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소설이 영화로 변용되어 나타나는 차이점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줄거리

2. 영화의 이야기 구조
3. 서사전달 방식
4. 일인칭 보이스 오버 나레이션
5. 불확정 영역의 구체화
6. 사회 현실적 관점의 부각

본문내용

할 때 서울 친구가 준 Liberty가 새겨진 주화를 석대와 대립할 때는 이불 속에서도 만지작거리다가 석대에게 굴복한 다음 미포리로 놀러갔을 때 불속에 던져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설대에게 굴복한 이후 자신이 아끼는 펜을 스스로 석대에게 주는 병태의 모습에서 병태의 심리가 드러난다. 5학년 때는 교실의 벽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표어가 붙어있었지만 6학년 때는 담임의 첫 수업 시간에 칠판에 ‘진실과 자유’를 써놓고 진실되고 자유롭게 살라고 훈시를 함으로써 주제를 함축한다.
6. 사회 현실적 관점의 부각
소설은 학급내에서 자행되는 독재적 권력에 저항하고자 하는 병태의 의지가 서서히 현실에 굴복하고 그러한 생활에 안주하려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럼으로써 현실 순응적 욕구와 그것을 비판하려는 이중적 갈등을 지니는 소시민적 개인을 비판하는데 초점이 있다. 주제 면에서 영화는 원작 소설과는 초점을 달리한다. 소설이 권력이 기대려는 개인의 안일함이 독재를 양산한다는 소시민 근성의 비판에 초점이 있다면 영화에서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독재적 권력이 판치는 세상이라는 현실에 대한 부정적인 속성을 부각시킨다고 볼 수 있다.
나중에는 눈물까지 두어 방울 떨군 것 같은데, 그러나 그게 나를 위한 것이었는지 그를 위한 것이었는지, 또 세계와 인생에 대한 안도였는지 새로운 비관에서였는지 지금에조차 뚜렷하지 않다. (소설)
성인이 된 병태가 엄석대가 경찰에 잡혀가는 모습을 보는 소설에서는 그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실패한 인생이 석대 같은 악의 무리가 활개치는 세상때문이라는 위안도 받지 못하게 됨으로써 자신에 대한 비관적인 심리가 드러난다. 또한 주어진 자유조차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고 엄석대에게 다시 한 번 기대보고 싶어하는 심리를 느끼는 자신에 대한 연민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그러한 자신을 비판적으로 보는 자기 반성의 심리도 강조되어 있다. 지배를 가능케 하는 개인의 무력함, 안일함, 복종심리가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양산한다는 소시민 근성에 대한 비판의식이 소설에서는 강조되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에는 최선생의 장례식에 큰 화환을 보내옴으로써 엄석대가 성공했다는 암시하는데,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영화에서는 소설의 도입부에서 “자유당 정권이 아직은 그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던 그해 3월 중순”이라는 시간적 배경으로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는 5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까지의 사회상황이 이야기 전개와 세심하게 맞물려 전개된다. 3·15부정선거에 대한 뉴스 보도가 김선생이 앉아있는 교무실의 라디오를 통해 들리는 뉴스로 제시되거나, 병태가 간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대한늬우스’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득의만만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사회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자유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담임 선생님의 첫 수업이나 병태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4·19 학생 시위가 벌어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는 장면을 삽입함으로써 소설에서 보이는 병태 개인의 비판보다는 사회나 현실 문제를 영화속에서 구조화하고자 하는 감독의 태도가 드러난다. 즉 4·19를 배경으로 오늘이 그때와 다름없고 그러한 상황이 개선됨이 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결말의 나레이션도 독재가 계속 통하는 사회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나오며
지금까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변용되면서 어떠한 차이가 생기는지 살펴보았다. 영화의 이야기 구조에서 새로운 사건이나 인물등이 차용되기도 하고, 서사전달 방식에도 차이가 드러나며, 특히 보이스 오버 나레이션이라는 기법으로 효과적으로 소설이 영화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소설보다 세심하게 불확정적인 내용에 대해 설정되기도 하고, 영화에서는 주제가 약간 바뀌어 사회 현실적 관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소설과 영화의 차별성이 잘 드러나면서도 원작 소설을 충실히 영화화 한다는 평을 받은 영화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이러한 점들을 살펴보았고, 비교적 효과적으로 잘 변용되었다고 보인다.
출처
김중철, 소설과 영화, 푸른사상, 2000
최원식 외, 20세기 한국소설 37 이문열·최시한 외, 창비, 2006
황영미, <일인칭 소설의 영화화-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중심으로->, 2001
윤정헌, <스토리텔링의 구조 대비를 통해 본 서사양식의 변용상 고찰>, 2007
한명환, <각색영화와의 비교를 통해 본 소설의 의미 재고>, 2004.12

키워드

  • 가격2,0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1.10.13
  • 저작시기2011.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0796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