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를 통해 본 인간소외현상

목차

1. 과제선정 이유

2. 인간소외현상을 드러내는 TV 광고
1) 현대자동차 그랜저 뉴 럭셔리 CF
2)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 CF
3) 모토로라 레이저 룩 CF
4) GS 칼텍스 CF

3. 글을 마치며

본문내용

고 이에 맞춰 춤을 추거나 손뼉을 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앞의 광고들과 가장 다른 점은 이 광고가 단순히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닌 기업의 이미지를 위한 광고라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상품광고가 아닌 기업 자체 광고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통해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가깝게 접근하고 소비자는 광고를 접함으로써 기업을 친근하게 받아들인다. 뿐만 아니라 'I am your Energy'와 같은 문구는 보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러한 광고는 구매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게 하지도 않으며 획일적인 성공의 기준을 들이대지도 않는다. 또한 소외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I am your Energy'라는 문구가 희망을 전해줄 수 있어 최근 이와 같은 CF가 기업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사회는 이 광고를 사람들을 통합하고 분열을 막는 도구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을 달래는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3. 글을 마치며
광고는 사람들에게 열등감이나 소외감을 느끼게 하여 소비욕구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방법으로도 충분히 상품을 홍보할 수 있다. 상품의 속성에 따라 홍보하는 방식이 다르고 같은 CF를 보고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이것이 소외감을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CF를 접하고 물질만능주의 사회, 그랜저를 소유할 수 없음에 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느꼈던 사람이 GS 칼텍스의 CF를 보고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라고 느낄 수도 있다. 이렇듯 CF는 어떻게 상품을 홍보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지에 따라 소비자에게 대조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자본가의 당연한 의무이기 때문에 자본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구매자의 욕구를 자극하여 상품을 판매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가는 많은 비용을 들여 광고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에서 제시된 자동차·정수기·학원 광고는 상품의 판매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적절한 방법을 이용하여 상품을 홍보하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생활에서 TV 광고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과 같이 단순한 상품판매만을 위한 자극적인 광고는 바람직하지 않다.
구매능력이 있는 사람들만이 지속적으로 구매를 하고 사회적 불평등과 경제적 격차를 사회의 불가피한 현상으로만 보고자 한다면 자본주의 사회 내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경제적·사회적 격차는 체제의 전복을 제외하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하였던 것과 같이 자본주의 사회는 끊임없이 체제를 수정하여 사회를 유지하여 왔으므로 앞으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통해 체제를 유지해 갈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CF에서 드러나는 인간소외현상을 드러내고 이것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되 전면적이고 급진적인 광고방법의 혁신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대조적인 방식으로 상품을 홍보하는 CF를 비교하여 '소비자의 소외감을 부추기고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키면서까지 상품을 홍보해야하는가?'에 의문을 던지고 우리가 모르게 광고 속에 숨어있던 인간소외현상을 알아봄으로써 무비판적으로 CF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판적으로 광고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기르고자 하는 것이 본 글의 목적이었다.
<박카스 CF-"우리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박카스의 본래 기능을 드러내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주어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것과 동시에 인간사이의 유대감, 친밀감 등을 느낄 수 있는 광고이다.

키워드

인간소외,   CF,   비판