지는 시종 선군의 애정 행각에 대해 가부장으로서의 권위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외아들이라고는 하지만 쇠약한 선군의 가출을 말리지 못하였고, 공부보다 사랑 놀음에 빠진 자식에게 한 마디 말도 제대로 못한 채 지켜볼 뿐이다.
▷<숙향전>
이적에 이상서 황성에 있어 변방 일을 의논하고 내려오지 못하였더니, 부인이 선의 하는 일이 전과 다름을 보고 시녀 등에게 물어서 알고 상서에게 기별하니, 상서 대로大怒하여 낙양 원에게 기별하여,
“그 계집을 잡아다가 쳐 죽이라.”
부인 왈,
“네 인물 풍채 下等이 아니어늘 배필을 구할진대 어데 없으리오. 부모를 속이고 천한계집을 얻어 성정이 그릇되니 네 부친이 부르시는 것을 슬퍼하느뇨?”
- <숙향전>에 설정된 대표적 갈등은 이선이 보모에게 고하지 않고 출신도 알지 못하는 천애 고아 숙향과 가연을 맺음으로써 발생된다. 남녀의 인간적 애정과 유교적 도덕관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갈등은 두 사람의 애정에 의한 결합을 부모가 인정함으로써 해결된다. 부모의 의사와 신분적 질서에 근거하는 유교적 논리보다는 인간적 애정을 중시하는 작가적 태도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채봉감별곡>
“응? 혼일을 정하였다니 누구와 정했단 말이오?”
“대동문 밖 사는 장 선천 아들과 정하였다오.”
“장 선천 아들과 정했어? 그 거지 다 된 것 하고? 흥, 기막힌 사위를 정하고 내려왔으니 애기를 데리고 우리 서울로 올라가서 삽시다.”
“아가, 너 재상집 소실이 좋으냐, 여염집 아낙네가 좋으냐?”
“아버지, 전 차라리 닭의 부리가 될망정, 소꼬리가 되긴 싫사옵니다.”
“나는 기생이 될지언정 재상의 별실은 소원이 아니오.”
- 유교가 지배적인 이념이었던 사회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배우자를 결정하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부모의 명령마저 거부하는 채봉은 고전소설에서 보기 드문 강인한 여인이다. 채봉은 스스로 기생이 되는 모험을 통해 운명과 한판 승부를 걸면서 능동적으로 자신의 사랑을 쟁취한 승리자라 할 수 있다. 채봉의 애인 장필성의 경우에도 채봉과의 사랑을 위해 양반으로써 자신의 명예를 저버리고 이방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중세적 가치관의 탈피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애정 소설의 여주인공 대부분을 기생 출신에서 택한 데 비해 이 작품은 양가의 규중처자를 여주인공으로 삼았으며, 중국을 배경으로 한 애정 소설 대부분이 일부다처제 주의적 애정 생활을 공공연하게 표현해 놓은데 비해 이 작품은 진실한 애정으로만이 결합되어 일부일처주의의 애정 생활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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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8.31
  • 저작시기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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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98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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